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명대학원대학교 사회복지학박사 ‘송년의 밤’으로 사회복지 비전 나눠

예명대학원대학교 사회복지학박사 ‘송년의 밤’으로 사회복지 비전 나눠

[강남 소비자저널=정현아 기자] 1박 2일간의 교류… “사회복지의 비전을 함께 밝혀가는 예명의 길” 예명대학원대학교 사회복지학박사 동문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사회복지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예명대학원대학교 사회복지학박사 동문회는 지난 12월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간 딱따구리 수련원에서 ‘사회복지의 비전을 함께 밝혀가는…

슬픔이 언어가 되는 자리, 손영미 시집 『자클린의 눈물』을 읽다

슬픔이 언어가 되는 자리, 손영미 시집 『자클린의 눈물』을 읽다

[강남 소비자저널=문정 | 대중문화평론가] 손영미 시인의 시 세계는 한 장르로 규정되기를 거부한다. 그의 문장은 음악의 호흡을 닮았고, 무대의 동선처럼 움직이며, 인물의 심리를 따라 서사적으로 진동한다. 극작가·시인·칼럼니스트라는 복합적 이력, 그리고 성악적 감각과 철학적 사유가 결합된 그의 시적 태도는 신작 시집 『자클린의 눈물』을 한국 현대시에서 드문 ‘음악적 존재론의 텍스트’로 끌어올린다. 이 시집에서 슬픔은 감정의 결과가 아니다. 슬픔은 언어가 태어나는 조건이며, 시는 고통을 설명하기보다 고통이 말을 얻는 순간을 기록한다. 손영미에게 슬픔은 정서가 아니라 작동하는 힘이다. 언어는 슬픔을 통과할 때 비로소 생겨나고, 그 순간 존재는 자신의 형태를 드러낸다. 이 지점에서 그의 시학은 전통 서정시와 거리를 두며, 쇼펜하우어적 비관주의와 릴케의 존재 불안, 그리고 한국 여성서사의 상흔과 맞닿는다. 그의 시가 지닌 또 하나의 핵심은 음악적 형식성이다. 손영미의 시에서 음악은 비유가 아니라 구조다. 여백은 쉼표처럼 작동하고, 문장은 피아노의 반복구처럼 되돌아오며, 감정은 아리아의 상승부처럼 고조된다. 표제시 「자클린의 눈물」에서 첼로는 단순한 악기가 아니라 화자에 가깝다. 몸은 악기가 되고, 눈물은 음향의 파동이 되어 존재 전체를 진동시킨다. 이는 음악의 구조를 문학의 구조로 번역하려는 드문 시적 실험이다. 최근작 「2021년, 고려장」은 그의 시학이 가장 날것으로 드러난 작품이다. 요양원 창밖의 자줏빛 노을, 더 이상 넘을 수 없는 선, 돌아서는 순간 겹쳐지는 까마귀 떼의 이미지. 이 시에서 슬픔은 개인적 죄책감에 머물지 않는다. 돌봄과 이별이 제도와 공간 속에서 어떻게 구조화되는지를 차분히 드러낸다. 시인은 비극을 고발하지 않는다. 다만 존재가 갇히는 순간, 고통이 언어를 생성하는 찰나를 정확히 포착한다. 슬픔은 사건이 아니라 구조이며, 그 구조가 시를 낳는다. 한편 「편」이라는 시에서 손영미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독자의 마음에 접근한다. 어머니의 유품 속 수첩에 적힌 한 문장, “언제나 난 네 편이다.” 이 짧은 말은 방향이 되고 기준이 되며, 끝내 사라지지 않는 사랑의 증거가 된다. ‘편’이라는 단어 하나가 기억과 관계, 정체성의 중심축으로 확장되는 순간이다. 팬데믹의 불안, 버려짐의 공포, 고아가 된 이후의 세계 속에서 이 단어는 우주처럼 작동한다. 가장 작은 언어가 가장 큰 세계를 지탱한다. 또한 ‘사랑을 위한 비유법 ‘ 손영미의 시에서도 몸은 가장 오래된 기록자다. 상처와 숨, 목소리의 떨림은 기억의 저장소이며, 세계를 해석하는 감각기관이다. 그의 사물들 또한 감정을 장식하지 않는다.…

장인보 감독, ‘제33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글로벌 해외교류 대상 수상

장인보 감독, ‘제33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글로벌 해외교류 대상 수상

– G20·평창올림픽·2025 APEC 등 국가적 행사 통해 K-컬처 위상 높여 – “한국 문화가 세계와 연결되는 창작자의 길 멈추지 않을 것” 소감 밝혀   [강남 소비자저널=김은정 대표기자] 한국 문화를 세계 무대에 알리는 데 앞장서 온 장인보 감독이 지난 1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제33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 ‘글로벌…

