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11시 양재천 벼농사 학습장 ··· 메뚜기 잡기 타작하기 볏단 나르고 쌓기 등 –
[강남 소비자저널=김은정 기자]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으로 새롭게 출발한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11일 오전 11시 영동4교 부근 양재천 벼농사 학습장에서 ‘전통 가을걷이 체험’ 행사를 연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모내기와 벼 수확 등 도심 농촌생활을 재현하는 행사로 매해 개최되고 있다. 유치원·초등학생·지역주민 등 약 300여 명이 참가해 전통 방식대로 낫을 써서 벼를 베고, 타작과 볏단 쌓기 등을 체험한다.
‘메뚜기 잡기’ 같은 재미있는 이벤트와 양재천 풍경사진 등을 담은 사진 전시회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 시간에는 농악대와 놀이패가 울리는 흥겨운 우리 가락을 즐길 수 있다. 현재 벼농사 학습장에는 허수아비와 원두막이 설치돼 있다.
이날 걷은 벼는 올해 5월 지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직접 모내기한 것으로, 건조와 도정작업을 거쳐 관내 복지시설에 기부된다.
행사장은 지하철 분당선 구룡역이나 3호선 도곡역에서 내려 영동4교에서 하류 방향으로 50m 내려가면 찾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공원녹지과(☎02-3423-6277)로 문의하면 된다.
김현경 공원녹지과장은 “양재천 벼농사 학습장이 겨울에는 전통 썰매장으로 조성된다”면서 “도심에서 자란 우리 아이들이 일상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