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소비자저널=김은정 기자]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이승엽 이사장(이하 이이사장)은 지난 8일 대구시 수성구 소재 수성아트피아에서 지역 유소년야구단과 학부모, 골드이노베이션 백재기 회장과 임원진들 외 관계자들을 포함 1천 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출범식을 행사를 성대히 치뤘다.
이날 행사는 이이사장이 선수시절부터 내내 꿈꾸어 오던 유소년 야구선수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 졌다.
소개자로부터 인삿말 소개 받고 나온 이이사장을 보자 1천여명의 유소년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와 장내를 꽉 채워 그 인기를 실감했다.
인삿말을 통해 이 이사장은 “많은 선배님들과 선수들,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30년 이상 선수생활을 했고, 이제 이별을 하게 되었는데 그 동안에 즐거운 일, 슬픈 일 등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돌아갈 수 없는 것이 가슴아프다. 하지만 여기 계신 선수 여러분들이 주인공이 되셨으면 합니다. ~중략~ 좋은 선수들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최선을 다하는 ‘이승엽야구장학재단’이 되겠습니다. 찾아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한편 출범식 중간에 유소년 선수들의 Q&A시간이 있었는데 한 유소년 선수가 ” 어떻게 하면 홈련을 많이 칠 수 있습니까?”하고 물었는데, 이 이사장은 조금도 주저없이 “컴퓨터 게임을 하지마라”고 말해 유소년 선수들에게는 아쉬움을, 학부모들에게는 대 환영을 받았다.
이이사장은 그 이유로 “투수의 공이 아무리 빨라도 눈이 살아 있으면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하지만 컴퓨터 게임을 하게 되면 안구 건조증 등이 생겨나기 때문에 눈의 피로도로 인해서 투수의 공을 잘 보지 못함으로 홈련을 많이 칠 수 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순간 학부모 뿐 아니라 유소년 선수들등 1천여명의 참석자들도 이 이사장의 근거 있고 논리적인 설명에 환호성과 찬사를 보냈다.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야구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했지만, 아직도 야구의 사각지대가 많아서 야구를 하고 싶으나 환경이 안되어 야구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턱없이 모자라는 야구장 등의 문제 도 많다. 이를 좀 더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각 지자체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본지 기자가 이 이사장과 단독 취재한 내용이다.>
김 기자 : 최근에 은퇴를 하셨는데, 은퇴 후 새로운 도전, 새로운 목표가 있으시다면?
이 이사장 : 우선 휴식 기간을 좀 가지다가 오늘 야구장학재단을 출범하게 되었다. 사회인으로 5개월 만에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많이 힘들고, 많이 외롭고 생소한 일이기 때문에 모든 걸 배운다는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생활하고 있다.
김 기자 : 오늘 공식적으로 ‘이승엽 야구장학재단’이 출범하게 되었는데, 주로 어떤 학생들이 혜택을 보게되나요?
이 이사장 : 야구를 좋아하는데 가정환경이라든지 다른 사유로 중도하차하는 것을 많이 봤다. 그런 어린이들에게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게 고통받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들이 혜택을 보게 되고, 꿈과 희망을 주고 싶었다.
김 기자 : 현역시절 오랫동안 성공할 수 있었던 인생의 철학을 듣고 싶다.
이 이사장 : 저는 남에게는 부드럽게 자신에게는 엄격하게 대했던 것 같다. 제 라이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자신있게 제 자신이라고 말한다.
김 기자 : 대 선배로서 지금 뛰고 있는 후배 선수들에게 조언을 한 마디 하신다면?
이 이사장 : 본인들이 하고 싶은 일을 후회없이 최선을 다 했으면 좋겠다. 남에게 미루지 말고, 남 탓 하지말고 모든 것은 본인이 성공과 실패를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판단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면 좋겠다.
김 기자 : 은퇴 후에 현역시절이라 생각하고 훈련장비를 챙겨서 나간 적은 없나요?
이 이사장 : 아니, 없습니다. 이제는 야구선수가 아니라서 훈련장에 나갈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한 번도 보인 적이 없습니다.
김 기자 : 대단하십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한 말씀?
이 이사장 : 지금 나라가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야구를 더욱 많이 사랑해 주셔서 힘든일이 있을 때마다 스포트를 통해서 위안을 삼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 기자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