[손영미 칼럼] 2025, ‘트리스탄과 이졸데 ’한국 오페라사의 새로운 도약점

[손영미 칼럼] 2025, ‘트리스탄과 이졸데 ’한국 오페라사의 새로운 도약점

“리하르트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본 사람과 보지 못한 사람의 삶은 다르다.” [강남 소비자저널=손영미 칼럼니스트] ”사랑, 그 해답 없는 질문을 향한 6시간의 대장정” 2025년 12월, 4~7 일 15:00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오후 3시에 시작된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밤 8시 40분을 훌쩍 넘어 막을 내렸다. 총 340분 1부와 2부를 마치고 두 번의 휴식을 포함하면 거의 6시간 가까운 여정이었지만, 이 시간은 단순한 러닝타임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심연을 가로지르는 장정의 시간 체험에 가까웠다. 이번 공연은 국립오페라단 창단 이래 최초의 전막 국내 초연이었다. 단장 겸 예술감독 최상호는 2024년 〈탄호이저〉에 이어 ‘바그너 3부작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고, 이번 무대는 그 여정의 두 번째 이정표였다. 2027년 〈니벨룽의 반지〉 완성을 향한 그의 비전은 시즌북 곳곳에 숨결처럼 배어 있었다. 1. 바그너 19세기의 가장 개인적인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는 모든 오페라의 대본을 직접 쓴 거의 유일한 작곡가다. 그에게 오페라는 음악에 머무르지 않고 문학·연극·철학·미술을 통합하는 총체예술이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그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내밀한 고백이 깃든 작품이다. 바그너가 후원자 베젠동크의 아내 마틸다를 향해 품었던 금지된 사랑, 그리고 쇼펜하우어의 ‘의지 소멸’ 철학이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그래서 이 오페라는 단순한 사랑의 비극이 아니라,‘낮의 거짓을 벗고 밤과 죽음의 진실로 향하는 존재론적 신화’에 가깝다. 2. 1막, 비극적 전주곡, 사랑 이전의 어둠 1막은 아일랜드에서 코널 해안으로 향하는 배에서 시작된다. 전주곡이 울리는 순간, 관객은 이미 역사적 화성 혁명인 트리스탄 화음의 긴장 속으로 가라앉는다. 젊은 뱃사람의 노래 뒤편에서는 오케스트라의 현대적이고 고독한 울림이 끊어질듯 이어지며, 분노한 이졸데와 침묵하는 트리스탄이 …그리고 브랑게네가 ‘독약 대신 사랑의 묘약’을 건네는 아이러니가 펼쳐지며, 비극의 씨앗은 이미 1막에서 조용히 돋아나고 있었다. 3. 2막, “밤이여, 내려오라. 낮은 거짓이고 밤은 진실이다. ” 2막은 바그너 오페라 전체를 통틀어 가장 길고 밀도 높은 사랑의 듀엣이며, 그의 실존적 고백과 철학이 가장 뜨겁게 발화하는 지점이다. 곧이어 두 사람은 선언한다. “낮은 우리를 속여 왔다. 밤만이 진실이며, 죽음만이 영원한 사랑이다.” 서울시향의 현악은 부드럽고 깊게 울렸고, 관악의 다채로운 결은 후기낭만주의 바그너 음향의 복잡한 구조를 정교하게 재현했다. 특히 플루트와 오보에의 선율은 〈니벨룽의 반지〉로 이어지는 바그너 세계의 ‘운명적 연결선’을 환기했다.…

신간 『전환 경영 이렇게 하라』  중소, 중견 기업을 위한 실전형 경영 전략서 출간 화제

신간 『전환 경영 이렇게 하라』 중소, 중견 기업을 위한 실전형 경영 전략서 출간 화제

–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기 속에서 벼랑 끝에 선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전환 경영 이렇게 하라’  실전형 경영 전략서 출간 [강남 소비자저널=김은정 대표기자] 이랜드 경영자 출신인 정기현씨가 그의 첫 번 째 책 『전환 경영이 답이다 』에 이어 실전형 경영 전략서인 두 번 째 책을…

[김은정 칼럼] 칸타타, K-Classic 세계화를 향해 한 획(劃)을 긋다

[김은정 칼럼] 칸타타, K-Classic 세계화를 향해 한 획(劃)을 긋다

문화 지배력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K-Arts 전략   [강남 소비자저널=김은정 대표기자]   ▲사진=광복 80주년 기념 ‘송 오브 아리랑’ 대구콘서트홀 공연 (부산, 대구, 광주시립합창단 순회 합동 연주회) ⓒ강남 소비자저널   한 획을 그은 창작, 새로운 패러다임의 탄생 어느 분야에서든 ‘한 획을…

