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2012년 국립합창단 창단 40주년을 기념한 위촉 작품으로 탁계석 대본, 임준희 작곡으로 예술의 전당 초연 이후 스페인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등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K-클래식 대표 브랜드다. 국내에서도 수원, 부산, 광주, 대전, 창원, 청주, 제주 등 창작 레퍼토리로 굳건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작품으로 이를 확산하기 위해 아리랑코러스를 창단, 활발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송 오브 아리랑’은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는 칸타타
아리랑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고 동양과 서양을 새롭게 융합하는 글로벌 시대의 뉴아이콘이다. 그래서 아리랑은 과거가 아니라 오늘과 내일을 사는 코리아 희망의 새 물결이요, 에너지원이요, 독창적 캐릭터의 보고(寶庫)다. 그리하여 민족사에 드리워졌던 절망과 슬픔으로부터 벗어나 우리 체내에 있는 흥과 멋의 예술로 승화, 세계와 하나가 되고 인류의 평화를 노래하는 홍익인간의 DNA이다.
우리 가락, 우리 말로 소통하는 한국 칸타타
모두 5부로 된 칸타타인 ‘송 오브 아리랑’은 대한민국의 산하(山河)와 풍물, 민속 장면을 음악에 그려 내어 전통미를 느끼게 하는 한국판 칸타타(交聲曲)이다. 오늘 연주되는 것은 전곡이다.
임준희 작곡가는 “유네스코가 아리랑을 그 가치와 유일성에서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한 만큼 작품성과 활동 여하에 따라서 우리 문화 영토의 확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말한다. 탁계석 대본가는 “아리랑은 ‘세계여, 아리랑을 합창하자!, 인류여, 아리랑 품에서 평화를 누리자!’의 컨셉을 지향한다”고 말한다. 또한 “계층과 신분, 지역과 나라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아리랑은 그래서 위대하지 않은가?”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