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미의 사랑의 미학] 한 사람이라는 우주 정현종의 시 「방문객」이 가르쳐준 사랑의 존재론과 환대의 미학

[손영미의 사랑의 미학] 한 사람이라는 우주 정현종의 시 「방문객」이 가르쳐준 사랑의 존재론과 환대의 미학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존재의 언어다. 우리는 사랑을 흔히 설렘과 열정으로 기억하지만, 사랑의 본질은 감정보다 훨씬 깊은 곳에 있다. 진정한 사랑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을 넘어, 한 존재가 걸어온 시간과 아직 쓰이지 않은 미래까지 기꺼이 받아들이는 ‘수용(受容)’의 행위다. 사랑은 설렘으로 시작될 수는 있어도, 결국 수용을 통해 완성된다. 인간은 혼자 존재할 수는 있지만, 혼자 완성될 수는 없다. 한 사람의 삶은 언제나 타자와의 만남 속에서 확장되고, 그 만남은 서로의 시간을 받아들이는 순간 비로소 관계가 된다. 그러므로 관계란 타인을 이해하는 기술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 전체를 기꺼이 맞아들이는 주체적인 용기다. 이러한 사랑의 근원성을 가장 단정하고도 깊이 노래한 작품이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낼 수 있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불과 몇 줄에 지나지 않는 이 시는 인간 존재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근본부터 바꾸어 놓는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사람을 스쳐 지나간다. 지하철에서 어깨를 부딪치는 이들, 카페에서 주문을 받는 직원, 비즈니스라는 이름으로 명함을 주고받는 사람들. 속도와 효율이 지배하는 이 시대는 타인을 인격적인 ‘관계’가 아니라 도구적인 ‘기능’으로 소비하는 데 익숙하다. 그러나 시인은 우리에게 조용히 묻는다. “당신은 지금 한 사람을 만나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의 기능을 소비하고 있는가.” 정현종에게 사람은 현재의 단면 하나로 설명되는 존재가 아니다. 그는 한 사람을 과거의 상처와 실패, 현재의 불안과 희망, 아직 도착하지 않은 미래의 가능성까지 품은 시간의 총체로 바라본다. 그러므로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단순한 인연이 아니라, 하나의 우주가 또 다른 우주와 조우하는 실존적 사건이다. 우리가 사랑을 쉽게 말하면서도 쉽게 실패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실은 그 사람 가운데 내가 원하는 일부만을 선택해 사랑하기 일쑤다. 밝음은 좋아하면서 우울은 견디지 못하고, 능력은 존중하면서 실패는 받아들이지 못하며, 오늘의 미소는 사랑하면서 어제의 상처는 부담스러워한다. 그것은 사랑이라기보다 취향에 가깝다. 사랑의 존재론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사랑은 상대를 내 기준에 맞게 변화시키는 일이 아니라, 존재를 있는 그대로 승인(承認)하는 일이다. 존재를 통째로 수용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투영된 자신의 기대를 사랑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시인은 이어 인간 존재의 가장 취약하고도 근원적인 진실을 들려준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이 대목을 읽을 때마다 사랑의 본질은 강함이 아니라, 타인의 ‘취약성’을 품어 안는 능력이라는 생각에 이른다. 인간은 누구나 살아오면서 상실과 후회, 기다림 속에 저마다의 금이 간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은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 수없이 깨지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한 불완전한 존재들이다. 사랑이란 그 금을 억지로 메우거나 지워주는 일이 아니다. 그 틈새마저도 한 사람의 삶이 새겨놓은 고유한 역사로 존중하는 일이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를 변화시키는 힘이 아니라, 상대를 있는 그대로 존재하게 돕는 평온한 힘이다. 바람처럼 다가가는 사랑 시는 마지막에 이르러 사랑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경지를 보여준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낼 수 있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바람은 소유하지 않는다. 소유하려 쥐는 순간 사라지기 때문이다. 바람은 억지로 방향을 바꾸지도 않고, 그저 조용히 스치며 존재의 굴곡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바람은 사랑의 가장 아름다운 은유다. 사랑은 누군가를 내 방식대로 뜯어고치는 오만이 아니라, 그가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조용히 곁을 내어주는 일이다. 이것이 바로 시인이 말하는 ‘환대(歡待)’의 진짜 얼굴이다. 환대는 단순히 예의를 갖추는 친절이 아니다. 상대를 내 삶 안으로 초대하는 용기이며, 나의 완고한 기준을 잠시 내려놓고 그의 세계가 머물 수 있도록 내 영혼의 자리를 넓혀두는 일이다. 결국 사랑은 감정의 크기가 아니라 영혼의 품, 즉 수용성의 깊이로 완성된다. 오늘도 우리는 수많은 방문객을 만난다. 가족, 친구,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길가에서 무심히 스쳐 지나가는 낯선 이의 이름으로. 정현종의 시는 우리에게 다시금 나직한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지금 사람을 만나고 있는가, 아니면 당신의 기준을 만나고 있는가.”…

