[정차조 칼럼] 북극의 눈물, 남극의 경고

[정차조 칼럼] 북극의 눈물, 남극의 경고

▲사진=정차조 (주)KN541회장 ⓒ강남 소비자저널 [강남 소비자저널=정차조 칼럼니스트] 북극은 지금, 조용히 울고 있습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과도한 소비와 끝없는 산업 활동이 하늘로 올려 보낸 이산화탄소가, 그 차가운 숨결을 서서히 녹이고 있지요. 하얀 빙하는 10년마다 9%씩 작아지고 있습니다.  이 속도가 계속된다면, 플로리다와 상하이, 인도, 뉴욕… 이름만 들어도 활기찬 도시들이 물속으로 잠길지도 모릅니다. 네덜란드라는 나라는, 어쩌면 지도 위에서 지워질지도 모릅니다. 남극은 지구의 심장처럼 묵묵히 서 있는 거대한 얼음의 땅입니다. 지구 얼음의 90%를 품고 있고, 그 크기는 한반도의 62배, 중국의 1.4배나 됩니다. 영하 34도의 차가운 공기 속, 땅의 98%가 얼음으로 덮여 있고, 그 두께는 평균 2,000미터나 됩니다. 그 깊은 아래에는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140개의 호수가 고요히 숨 쉬고 있지요. 만약 이 모든 얼음이 녹아버린다면, 바다는 60~70미터나 높아져 우리가 알고 있는 해안 도시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엄청난 얼음 속에서도 우리가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은 겨우 0.2%에 불과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남극과 북극은 우리의 목숨 줄이자, 미래를 지켜주는 마지막 방패입니다. 결국 이 이야기는 먼 나라의 경고가 아닙니다. 바로 ‘나’의 이야기이고, ‘너’의 이야기이며,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이 아니면 늦습니다. 지구를 위해, 내일을 위해,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늘부터, 아주 작은 ‘그린’의 걸음을 내딛어야 합니다. 너, 나, 우리 모두를 위해 지금은 “그린”을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사진=녹아 내리는 빙하(출처: Freepik Photos) ⓒ강남 소비자저널

[정차조 칼럼] 아름다운 푸른 별, 지구를 위한 경고

[정차조 칼럼] 아름다운 푸른 별, 지구를 위한 경고

▲사진=정차조 (주)KN541회장 ⓒ강남 소비자저널 [강남 소비자저널=정차조 칼럼니스트] 멀리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는 파란색이 가득한 정말 예쁜 별이에요. 우린 그 위에서 숨 쉬고, 밥 먹고, 친구 만나고, 사랑하면서 살고 있죠. 지구를 아낀다는 표현이 멋 부리는 구호 같아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사실 이 말은 지구를 함부로 쓰고 파괴하는 기업들이나, 환경 문제를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정치인들에게는 꽤 무서운 경고예요. 왜냐면 한 명 한 명의 외침이 모이면, 진짜 세상을 바꿀 수 있거든요. 우리나라 밖으로 눈을 돌려 보면, 인도네시아나 브라질 같은 곳에서는 아직도 숲이 엄청나게 잘려 나가고 있어요. 그런데 이 숲을 없애면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전 세계 자동차, 트럭, 비행기, 배, 기차가 내뿜는 걸 다 합친 것보다 많대요. 놀랍게도, 이게 전 세계 이산화탄소의 5분의 1이나 차지합니다. 근데 이걸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별로 없죠. 온실가스는 산업혁명 때부터 조금씩, 아니 꾸준히 쌓여 왔어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고, 냄새도 안 나지만, 대기 속에 계속 쌓여서 우리 지구를 뜨겁게 만들고 있죠. 예를 들어, 우리가 차로 1.6km(1마일) 달릴 때마다 이산화탄소가 450g(약 1파운드) 정도 나온대요. 이건 마치 길을 걷는 사람들의 숨 쉴 권리를 조금씩 빼앗는 거나 다름없어요. 그래서 우리의 목소리와 행동이 멈추면 안 돼요. “나는 지구를 사랑한다”는 말이 계속 퍼져 나가면, 환경을 무시하는 잘못된 습관들은 점점 사라질 수밖에 없어요.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예요. 나를 위해, 내 친구를 위해, 그리고 우리가 함께 사는 지구를 위해서요. 우리가 마음만 먹는 게 아니라 진짜 실천까지 한다면, 이 파란 별은 오래오래 다음 세대에게도 아름답게 남을 거예요. 너, 나, 우리 모두를 위해 지금은 “그린”을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사진=지구를 위한 경고 이미지(출처: Freepik Photos) ⓒ강남…