‘송 오브 아리랑’, 전국 민간 합창단으로 확산

‘송 오브 아리랑’, 전국 민간 합창단으로 확산

시민합창 운동으로 승화해야 합창 강국이 되죠 [강남 소비자저널=김은정 대표기자]   ▲사진=공연 후 단체 인사 ⓒ강남 소비자저널   2025년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광주·부산·대구 시립합창단이 합동으로 무대에 올린 〈송 오브 아리랑〉은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민간 합창단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K-Classic 조직위원회는 전문 합창단이 하이라이트를 맡고, 제6부…

노래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순간들

노래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순간들

벨라비타 성악·오페라 최고위과정  10기 졸업공연, 그리고 11기를 기다리며… ▲사진=손영미 극작가 & 시인 & 칼럼니스트 ⓒ강남 소비자저널 [강남 소비자저널=손영미 칼럼니스트] 사람은 어느 순간, 문득 ‘내 안의 목소리’를 잃어버릴 때가 있다. 너무 바쁘거나, 너무 지쳤거나, 혹은 오랫동안 자신을 돌보지 못해 내가 어떤 숨을 쉬고 있는지도 잊은 채 살아갈 때가 있다. 그 잊어버린 목소리를 다시 찾는 일, 바로 그것이 벨라비타 성악 최고위과정이 지난 1년 동안 10기 원우들과 함께 걸어온 여정이었다. 10기 졸업공연은 ‘노래를 통해 인생을 배우는 저녁” 오는 12월 2일(화) 오후 6시, 서울 일원동 세라믹팔레스홀에서 벨라비타 성악·오페라 최고위과정 10기 졸업 연주회가 열린다. 지난 한 해, 매주 화요일 저녁을 음악과 함께 보내며 작은 숨 하나, 입 모양 하나, 굳은 어깨 하나까지 스스로 다독여 가며 …시와 악보속에서 배움을 이어온 37명의 원우들이 처음으로 ‘자신의 목소리로 단독 무대에 서는 날이다. “아름다운 노래, 아름다운 인생”이라는 슬로건처럼 무대에 오르는 이들의 노래는 기교보다 마음이 앞서 있고, 표현보다 진심이 먼저 도착한다. 그들은 음악 전공자가 아니다. 기업의 대표, 의사, 변호사, 교수, 예술가, 교육자, 은퇴자까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이들이 ‘노래’라는 한 지점에서 만나 하나의 합창이 되고, 하나의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이 밤, 그들이 각자의 인생을 품은 ‘한 곡’을 무대 위에서 펼쳐 보인다. ■ “노래를 통해 자신을 다시 만났습니다” 10기 원우들은 이렇게 고백한다.“호흡을 가다듬고 한 음을 낸다는 것이 제 삶을 다시 세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목소리가 밝아지니 하루 전체가 더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노래는 저를 위로했고, 다시 살아갈 힘을 주었습니다.” 노래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다. 노래는 마음을 여는 일이고, 내 안의 응어리와 슬픔을 조심스럽게 끄집어내는 일이자 그것을 다시 ‘음악’이라는 새로운 언어로 품어내는 치유의 행위다.…

SAFT 2025 서울국제예술포럼, 예술과 미래를 향한 세계의 대화가 서울에서 시작되다

SAFT 2025 서울국제예술포럼, 예술과 미래를 향한 세계의 대화가 서울에서 시작되다

[강남 소비자저널=김수미 기자]  지난 11월4일(화), DDP 아트홀에서  SAFT 2025 서울국제예술포럼이 성황리에 개최했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전 세계 예술가, 정책가, 기술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예술과 기술, 정책, 도시의 삶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대화의 장으로 펼쳐졌다. 서울문화재단 이사장(박상원)은 환영사를…

상생일자리국민운동본부, 인도 수바르티 대학교와 K-뷰티·헬스 교육·창업 협력 체결

상생일자리국민운동본부, 인도 수바르티 대학교와 K-뷰티·헬스 교육·창업 협력 체결

[강남 소비자저널=김은정 대표기자] 상생일자리국민운동본부(Cooperative Employing National Movement H.Q., 이하 CEMN)는 2025년 11월 18일(화), 인도 10위권 명문 사립대학인 수바르티대학교(Subharti University)와 K-뷰티·헬스 아카데미 설립 및 창업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바르티 대학교는 19개 단과대학, 120개 학과를 보유한 종합대학으로, 대학 병원·호텔·리조트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캠퍼스 내에는 맥도날드·KFC·스타벅스 등 글로벌 브랜드 매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