[손영미 칼럼] 신의 가장 다정한 선물, 내 영혼의 가장 아름다운 울림, 노래가 우리에게 주는 열 가지 행복

[손영미 칼럼] 신의 가장 다정한 선물, 내 영혼의 가장 아름다운 울림, 노래가 우리에게 주는 열 가지 행복

▲사진=손영미 극작가 & 시인 & 칼럼니스트 ⓒ강남 소비자저널 [강남 소비자저널=손영미 칼럼니스트] 사람은 태어나면서 가장 먼저 운다. 그리고 살아가는 동안 수없이 노래한다. 울음이 생존을 위한 첫 언어라면, 노래는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다. 기쁨이 벅찰 때도, 슬픔이 깊어질 때도 사람은 결국 노래를 찾는다. 말이 닿지 못하는 곳까지 목소리는 가 닿고, 언어가 멈춘 자리에서 비로소 선율은 마음을 대신한다. 오랜만에 벨라비타 원우들과 한 무대에 선다. 개원 발기부터 함께 걸어온 시간이 어느덧 열한 기수를 이루었다. 운영이사로 무대에 선다는 것은 늘 설렘과 부담을 함께 안겨준다. 하지만 막이 오르기 전,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은 악보가 아니라 사람이다. 서로 다른 계절을 건너온 삶들이 한 곡의 노래 앞에서 같은 숨을 맞추는 순간, 무대는 공연을 넘어 하나의 공동체가 된다. 노래는 잘 부르는 사람만의 특권이 아니다. 한 사람의 생애가 목소리를 빌려 세상과 악수하는 일이며, 서로 다른 삶이 하나의 울림으로 이어지는 기적이다. 그래서 무대는 경쟁의 자리가 아니라 서로를 응원하는 가장 따뜻한 광장이 된다.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음악이 없는 삶은 잘못된 삶이며, 피곤한 삶이자 유배당한 삶”이라고 말했다. 나는 여기에 한 줄을 덧붙이고 싶다. “노래 없는 삶은, 자신의 영혼과 오래 대화하지 못한 삶이다.” 인간이 가진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악기는 악기가 아니라 목소리다. 노래는 단순히 음정을 맞추고 가사를 따라 부르는 행위가 아니다. 몸과 마음, 기억과 감정을 하나로 이어주는 가장 인간적인 예술이며, 삶을 치유하는 가장 오래된 언어다. 우리가 노래를 부르고 들을 때 얻게 되는 열 가지 행복을 살펴본다. 1. 감정을 씻어내는 카타르시스 노래는 마음 깊은 곳에 쌓인 슬픔과 기쁨, 분노와 그리움을 가장 아름답게 흘려보내는 통로다.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는 말했다. “음악은 감정의 언어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해 준다.” 노래는 울음을 부끄럽지 않게 만들고, 웃음을 더욱 깊게 만든다. 2. 몸을 깨우는 가장 자연스러운 건강법 노래는 깊은 복식호흡을 통해 온몸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폐는 넓어지고 혈액순환은 활발해지며, 행복 호르몬인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노래하는 사람은 건강하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3. 영혼을 어루만지는 위로 어떤 날은 노래 한 소절이 백 마디 위로보다 더 깊게 마음을 안아 준다.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말했다. “음악은 삶의 비를 맞아도 젖지 않게 해주는 우산과 같다.” 노래는 상처를 지우지는 못하지만 견딜 수 있는 힘을 선물한다. 4. 나를 발견하는 시간 같은 악보라도 사람마다 전혀 다른 노래가 된다. 메조소프라노 마릴린 호른은 말했다. “노래는 영혼의 지문이다.” 세상에 같은 목소리는 하나도 없다.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삶을 노래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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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수 칼럼] 혼자서 한 욕설도 직장 내 괴롭힘 해당되는 사례