[정차조 칼럼] 산업화가 남긴 상처, ‘그린’으로 치유할 때

[정차조 칼럼] 산업화가 남긴 상처, ‘그린’으로 치유할 때

▲사진=정차조 (주)KN541회장 ⓒ강남구 소비자저널 [강남 소비자저널=정차조 칼럼니스트] 우리에게 많은 것을 산업혁명은 주었습니다.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편리함, 풍족한 삶, 그리고 경제적인 풍요까지. 하지만 그 화려한 빛 뒤에는 우리가 외면해서는 안 될 어두운 그림자가 있습니다. 바로, 상처 입은 자연입니다. 그 거대한 변화는 우리 사회의 조화와 균형마저 깨뜨렸습니다. 사람들을 ‘만드는 사람’과 ‘쓰는 사람’으로 갈라놓고,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던 끈을 조금씩 느슨하게 만들었습니다. 기계는 우리를 도왔지만, 그 편리함 속에서 마음은 더 지치고 힘들어졌습니다. 21세기의 사람들은 더 많은 물건을 가지게 되었지만, 마음속 빈자리는 오히려 커졌습니다. 좌절과 불안, 그리고 말 못 할 외로움이 우리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묻습니다. 무엇이 우리를 살리고, 무엇이 우리를 하나로 묶어줄 수 있을까요? 그 답은 ‘녹색’에 있습니다. 녹색은 단순히 나무를 심고 공기를 맑게 하는 일이 아닙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믿음을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공동체의 약속입니다. ‘그린’은 미래를 키우는 씨앗입니다. 그 씨앗이 잘 자라면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세상에서 숨 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물을 주지 않는다면, 그 씨앗은 금세 메말라 버릴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가 ‘그린’을 선택하고, 작은 실천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미래의 우리에게, 후회하지 않는 오늘을 물려줍시다. 너, 나, 우리 모두를 위해 지금은…

[정봉수 칼럼] 퇴직합의금에 대한 과세처리 유형 (근로소득, 퇴직소득, 기타소득, 비과세)

[정봉수 칼럼] 퇴직합의금에 대한 과세처리 유형 (근로소득, 퇴직소득, 기타소득, 비과세)

▲사진=정봉수 노무사, 강남노무법인 ⓒ강남 소비자저널 [강남 소비자저널=정봉수 칼럼니스트]   부당해고사건에서 회사와 해고된 근로자 사이에 퇴직합의금을 통해 해고사건이 해결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이에 대한 과세 문제로 새로운 갈등이 발생하여 다투는 경우도 종종 본다. 다음에서는 퇴직합의와 관련된 근로소득, 퇴직소득, 기타소득, 비과세의 과세방법에 대해 살펴보고 어떤 세율을 적용해야…

그린티(GreenT), ESG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

그린티(GreenT), ESG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

[강남 소비자저널=정차조 칼럼니스트] 기업과 사회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화두로 삼는 시대, *그린티(GreenT)*는 친환경 소비를 일상 속 경제 활동으로 전환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실현의 모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ESG,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글로벌 기업들이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경영의 핵심 가치로 두는 가운데, 단순히 친환경…

