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계석 칼럼] K 클래식 저작권 진입에 착수한다

[탁계석 칼럼] K 클래식 저작권 진입에 착수한다

▲사진=탁계석 케이클래식 & 예술비평가회장 ⓒ강남 소비자저널

 

[강남 소비자저널=탁계석 칼럼니스트]

다양한 시각 열어주고, 합리적인 절차와 제도 시스템 필요

어느 것이든 장르의 카테고리가 만들어지고  뿌리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진통을 겪는다.  이식되어지는 환경에서의 시차 적응때문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부조화,  오류, 착각, 무지 등이 진행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커뮤니케이션의 원활한 소통이 전제되어야 하는 이유다.

실로 오랫동안 저작권은 우리와 먼 암흑처럼 인식의 외곽에 있었다. 그러나 K콘텐츠 세상이 도래하면서 많이 변하긴했지만, 아직은 초기다.이를 전문으로 다루는 회사도 생기고 있다.  그러나 해외의 수백년 악보사나 출판에 비하면 그야말로 걸음마 단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공공 예술단체뿐만 아니라 개인 예술가도 이같은 저작권의  표준을 따라야 하고,  행정에 비어 있는 저작자 권리에 관한 것들을 조례 개정을 통해서 바꾸어 가며 안착시키는 노력이 절대 필요하다. 한 개인의 노력만으론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에 K클래식이 늦게나마 나선다.

K 클래식은 우선 저작권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열어주고, 합리적인 절차와 제도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  창작자들로 부터 저작권 피해, 불평등, 갑질 행태 들을 분석하면서 이를 종합해 데이터를 구축하고  현주소 파악에 나설 것이다.

일부 회사의 피해가 2차 피해로 나타나고 있어 경각심 필요 

최근 일부 저작권 회사의 부당함에 연주가들의 피해 호소가 나타나고 있다. 그 2차 피해는  저작권자인 작곡가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그러니까 그 작품이 하고 싶어도 한번 저작권 회사와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면, 그 작품을 외면하게 되는 현상이다.  작곡가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저작권 위탁이 작곡가도 모르는 부지부식 간에  발목을 잡는다면 신중해 질수 밖에 없다.

물론  여기에는 아티스트의 개념 부족이나 행정 기관의 몰이해가 원인일 수도 있다.  한번은 원로 작곡가와 한 소프라노가 가곡을 가지고 저작권료를 받아야 하느냐로 1시간 가까이 설전을 벌인 경우도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포스터에 저작자 표시가 되지 않고 일방적으로 무시한 것에서  대본작가가 오페라 공연에 제동을 걸어 사용이 중지된 경우도 있다.  마구 가져다 쓰고, 뺏기고, 도용하는 사례는 후진국일수록 높기에 우리가 글로벌 국가로 가려면 이를 속히  정착시켜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소송전이 늘고 있는 것도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다.

욕심이 균형의 추를 기울게 하고 상호 손실로 나타난다 

그렇다면, 다반사로 발생하는 저작자의 권리 다툼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갈 때는 분명히 아니다. 몇 십년 전과는 달리 변화를 많이 가져 온 국내  저작권 역사이지만 그래도  갈길은 멀다.  일부에서는 저작권을 강조하면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말을 하지만 케케묵은 현실론이 아니겠는가. 많은 사례 발표와 선진국에서의 기술 도입, 상황의 적응을 위해서 창작자들부터 저작권 개념에 신선한 호흡이 필요할 것 같다.

그 어떤 경우든 예술가는  존중 받아야 한다. 그 바탕에서 나오지 않으면 효율성이 떨어진다. 그간 K클래식은 1차 정비를 하는데 오랜 시간이 들어 경황이 없었다. 이제 콘텐츠 개발과 동시에 틈틈이 하나씩 정비해 가고자 한다.

결국 저작권은 쌍방향이다.  어느 한쪽이 욕심을 내면 균형의 추는 기운다.  그것이 작곡가이든 대본가이든 제 3의 각색자이든, 연출가이든. 배우고, 익히고, 바르게 실행해야 할 또 하나의 환경의 변화가 아니겠는가. 저작권이 살아야 창작자가 산다.  그래야 예술이 꽃핀다. 당연한 이야기가 현실에선 늘 문제를 발생시킨다. 원숙한 사회로 가기 위해서 배려와 존중, 품격의 덕목이 그래서 필요한 것 같다.

▲사진=하서 신혜경의 ‘움직이는  모순’ ⓒ강남 소비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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