[정봉수 칼럼] 혼자서 한 욕설도 직장 내 괴롭힘 해당되는 사례

▲사진=정봉수 노무사, 강남노무법인 ⓒ강남 소비자저널 [강남 소비자저널=정봉수 칼럼니스트]  I. 문제의 제기   직장 내 괴롭힘은 사업주 또는 상급자가 직장 내 지위나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하여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ㆍ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것을 말한다(근로기준법 제76조의2). 그런데 ①특정 직원을 상대로 하지 않고 혼자서 반복해  심한 욕설이 직장 내 괴롭힘인지 여부와 ② 직장 내 괴롭힘이라면, 회사는 어떠한 조치가 적당하고 회사의 질서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쟁점이 된 사건을 살펴본다.  신고인은 최근 6개월 이내에 10차례 이상 회원관리팀장(이하 ‘피신고인’)이 사무실 에서 공개적으로 본인 보다 직급이 낮거나 하위로 판단되는 근로자들 앞에서 전화통화를 종료한 이후에 반복적으로 욕설, 비속어, 고성 등의 폭력적 언동을 하였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을 근거로 직장 내 괴롭힘의 성립 여부, 징계 수위와 차후 재발방지를 위한 회사 조치에 필요한 내용을 검토한다. II. 사실관계 확인  1. 신고인 조사 “2025. 9. 18. 9시반(출근시 이미 진행 중)부터 피신고인이 입에 담기 힘든 … 매우 험한 욕설을 크게 사무실에서 오전 동안 하였습니다.” (정말 심하게요.) 피신고인이 외근 나가시고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참고인1, 참고인2, 참고인3에게도 언어폭력 같이 느껴질 것이고, 사무실 업무분위기가 험악해져서,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다른 팀장에게 상황을 공유해 드렸습니다.” “Andrew 씨발새끼 라는 단어를 10회이상 30분 넘게 지속적으로 말했습니다.” “이 사안이 단순히 저 혼자 ‘듣기 싫어서’가 아니라 학생인턴분들에게 회사 명성(Reputation)이 안좋게 보이는 점, 2층 사무실 업무분위기가 얼어붙어(Freeze) 업무 차원에서 지장이 되는 점에서 말씀 드리게 됐네요.” 2. 참고인 조사  (1) 참고인1 (인턴사원)  피신고인은 “전화통화 종료 후, “씨발”, “지랄한다” 등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저는 피신고인의 통화를 가장 많이 듣는 입장인데, 특히 외부회사(고객)와 통화시 이슈가 발생하면 본인 기분이 상한 경우 하루에도 몇 번씩 위와 같은 발언을 하였다. 예를 들어 “사무관이면 다야, 씨발” 이런 식으로 욕한 뒤 사무실을 나가서 흡연하고 다시 들어오시는 경우가 많았다. 주로 “씨발”, “존나”, “미친 놈” 등을 자주 사용하였다. (2) 참고인2 (피신고인의 부하직원, x 대리) 피신고인은 1일 10번 정도 통화하면, 6-7번 정도 욕설, 비속어를 사용한다.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인 것 같고, 책상 및 키보드를 꽝치고 사무실 밖으로 자주 나가기도 한다. 회사에서 신고인을 보호하려는 차원에서 캐노피(나뭇잎 모양 가림막)도 설치하였으나 큰 효과가 없었다. 평소에도 자리에서 불필요하게 거칠게 일어난다든지, 인턴(참고인) 업무를 계속 트집잡기도 하였으며 “Andrew 얘는 왜 일을 이딴 식으로 하는지 모르겠다. 이 새끼는” 등 말을 하였다. 또 고객과 통화 종료 후 “이 새끼는 지금 지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라”를 자주하였다. “상기 행위가 너무 심하다 싶으면, 주변에 앉은 피신고인과 동급자이자 함께 회사를 오래 다닌 이벤트팀 팀장님이 “너무 그러지 마세요”라고 몇 차례 자제시키기도 하였으나 그 뒤로도 나아진 적은 없다. 이러한 말을 들은 뒤 몇 분 동안은 가라앉으나, 상시 “아니 이 새끼가~”라는 식으로 다시 비속어를 사용하며 본인의 억울함을 소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피신고인의 행위가 너무 심할 때는 업무 공간을 이동하여 업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근무환경이 매우 악화되었다고 느끼며, 피신고인이 욕할 때 한 공간에 있기 싫다. 피신고인이 욕하는 것을 들을 때면 심장이 너무 뛰어서 공간을 벗어나고 싶지만, 업무 중 자리에 있는 것이 매우 힘들다. 강도가 강하면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까지 떨리고, 무서운 감정이 들 때가 많다. (3) 참고인3 (동급 직급의 타부서 팀장)  피신고인이 욱하는 면이 있어 혼잣말로 그러는 경향이다. 목소리도 큰 편이고, 사무실 자체도 울리는 구조라 이러한 발언이 사무실 내 다른 근로자들에게도 잘 들린다. 저는 피신고인보다 연장자이기에, 제가 조심하라고 하면 그 순간에는 조심하기는 하나, 또 본인이 욱하는 상황이 되면 깜빡하고 반복하는 것 같다. 그러나 제 앞에서는 “씨발”이라는 욕설까지는 한 적이 없고, “아이씨”, “지랄” 정도만 들은 적이 있다. 3. 피신고인 조사  한국 부사장과 15년간 근무했고, 저는 칭찬을 받으면 더욱 열심히 하는 스타일인데 현재 직상급자(외국인 부사장 Andrew)의 업무 지시 방식 및 리더십 스타일이 다르고, 저와 잘 맞지 않아 갈등이 발생하고 분노를 표출하게 된 것 같다. 화가 난다고 하여 자주 혼잣말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아니고, 다른 동료와 소통이 적은 편이라 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가서 담배를 피고 온다. 지금까지 욕설, 비속어를 사용하였다고 하여 사무실 내 구성원들에게 따로 사과한 적은 없고, 별도로 제가 왜 욕 또는 비속어를 사용했는지 설명한 적은 없다. 같이 사무실을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이유를 모르기에 당황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상급자 또는 고객과의 갈등이 사무실 내에 있는 하급자 구성원들이 야기한 경우는 아니다. 