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와 행복] 국군장병위문공연단 ‘전우와함께’가 공연을 하는 목적

▲사진=‘전우와함께’ 김홍준 단장의 캐리커쳐

전 국민과 함께 하는 국군장병위문공연단 ‘전우와함께’ 단장 김홍준

저의 이란성 쌍둥이 아들이 혈관종이라는 ‘희귀병으로 태어난 지 한달 만에 수술을 하여 옆구리가 없는 상태라 남에게 몸을 보이기 싫다’ 하여 목욕탕도 가지 못하고 자란 아이입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예전 아들이 입영할 당시 신검에서 ‘병명이 없다’는 이유로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고, 훈련과정 중 각개전투 훈련 때 탄띠가 수술부위를 긁어 수술부위가 터졌는데 훈련소 교관의 “죽지 않는 한 열외는 없다”는 소리에 겁을 먹고 말도 못하다가, 훈련소 수료 후 자대 배치 때 포대장 전입 신고식에서 수술부위가 터진 사실을 확인한 포대장이 급히 춘천병원으로 후송을 하였고, 의병제대를 하였습니다. 그나마 참으로 다행스런 일입니다.

그때 알게 된 사실이지만, 군에 간 우리의 아이들이 끝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숫자가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국군장병위문공연단 ‘전우와함께’가 공연을 하는 목적은 ‘건강한 군생활을 하도록 희망과 추억을 만들어 주주는 것이며, 제대 후 긍정적인 사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군과 관련된 많은 업체들에게 후원 협조공문을 보냈지만, 후원은 전무한 상태라, 지난 7번의 공연에 사비를 틀어 힘들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천원의 기적”이라 ARS 후원모금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 또한 참여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하루 벌어 하루 사시는 막일을 하시는 분들은 의외로 ‘국군장병위문공연’이라는 말에 주머니에서 흔쾌히 돈을 꺼내 주기도 하십니다.

요즘은 길거리에 강아지가 굶으면 TV에 방영이 되고 각계에서 후원을 하는 세상인데,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귀한 우리의 아이들을 생각했으면 합니다.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다고 얘기만 하고, 실행이 되지 않는게 우리의 슬픈 현실입니다. 작은 빗방울 하나 하나가 모여 시내가 되고, 다시 강물이 되고 마침내 큰 바다가 되듯, 매월 천원의 기부로 지금까지 누리지 못했던 행복과 보람을 느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욕심이 있다면, 대기업 뿐 아니라 일반 기업들도 사회에, 가까운 곳에 기부하는 문화가 생겨나기를 바래봅니다.

아직도 우리는 희망이 있습니다. 작은 몸부림이지만 ‘천원의 기적’ 운동에 많이들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천원의 기적’ 운동에 동참해 주고 계십니다.

때로는 마음으로, 때로는 물질로, 때로는 직접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로 함께 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전 국민과 함께하는 국군장병위문공연단 ‘전우와 함께'(www.189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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