지구사랑 편지_10 더 붐비고 더 빠르고 더 뜨거워진 지구를 위한 우리의 책임

지구사랑 편지_10 더 붐비고 더 빠르고 더 뜨거워진 지구를 위한 우리의 책임

[강남 소비자저널=정차조 칼럼니스트] 사랑이란 꼭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봉사하는 마음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잘 이해하고, 이곳을 지켜줄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 역시 큰 사랑의 한 모습입니다. 지금 지구는 사람들로 점점 더 붐비고 있습니다. 70억이 넘는 인구가 함께 살아가면서 도시들은 커지고, 그만큼 에너지와 식량은 줄어들고 있지요. 세상의 속도도 훨씬 빨라졌습니다.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해 우리는 원하는 것을 손쉽게 얻고, 또 금세 소비하고 버리게 됩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문제의 중심에는 날로 늘어나는 중산층이 있습니다. 소득이 늘어나면서 소비가 커지고, 그만큼 자원의 수요도 끝없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구는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심해지고 있는데, 그 가장 큰 원인은 우리가 사용하는 화석연료입니다.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되어 기후가 파괴적으로 변하고, 전기를 쓸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는 ‘에너지 빈곤’이라는 격차가 벌어집니다. 또 수많은 동식물이 사라지면서 생물의 다양성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천연자원은 갈수록 부족해지지만, 이를 차지하려는 경쟁은 더 치열해집니다. 결국 석유를 많이 보유한 나라나 그 자원을 지배하는 세력에게 부가 집중되고, 세계의 불균형은 심해집니다. 이처럼 세상은 더 붐비고, 더 빨라지고,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그린’, 즉 환경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나를 위해서도, 너를 위해서도, 우리 모두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선택입니다. 너, 나, 우리 모두를 위해 지금은 “그린”을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사진=지구 환경 관련 이미지(출처: Freepik Photos) ⓒ강남 소비자저널

그린티(GreenT), 친환경 경제를 연결하는 글로벌 생태계로 확장

그린티(GreenT), 친환경 경제를 연결하는 글로벌 생태계로 확장

▲사진=정차조 (주)KN541회장 ⓒ강남 소비자저널 [강남 소비자저널=정차조 칼럼니스트] 친환경 소비를 블록체인 기반 경제와 결합한 *그린티(GreenT)*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단순한 결제 플랫폼이 아닌 지속 가능한 디지털 경제 생태계로 자리매김하며,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고 있다.   기업·소비자·커뮤니티를 잇는 파트너십 전략…

지구사랑 편지_9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이제는 ‘그린 라이프’를 시작할 때

지구사랑 편지_9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이제는 ‘그린 라이프’를 시작할 때

▲사진=정차조 (주)KN541회장 ⓒ강남 소비자저널 [강남 소비자저널=정차조 칼럼니스트] 뉴스에서 이슈가 된 내용이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구가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해수면이 올라가고, 기상이변도 많아지며 여러 환경 문제가 전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요. 러시아에서는 요즘 지름이 수십 미터나 되는 커다란 땅 구멍들이 계속 생기고 있다고 해요. 이런 일들 역시 지구 온난화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어떤 뉴스를 보셨나요? 저는 출근길 9호선 지하철 안에서 잠깐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았는데요, 거기 나온 지구의 모습은 예전처럼 푸르고 평화로운 별이 아니었습니다. 지구 온난화. 이제는 전 세계가 함께 나서서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은 정부나 기업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우리 모두가 함께 생각하고, 일상 속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을 해나갈 때 진짜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작은 손으로 미래를 꿈꾸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그 아이들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마음을 바꾸고 실천해야 해요. 나 자신을 위해, 서로를 위해, 그리고 모두를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지구사랑 편지_8 보이지 않는 살인자, 환경오염

지구사랑 편지_8 보이지 않는 살인자, 환경오염

▲사진=정차조 (주)KN541회장 ⓒ강남 소비자저널 [강남 소비자저널=정차조 칼럼니스트] 혹시 환경오염 때문에 매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는지 알고 계신가요? 놀랍게도,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매년 약 1,200만 명이나 된다고 해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 한 해 동안…