그 때부터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프레임이 씌워진 것 같다. 지난 10월 13일에 조사 사실을 이메일로 통지 받고 나서 그 다음날 바로 대학병원에 가서 심전도 조사를 받았고 스트레스성 일시적 호흡 곤란 진단을 받기도 하였다. 이번 기회로 저의 평소 사무실 내 언동을 돌아보게 되었고 개선할 필요성을 느꼈다. 4. 사실여부 판단  피신고인과 인접한 장소에 근무하는 근로자 중 직급이나 관계상 하위에 있는 근로자 전부 피신고인이 전화통화를 종료한 후 반복적으로 욕설, 비속어, 고성을 사용하고 위협적인 언동을 보이는 등 근무환경의 악화 행위를 한다고 일관되게 진술하였다. 비록 피신고인의 상기 행위의 의도나 받아들이는 개인마다 강도의 편차는 존재하였다. 하지만  전부 피신고인의 행위가 업무에 지장을 주었으며, 그의 분리조치를 원한다고 진술하였다. 피신고인이 사무실에서 통화를 종료한 후 비속어(“지랄”, “새끼”)를 일상적으로 1주 기준 여러 차례 사용하고, 본인 기분에 따라 폭력적인 욕설(“씨발새끼”, “씨발” 등)을 사용한다는 신고인 진술은 사실로 인정되었다. 나아가 이러한 행위가 그보다 낮은 직급의 주니어급 근로자(대리, 인턴)들이 있는 경우 더욱 자주, 강하게 이루어지는 점도 사실로 확인되었다. III. 직장 내 괴롭힘 성립 여부 판단  1. 직장 내 괴롭힘의 립요건   근로기준법 제76조의2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의 3가지 성립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그  중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직장 내 괴롭힘은 성립하지 아니한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위하여 이 사건 사실관계와 유사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 내용에 대하여 판단한 판례를 근거로 직장 내 괴롭힘 성립여부를 판단한다. (1)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한 행위   직장 내에서 지위란 ‘지휘, 명령관계’에 관계없이, 직장 내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인정할 수 있는 자들을 포괄하나, 일반적으로 직급상 우위를 점하여 업무상 지시 몇 명령하는 자에 해당한다면 ‘업무상 우위’가 있다.[1] (2)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선 행위  문제된 행위가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는지 여부는 행위자체의 업무상 합리성과 관행을 토대로 판단하였을 때, ① 그 행위가 사회 통념에 비추어 볼 때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거나, ② 업무상 필요성은 인정되더라도 그 행위 양태가 사회 통념에 비추어 볼 때 상당하지 않다고 느껴져야 한다. (3) 그 행위가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  피해자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란 그 행위로 인하여 피해자가 능력을 발휘하는데 간과할 수 없을 정도의 지장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하고, 이 때 행위자의 의도가 없었더라도 그 행위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받거나 근무환경이 악화되었다면 인정된다. 특히 금번 신고인의 경우 피신고인에 비하여 근속연수가 현저히 낮은 주니어급 근로자라는 특성을 고려하여 객관적으로 신고인과 같은 처지에 있는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사람의 입장(주니어급 근로자)에서 상기 요건을 충족할 만한 여지가 있는지 여부가 추가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2. 피신고인 행위가 직장 내 괴롭힘 성립 여부 판단  (1) 지위나 관계의 우위 이용 (O)  피신고인은 회사에서 약 17년 장기 근속한 관리자급(팀장)이다. 주니어급 근로자(대리)인 신고인보다 명백히 회사에서 지위, 지급상 우위가 인정된다. 나아가 평소 자주 본인의 장기근속 사실을 언급하여 왔으며, 신고인에 비하여 업무수행에 있어 경험을 보면, 지위와 직급상 우위만이 아니라, 관계상 우위도 인정되므로 피신고인은 신고인에 대하여 지위와 관계상 우위가 모두 인정된다. (2) 업무상 적정범위 초과 (O)  판례는 상대방에게 특정하여 욕설, 비속어 사용이 이루어진 경우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제3자에 대한 욕설 행위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지속, 반복적으로 이루어져 이러한 행위가 노출되는 다수인들이 이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근무환경이 악화되었을 경우 직장 내 괴롭힘이 성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공개적이고 공적인 장소인 회사 내에서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상급자의 일방적인 욕설은 그것이 제3자에 대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부하직원에게 압박감이나 위압감을 줄 수 있다고 보며, 이러한 행위가 타 근로자들의 근무환경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충분한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행위로 인해 하급자들의 기분이 불쾌하였고 업무에 지장을 받는다고 느겼다면 이는 업무상 적정범위를 초과하여 이루어진 행위로써 직장 내 괴롭힘 행위라고 판단한다.[2] …

