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경찰 인생, 퇴직 후에도 사기와의 전쟁은 계속된다

37년 경찰 인생, 퇴직 후에도 사기와의 전쟁은 계속된다

한종철 금융사기예방전문관, 토스뱅크·경찰청 협력으로 어르신 금융 안전 지킴이 활약 [강남 소비자저널=정현아 기자] 37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한 뒤 퇴직한 한종철 금융사기예방전문관이 어르신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다시 현장에 나섰다. 토스뱅크와 경찰청의 협력을 바탕으로 금융사기 예방교육과 스마트폰 보안 점검을 진행하며, 범죄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 전문관은 2026년 6월부터 10월 말까지 동대문구를 중심으로 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실제 범죄 사례와 영상 자료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스미싱, 메신저피싱, 투자사기 등 다양한 수법을 알리고, 피해 발생 시 대응 방법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최근 금융사기는 공공기관 사칭과 악성 앱 설치 유도, 가짜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노리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한 전문관은 범죄 유형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이 직접 스마트폰을 점검하고 보안 설정을 확인하도록 실습 중심의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악성코드 검사와 전화·문자 보안 서비스 활용, 설치된 앱 확인, 개인정보 보호 설정 등을 안내했다. 일부 어르신의 스마트폰에서 악성코드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을 발견해 점검과 예방 조치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번 활동은 공릉종합사회복지관, 꿈의숲사회복지관, 동대문사회복지관, 북부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진행됐으며, 기흥 지역 장애인복지관 등 다른 지역으로도 이어졌다. 한 전문관은 한국금융인재개발원의 금융사기예방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해 관련 전문성을 높이고 교육에 활용했다. 강의 후에는 어르신들이 감사 인사를 전하거나 교육이 재미있어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며 호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반응은 범죄 예방 활동을 지속하는 데 큰 보람이 됐다. 한종철 전문관의 활동은 경찰 재직 시절 쌓은 경험을 퇴직 후에도 사회에 환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범죄자를 검거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범죄 발생 전에 위험을 알리고 피해를 예방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시민 보호에 나선 것이다. 한 전문관은 “어르신 한 분이라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은 없다”는 뜻을 전했다. 금융사기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는 가운데, 실제 사례와 스마트폰 실습을 결합한 예방교육은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위험을 알아차리고 대응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37년 경찰 인생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어가는 한종철 전문관의 활동이 금융사기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우고 있다. ▲사진=어르신 대상 금융사기 예방교육 현장, 한종철 금융사기예방전문관이 복지관 교육 현장에서 어르신들에게 금융사기 사례와 예방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강남 소비자저널 ▲사진=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