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 힘 합쳐 청각장애인들에게 소리 선물한다.

▲사진=청각장애인 수술기금마련 음악회 포스터 ⓒ강남구 소비자저널
[강남구 소비자저널=김은정 대표기자] 힘든 코로나 시국에 감동적인 연주와 파격적인 자선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는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이번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 함께 저소득층 청각장애인을 위해 정기연주회를 연다.

사회와 역사의 아픔에 공감하는 음악인들이 모여 창단한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장 겸 지휘자 임형섭)는 창단 이래 정기연주회를 자선연주회로 열고 있다. 정기연주회는 연주자들 모두 출연료를 받지 않으며, 티켓 판매금을 전액 기부하고 있다. 특별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공연예술계에서 오히려 더 어려운 분들을 도우려는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제3회 정기연주회 <청각장애인 수술기금마련 음악회>를 통해서는 청각장애를 갖고 태어난 유아 한명에게는 새로운 소리를, 그리고 후천적으로 청력을 잃은 성인 한명에게는 소리를 되찾아준다. 인공달팽이관수술과 언어 재활 치료비 약 1300만원을 목표하고 있다. 목표액을 넘기면 더 많은 분들을 도울 수 있다. 수혜자들과 연결에는 재단 사랑의 달팽이가 도움을 주었다.

이번 연주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함께 하여 특별히 눈길을 끈다.  2001년 비에니압스키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역대 최연소 2위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은 지휘자 정명훈에게 ‘하늘이 내린 재능’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한수진 역시 출연료를 받지 않고 이번 무대에 서며,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연주자 본인의 ‘인생곡’으로 밝히기도 했던 곡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한수진과 함께하는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이외에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임형섭은 스트라빈스키의 ‘불새’(1919년 버전)도 연주한다.

연주회는 4월 17일 (토) 오후 7시반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좌석은 약 40%만 오픈 예정이다.

코로나로 인해 착석 불가한 합창석 좌석은 마음보내기석으로 판매 되고 있다. 마음보내기석은 음악회에 참석 불가하지만 기부에 동참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기부좌석’이다. 착석이 불가능하니 유의하여야 한다.

티켓 가격은 VIP석 8만원, S석 5만원, A석 2만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 참 필하모닉은 운영비를 제외한 티켓 수익이 아닌, 판매금을 전액 기부한다. 목표 금액에서 모자르는 금액은 단장과 운영진이 사비를 모아 채워 전달했다. 첫 번째 정기연주회는 저소득층 시각장애인의 개안수술 기금마련을 위하여 진행되었으며, 기금 1500만원을 전달하였다. 기금 소진시까지 십여명의 시각장애인이 밝은 빛을 되찾을 예정이다. 두 번째 정기연주회는 소프라노 오미선이 함께 하였다. 심장수술이 시급한 영아를 위하여 진행되었으며, 수술비 1000만원을 모아 지원했다.

공연 문의/후원 문의: champhilharmonic@naver.com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뛰어난 테크닉과 다양하고 놀라운 표현력 뿌리 깊은 진지함과 진정성 있는 음악이 매우 인상적인 바이올리니스트” – 기돈크레머

한수진은 유학중인 부모를 따라 2세에 영국에 가서 5세에 피아노를, 8세에 바이올린을 배웠다. 8개월 후 런던의 소수정예 영재음악학교인 예후디 메뉴인 학교에 입학하고 퍼셀 학교를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음악학을 수료한 후 런던 왕립음악원 대학원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를 졸업하였고 펠릭스 안드레브스키, 자카 브론, 정경화, 안나 츄마첸코를 사사했다. 10세에 로열 페스티발 홀에서 비발디 협주곡을 협연하고 12세에 위그모어 홀에서 첫 독주 후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스위스등지에서 연주하며 영국 내 각종 콩쿠르와 음악상을석권했다.

15세 되던 해인 2001년 비에니압스키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역대 최연소 2위 입상과 함께 음악평론가상과 방송청취자상 외 7개의 부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정명훈의 오디션 후 하늘이 내린 재능이라는 극찬을 받고 6차례 협연하였고 18세 되던 2004년 정명훈 지휘의 시벨리우스 협주곡으로 한국무대에 데뷔 하였다. 런던 심포니, 브라이튼 필하모닉, 포즈난 필하모닉, 도쿄 필하모닉, 서울시향 등과 협연하고 안드라스 쉬프, 기돈 크레머, 유리 바쉬멧, 프란츠 헬머슨 등과 챔버 무대에 섰으며 유럽 미국 한국 일본 등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쳐왔다.

영국의 저명한 딜러인 챨스 비어의 후원으로 1998년부터 악기 지원을 받았고 2009년 익명의 후원자로 부터 1666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지원 받아 연주하고 있다.

▲사진=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씨 ⓒ강남구 소비자저널

 

지휘자 임형섭

영국 런던 왕립 음악원 졸업

스웨덴 오로라 뮤직 페스티벌, 영국 다팅턴 뮤직 페스티벌 등에서 지휘

서울시 오페라단 ‘맥베드’ 부지휘자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장 겸 지휘자

사사) 구자범

▲사진=지휘자 임형섭씨 ⓒ강남구 소비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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