베니스 비엔날레 Ai 최초 장인보 감독 초청. 7월 10일 개막

베니스 비엔날레 Ai 최초 장인보 감독 초청. 7월 10일 개막

– ‘K-AI 아트의 거장’ 장인보 감독, AI 작가 최초 초청 및 총괄 지휘  – 7월 10일부터 15일까지 베니스 한국작가 특별기획전 ‘물의 흔적’ 개최 – 루브르가 인정한 세계적 AI 아티스트, 이태리 베니스에서 미래 예술의 첫 페이지를 열다 [강남 소비자저널=김은정 대표기자] 인공지능(AI)의 첨단 기술력과 인간 예술가의 심오한 미학적 영감을 융합하여 다원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장인보 감독이 오는 7월 10일부터 15일까지 이태리 베니스에서 열리는 한국작가 특별기획전 ‘물의 흔적’에 AI 작가로 공식 초청된다. 이번 전시는 최근 미국, 중국, 일본 초청에 이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최초로 AI 작가로 초청되어 ‘국제교류공로상’을 수상하고, KAN문화예술대상에서 ‘AI예술대상’을 연이어 거머쥐며 독보적인 ‘K-AI 아트 거장’으로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장인보 감독이 Ai 아트 부분을 맡아 총괄 지휘한다. 장인보 감독은 G20정상회의, 평창올림픽, APEC 등 대형 융복합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베테랑 연출가다. 세계 최초 AI 융복합 동화 공연 ‘달의 소녀’를 성공리에 막 내리게 한 것은 물론, 광복 80주년 하얼빈 초청 한국 순회 전시와 APEC Ai Art 영화제 등을 주도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AI 콘텐츠의 학술적·미학적 가치를 입증해 왔다. ■ 사유의 성전 (Sanctuary of Thought):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다 [작품 해설: 내면의 축제, 무한한 지성의 건축] 이 작품은 ‘인간의 고유한 감각’이 도달할 수 있는 상상력의 정점을 정교한 조형미로 구현했습니다. 눈을 감고 깊은 명상에 잠긴 인물 위로 펼쳐진 정교한 도시는, 인간의 내면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심리적 사유’와 ‘창조적 영감’을 하나의 거대한 축제 현장처럼 묘사합니다. 머리 위에 구축된 복잡한 계단, 아치형 기둥, 하늘로 떠오르는 열기구는 ‘확장된 기계의 지성’이 인간의 상상력을 정밀하게 설계하고 구체화한 결과물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계적인 연산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꿈과 무의식을 현실의 공간으로 확장하는 AI 융합 예술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앞서 전통과 도자기의 메카인 이천 도자기축제 스페셜 기획전으로 열린 ‘장인보 작가전의 AI 팝업전시’는 100만 명의 인파를 동원하며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완전히 허무는 다원 예술의 정수를 선보였던 이 팝업전시는 인간 고유의 아날로그적 감각과 기계의 초지능적 알고리즘이 충돌하고 융합하는 과정을 시각화하여, 뉴미디어 아트, 디지털 회화, 입체 설치, 생성형 영상 등 밀도 높은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작품들을 독점 공개해 찬사를 받았다. ■ 사유의 정원 (The Garden of Contemplation): 새로운 예술 언어의 탄생 부제: 내면으로 이르는 죽음의 계단 1. 작품 개요 및 해설 이 작품은 인간의 정신세계를 하나의 ‘거대한 건축물’이자 ‘아름다운 정원’으로 시각화했습니다. 화려한 꽃무늬로 장식된 두상의 외면과 그 안을 탐험하는 수행자의 모습은 인간의 외적 자아와 내적 진실 사이의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꽃무늬 도자기 두상: 인간의 정신이 가진 고귀함과 아름다움을 상징합니다. 도자기 특유의 매끄러운 질감은 완성된 자아를 뜻하며, 다채로운 꽃무늬는 그가 쌓아온 경험과 감정의 화려함을 나타냅니다. 분할된 얼굴과 계단: 두상이 반으로 갈라지며 드러나는 내부의 계단은 ‘자아 성찰’을 의미합니다. 겉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무의식 혹은 영혼)으로 들어가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백색의 수행자: 계단을 오르는 작은 인물은 관찰자 자신을 투영합니다. 거대한 자아의 세계에 비하면 한없이 작지만, 묵묵히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며 아름다운 죽음을 가고 있는 구도자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몽환적인 배경: 핑크빛 노을과 황량한 듯하면서도 신비로운 대지는 이 공간이 현실이 아닌 심상(心象)의 공간임을 강조합니다. 장인보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강력한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술적 시연이나 도구로서의 AI 활용을 넘어,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고찰’이라는 타이틀로 인간의 심오한 감각과 기계의 지성이 수평적으로 교차하는 ‘새로운 예술 언어’를 확인하는 역사적인 자리가 될 것입니다.” 미술 관계자 역시 “ 예술의 비전과 예술의 사회적 확장을 고민해 온 성공 노하우와 예술의 융합 패러다임을 AI 아트 작품에 온전히 녹여냈다”라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아티스트와 인공지능이 협업하는 미래 예술의 최전선을 목격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국내외 미술 전문 컬렉터부터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중까지 아우르는 메가 트렌드 축제가 될 것”이라고 강력한 초대장을 던졌다. 세계 예술의 중심 이태리 베니스에서 펼쳐지는 AI와 인간의 위대한 협주곡, 미래 예술의 첫 페이지를 직접 만나고 싶다면 올여름 반드시 방문해야 할 최고의 예술 명소다. 본 전시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 행사 개요 (Official Overview) 행사명: 일시: 2026년 7월 10일 ~ 7월 15일 장소: 베니스 스페셜 AI전시관 (한국작가 특별기획전 ‘물의 흔적’) AI 총괄 지휘: 장인보 감독 (루브르박물관 최초 초청 AI 작가, KAN AI예술대상 수상)