[손영미 칼럼] 사랑! 그것은 내어줌과 기다림의 미학의 노래

[손영미 칼럼] 사랑! 그것은 내어줌과 기다림의 미학의 노래

  [강남 소비자저널=손영미 칼럼니스트]   – 임긍수 작사·작곡 「사랑하는 마음」 여름을 서서히 보내며 신선한 가을을 예찬하는 마음으로, 예술가곡 한 편을 소개한다. 사랑의 시작과 열정이 여름이었다면, 사랑을 관조하며 바라보는 계절은 아마도 가을일 것이다. 길고 무더웠던 여름의 지친 더위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나무 그늘처럼 편안한 곡이다. 연이어 가슴 열어 모든 것을 다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은 어머니 품 같은 사랑의 곡조로 노래는 푸르고 시린 마음을 담아내었다. 또한 사랑의 본질을 단순한 열정이 아니라 비움과 헌신의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자기 비움의 사랑 “나 가진 것을 모두 다 드리고, 나 있는 것을 모두 다 비우고”라는 반복 구절은 사랑을 통해 자기 존재를 상대에게 전적으로 내어주는 헌신적 태도를 강조한다. 시간과 계절의 비유 “낙엽은 지고 비바람 불어와도 기다리는 봄날이 꿈에 있듯이”라는 대목은 시련과 고난을 넘어 찾아올 희망을 계절적 이미지로 형상화한다. 이는 한국 가곡의 특징인 자연과 인간 감정의 기로를 잘 보여준다. 사랑의 영속성 “햇살은 그토록 눈부시게 오고 또 와도 꽃이슬 여전히 맺혀 있듯이”라는 구절은 사랑의 순수성과 반복적 지속성을 상징하며, 음악적 여정과도 조화롭다. 즉, 이 곡은 비움,기다림,영원성이라는 구조로 주제를 전개한다. 특히 이곡에 음악적 특징은 임긍수의 음악만의 고유한 가곡과·대중가요·성가적 정서가 교차하는 크로스오버적 성격을 띤다. 「사랑하는 마음」 역시 단순하면서도 감정의 고조를 효과적으로 담아낸 선율을 지닌다. 선율의 직선적 흐름, 감정을 과장하지 않고 음정 도약을 절제해 담백한 진정성을 드러낸다. 반복을 통한 강조 1절과 2절이 대조를 이루며 반복되는데 이는 마치 기도문 같은 울림으로 청자의 내면을 깊게 두드린다. 조성의 안정감 급격한 전조나 극적 변화를 피하고 화성적으로 안정된 구도를 유지하며 ‘사랑의 확고함’을 음악적으로 구현한다. 이후 선율은 반복 속에서도 점차 내면의 울림을 확장하게 된다. 임긍수작곡자의 음악 세계 임긍수(1945~ )는 어린 시절 풍금과의 운명적 만남을 계기로 음악에 입문했다. 독학의 열정을 바탕으로 서울대 작곡과에 입학했고, 이후 주옥같은 곡들을 발표했다.  초기작 「그대 창밖에서 ,박화목 시는 섬세한 선율과 시적 해석으로 주목받았으며, 「강 건너 봄이 오듯이」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연주로 세계 무대에서 울려 퍼졌다. 이외에도 「안개꽃 당신」, 「물망초」, 성가곡과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대중성과 예술성의 균형을 모색해왔다. 이와 같이 그의 가곡은 전통 가곡의 서정성, 대중가요의 친근성, 성가적 헌신성이 결합된 독창적 색채를 지닌다. 맺으며 「사랑하는 마음」은 결국 우리 모두에게 묻는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임긍수의 대답은 분명하다. 사랑은 소유의 욕망이 아니라 내어줌이며, 조급한 충족이 아니라 기다림 속에서 완성된다. 이 곡은 단순한 연가(戀歌)가 아니라, 사랑의 본질을 비움과 인내의 미학으로 길어 올린 성찰의 노래다. 더욱이 이 노래의 가사는 지금도 그의 아내 묘비명에 새겨져 있다. 세월의 비바람에도 지워지지 않은 그 글귀는 두 사람의 간절하고 순정한 사랑을 오늘도 빛내고 있다. 마치 노래가 영원의 언어가 되어, 땅 위와 하늘을 잇는 다리가 된 듯하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마음」은 단순한 가곡이 아니다. 그것은 사랑의 미학을 노래하는 한 편의 시이자, 인생의 고비마다 마음을 붙드는 삶의 지혜, 그리고 끝내 사라지지 않는 영혼의 기도다. •글 · 손영미 (극작가·시인 & 칼럼니스트) ▲사진=임긍수 작곡가 ⓒ강남 소비자저널 ▲사진=임긍수 작곡가(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