장인보 감독 전통의 혼에 AI를 입히다. 여성국극제작소 ‘실’, 성황리 종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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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길 예술인의 깊은 고뇌와 집념, 무대 위 완벽한 예술로 승화 – ‘세계적 AI 거장’ 장인보 감독 참여… 여성국극 최초 AI 영상 도입으로 작품의 격(格) 높여 – 아날로그 서사와 첨단 기술의 완벽한 직조, ‘K-예술’의 새로운 미래 패러다임 제시 [강남 소비자저널=김은정 대표기자] 오직 한길만을 걸어온 예술인의 숭고한 고뇌와 삶을 그려낸 여성국극제작소의…

[손영미의 감성 가곡 미별(美別)] 이별을 아름다움으로 번역한 노래 김효근 「미별(美別)」이 들려주는 기억의 미학

[손영미의 감성 가곡 미별(美別)] 이별을 아름다움으로 번역한 노래 김효근 「미별(美別)」이 들려주는 기억의 미학

▲사진=손영미 극작가 & 시인 & 칼럼니스트 ⓒ강남 소비자저널 [강남 소비자저널=손영미 칼럼니스트]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만남을 배우지만, 정작 이별을 배우는 법은 누구에게도 익히지 못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순간, 시간은 멈추고 언어는 제 기능을 잃는다. 그래서 이별은 언제나 슬픔보다 먼저 침묵으로 찾아온다. 그러나 예술은 그 침묵을 끝내 언어로, 그리고 음악으로 바꾸어낸다. 김효근의 가곡 ‘미별(美別)‘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이곡은 죽음을 애도하는 노래가 아니라, 상실을 아름다움으로 번역하는 노래다. 눈물을 지우려 하지 않고, 그 눈물 속에 오래 머물러 마침내 한 줄기 빛을 길어 올리는 음악이다. ’미별(美別)’이라는 제목부터 역설적이다. 이별은 본래 상실이고 단절이며, 인간이 감당하기 가장 어려운 운명이다. 그런데 작곡가는 그 앞에 ’아름다울 미(美)’를 붙인다. 이는 슬픔을 미화하려는 감상주의가 아니다. 사랑했던 시간을 끝내 아름답게 기억하려는 인간의 가장 숭고한 의지다. 특히 이 작품은 사계절을 따라 한 사람의 생애와 사랑을 노래한다. 봄에는 수줍던 사람이 있었고, 여름에는 뜨겁게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다. 가을에는 그 사람의 빈자리가 마음을 채우고, 겨울에 이르러 우리는 비로소 그를 떠나보낸다. 계절은 반복되지만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다. 바로 이 역설 속에서 「미별」은 자연의 순환과 인간의 유한성을 교차시키며 존재의 본질을 성찰하게 한다. 계절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듯, 사랑 또한 육신은 떠나도 기억 속에서는 다른 형태의 생명으로 살아남는다. 특히 이 작품이 아름다운 이유는 슬픔을 과장하지 않는 절제에 있다. “그대와 나눈 웃음, 끝없는 이야기 시간이 멈춘 그날 함께 사라져.” 이 짧은 문장에는 절규도, 원망도 없다. 오히려 지나치게 담담하기에 더 깊은 울림을 남긴다. 큰 슬픔은 소리보다 침묵을 닮아 있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그대 없는 나, 나 없는 그대.” 라는 구절은 존재론적 고독을 압축한 시어에 가깝다. 서로를 통해 존재하던 두 사람이 하나의 세계를 잃어버리는 순간이다. 그러나 곡은 끝내 절망에 머물지 않는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기억만 남아.” 이 한 줄에서 「미별」의 미학은 완성된다. 상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시간이 그것을 기억으로 숙성시킬 뿐이다. 그리고 기억은 슬픔을 조금씩 아름다움으로 바꾸어 놓는다. 그래서 「미별」은 죽음을 노래하면서도 생명을 말하고, 이별을 노래하면서도 사랑을 완성한다. 김효근이 구축해 온 아트팝의 세계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의 음악은 문학과 철학, 삶과 예술을 하나의 서정으로 엮어낸다. 선율은 귀를 지나 마음으로 스며들고, 노랫말은 시가 되어 오래 남는다. 그래서 그의 가곡은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살아내는 노래가 된다. 마지막에 반복되는 “아름답게 떠났네.” 라는 한 문장은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기도다. 떠남은 끝이 아니라 사랑이 기억으로 형태를 바꾸는 순간이며, 죽음은 관계의 소멸이 아니라 존재 방식의 변화라는 사실을 우리는 이 노래를 통해 배우게 된다. 오늘도 누군가는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또 누군가는 오래된 시간을 가슴에 묻은 채 살아간다.그들에게 「미별」은 위로를 건네려 하지 않는다.대신 조용히 곁에 앉아 함께 침묵한다. 그리고 그 침묵 끝에서 우리에게 말한다. 가장 깊은 사랑은 끝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기억으로 영원히 살아남는 것이라고.…

[손영미 칼럼] 위기와 속도의 시대, 젠슨 황의 5가지 경영 철학이 던지는 시사점

[손영미 칼럼] 위기와 속도의 시대, 젠슨 황의 5가지 경영 철학이 던지는 시사점

▲사진=손영미 극작가 & 시인 & 칼럼니스트 ⓒ강남 소비자저널 [강남 소비자저널=손영미 칼럼니스트] 오늘날 글로벌 기술 시장은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모두가 외형적 성장과 단기 성과를 좇는 시대, AI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NVIDIA)의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진다. 그가 강조해 온 다섯 가지 핵심 가치—회복탄력성, 전략적 선택, 수평적 협력, 본질에 대한 집중, 그리고 민첩성은 단순한 자기계발의 언어가 아니다. 이는 엔비디아가 수차례의 위기를 넘어 세계 최고의 AI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검증된 생존 전략이자 미래 경영의 원칙이다. 1. 회복탄력성(Resilience) : 실패를 견디는 힘이 경쟁력이 된다 젠슨 황은 모교 스탠퍼드대학교 강연에서 학생들에게 “고통과 실패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기대보다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내면의 힘, 즉 ‘맷집’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엔비디아 역시 창업 초기 첫 그래픽 칩 ‘NV1’의 실패로 존폐 위기를 겪었으나, 실패를 분석하고 기술을 재정비한 끝에 ‘RIVA 128’을 성공시키며 재도약했다. 이러한 회복탄력성은 위대한 리더들의 공통된 분모다. 아마존(Amazon)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 역시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했다가 수천억 원의 손실을 낸 ‘파이어폰(Fire Phone)’의 역사적 실패를 겪었다. 하지만 그는 주주들에게 “아마존이 더 큰 실패를 다루지 못한다면 더 큰 혁신도 없을 것”이라며 실패를 상수로 받아들였고, 이 복원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AWS)를 세계 1위로 키워냈다. 실패를 피하는 조직보다 실패를 성장의 자산으로 삼는 조직이 결국 오래 살아남는다. 2. 전략적 선택(Strategic Retreat) :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가 미래를 결정한다 “어떤 길을 포기할지 결정하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다.” 젠슨 황의 이 말은 무조건적인 버티기가 능사가 아님을 뜻한다. 엔비디아는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자 과감히 철수했다. 대신 축적한 GPU 기술을 자율주행과 고성능 컴퓨팅(HPC), AI 컴퓨팅에 집중해 오늘날의 절대 강자가 되었다. 이는 애플(Apple)의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1997년 경영 복귀 직후 단행했던 ‘제품 라인업 70% 퇴출’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당시 잡스는 회사가 방대하게 벌려놓았던 수십 개의 컴퓨터 모델을 단 4가지(데스크톱 2종, 노트북 2종)로 압축하는 과감한 포기를 단행했다. 자원을 분산시키던 비효율을 쳐내고 본질에 집중하는 현명한 후퇴가 있었기에, 애플은 파산 위기를 극복하고 아이맥과 아이폰이라는 세기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었다. 3. 지식의 공유와 수평적 협력(Flat Organization) : 정보는 권력이 아니라 성장의 자산이다 젠슨 황은 임원들만 참여하는 폐쇄적인 회의를 지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입사원부터 최고경영진까지 동일한 정보를 공유하며 자유롭게 토론하는 문화를 만들었다. 정보를 독점하는 조직은 느려지고, 정보를 공유하는 조직은 빠르게 진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플랫(Flat) 조직의 파괴력은 픽사(Pixar)의 창업자 에드 캣멀(Ed Catmull)이 고안한 ‘브레인트러스트(Braintrust)’ 제도에서도 증명된다. 픽사에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감독, 작가, 애니메이터가 한자리에 모여 제작 중인 작품의 문제점을 가감 없이, 날 것 그대로 비판하고 토론한다. 권위주의를 배제하고 정보와 아이디어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수평적 협력은, 단순한 조직문화를 넘어 혁신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경쟁력이다. 4. 본질에 집중(Core Purpose) : 시장보다 해결해야 할 문제를 먼저 본다 “시장의 크기를 좇지 말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에 투자하라.” 이 철학은 CUDA 개발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다. 당시에는 시장의 외면과 투자자들의 비판을 받았지만, 젠슨 황은 장기적인 기술 생태계를 믿고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결국 딥러닝 시대가 열리면서 CUDA는 오늘날 AI 생태계를 지탱하는 핵심 플랫폼이 되었다. 당장의 이익 대신 인류가 해결해야 할 ‘본질적 과제’에 투신한 사례로 테슬라(Tesla)의 일론 머스크(Elon Musk)를 빼놓을 수 없다. 머스크가 전기차와 우주 산업에 뛰어들 때 월가와 전문가들은 파산을 점치며 조롱했다. 그러나 그는 내연기관의 종말과 우주 개척이라는 본질적 명제에 집중했고, 수차례의 부도 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기술 개발에 매진해 패러다임을 바꿨다. 단기 트렌드가 아닌 인류의 본질적인 문제를 향한 긴 호흡만이 시대를 흔드는 위대한 유산을 남긴다. 5. 민첩성과 적응력(Agility) : 과거의 성공을 스스로 허물 수 있는 용기 엔비디아는 그래픽 카드 제조사를 넘어 AI 플랫폼 기업, 데이터센터 중심 기업으로 끊임없이 변신해 왔다. 젠슨 황은 과거의 성공 방식에 안주하는 순간 쇠퇴가 시작된다고 믿으며, 변화 앞에서 스스로를 리부트(Reboot)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강조한다. 과거의 영광을 스스로 깨부수고 성공한 대표적 명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3대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다. 그는 2014년 취임 당시, MS의 절대적 상징이었던 윈도우(Windows) 중심의 폐쇄적 성공 방정식을 과감히 버렸다. 경쟁사였던 리눅스와 오픈소스를 포용하고 클라우드(Azure) 중심으로 회사의 체질을 완벽히 리부트한 그의 민첩성과 유연성이 있었기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올드한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탈피해 글로벌 AI 및 클라우드 리더로 부활할 수 있었다. 오래 살아남는 기업의 조건 젠슨 황을 비롯한 글로벌 리더들의 경영 철학은 “더 독해지고 더 많이 일하라”는 맹목적인 채찍질이 아니다. 실패를 견디는 ‘맷집‘ 때로는 과감히 포기하는 ‘용기‘,지식을 나누는 ‘연대‘,본질을 향한 ‘끈기,‘그리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새롭게 만드는 ‘유연성‘에 관한 이야기다. 기업도 사람도 결국 같은 원리로 성장한다. 속도가 미덕이 된 세상이지만,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오래 살아남는 것이다.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잔기술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변화 앞에서 자신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다. 위대한 기업과 인생은 미래를 완벽히 예측해서 탄생하는 것이 아니다. 거친 파도 속에서도 자신의 본질을 지키며, 미래가 올 때까지 단단하게 버텨낸 존재만이 결국 시대를 바꾼다.

ASTRA CHAIN, 홍콩달러 교환 서비스 준비, 글로벌 디지털 자산 활용성과 실물경제 결제 연결성 확대 추진

ASTRA CHAIN, 홍콩달러 교환 서비스 준비, 글로벌 디지털 자산 활용성과 실물경제 결제 연결성 확대 추진

[강남 소비자저널=김은정 대표기자] ASTRA CHAIN이 홍콩달러, HKD 기반 교환 서비스 준비에 나선다. 이번 서비스는 ASTRA 생태계 내 디지털 자산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홍콩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결제·정산 환경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준비 단계로 추진된다. ASTRA CHAIN은 향후 사용자가 ASTRA 기반 자산을 보다 편리하게 보관, 교환, 결제, 송금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홍콩달러 교환 서비스는 홍콩 및 중화권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인프라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준비를 통해 ASTRA 생태계가 단순한 디지털 자산 보유를 넘어 실물경제와 연결되는 결제형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서비스가 정식 도입될 경우, ASTRA 보유자는 VISA 망을 통해서 홍콩달러 기반의 교환, 정산, 글로벌 커머스 결제 연계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사진=ASTRA CHAIN LOGO ⓒ강남 소비자저널 또한 ASTRA CHAIN은 4988.io, GNK Digital Wallet 등과의 연계를 통해 쇼핑, 포인트, 디지털 자산, 해외 결제, 송금 기능이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작동하는 구조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쇼핑을 통해 얻은 포인트와 디지털 자산을 보다 실질적인 경제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홍콩달러 교환 서비스는 각국의 금융 규제, 가상자산 관련 법령, 외환거래 기준, KYC 및 AML 절차를 충족해야 하는 영역이다. ASTRA CHAIN은 정식 서비스 추진 과정에서 관련 법률과 규제 요건을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적법한 라이선스 또는 제휴 구조를 통해 서비스를 준비할 방침이다. ASTRA CHAIN 관계자는 “홍콩달러 교환 서비스는 ASTRA 생태계를 글로벌 실물경제와 연결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수 있다”며 “안정성, 투명성, 규제 준수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활용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ASTRA CHAIN은 앞으로 홍콩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의 실사용성을 높이고, 커머스와 지갑, 결제, 송금을 연결하는 통합형 블록체인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극단일점오 지니댄스협회와 문화예술 활성화 위해 손잡아

극단일점오 지니댄스협회와 문화예술 활성화 위해 손잡아

[강남 소비자저널=김은정 대표기자] 극단일점오(대표 박미숙)와 지니댄스협회(회장 김진희)가 상호 협력을 통한 문화예술 발전과 융합 콘텐츠 개발을 위해 본격적인 동행을 시작했다. 극단일점오와 지니댄스협회는 지난 주말,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 교류 및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연극과 무용(댄스)이라는 두 가지 예술 장르의 장벽을 허물고, 대중에게 더욱 신선하고 역동적인 융합 예술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 됐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공동 뮤지컬 공연 및 프로젝트 기획·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