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pera  ‘미스킴’ , 국민오페라로 등극해 세계로 수출할터

K-Opera ‘미스킴’ , 국민오페라로 등극해 세계로 수출할터

K-Opera  ‘미스킴’ , 국민오페라로 등극해 세계로 수출할터
▲사진=미스킴 포스터 ⓒ강남구 소비자저널

[강남구 소비자저널=김은정 대표기자] 요즈음 코로나 19로 백신 맞았느냐가 인사다.  때마침 한국오페라 ‘미스킴’이 탄생해 이 오페라를 보면 행복 백신이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니까 서양에서 수입된 오페라들, 토스카 리골레토, 사랑의 묘약 등 수많은 명작들이 있지만 과연 국민의 몇 퍼센트가 이 오페라를 보았을까?

그도 그럴 것이 주인공이 누구인지? 원어 가사가 무슨 뜻인지? 우리네 삶과 역사에서 먼 서양 오페라가 아닌가.  그런데 실로 오랫만에 이같은 금기의 벽이 깨트려 졌다. 지난달 예술의전당 소극장 오페라 축제에서 우리 오페라, 우리말 작품들이 관객의 뜨거운 환호를 받은 것이다.

한국오페라 70년을 지나면서도 풀리지 않았던 비밀이 풀린 듯 했다. 이에 K-Opera 조직위원회는 오페라 ‘미스킴(Miss Kim)’을 국민오페라 반열에 올릴 것이라며 의욕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공연은 오는 10월 중 무대에 오르며 7월부터 지역의 극장들로부터 신청을 받는다.

‘미스킴’은 우리의 근대화, 산업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룸살롱을 배경으로 소시민의 애환을 담은 것이다. 우리가 겪어 온 일상이자 현실을 반영한 베르즈모 (Verismo=사실주의)오페라이다. 그래서 오늘의 진행형 스토리다.

 

한국판 라보엠? 그러나 결말은 비극 아닌 해피앤딩

화가가 꿈인 ‘미스킴’은 룸살롱에서 일하면서, 대기업의 술상무인 박상무와 동병상련의 사랑을 싹 틔운다. 여기에 성악가 출신으로 이태리 유학이 좌절된 강마담과 유흥업소를 뛰는 색소폰 김씨 아저씨 등 소외의 그늘에서 을(乙) 의 사람들의 입장은 마치 영화 국제시장을 보듯이 감성 피부에 따갑게 와닿는다.

탁계석 대본, 박영란 작곡의 ‘미스킴’은 제작진의 역량 또한 호화롭다. 뉴욕타임즈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은 안병구 연출가, 창작전문 최정은 지휘자와 순발력 넘치는 젊은 성악가들이 가세해 K-오페라의 진수를 맛보여 줄 것이라 한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꿈을 되찾으려는 사회풍자 오페라. 그래서 절망을 딛고 일어선다. 어둠에서 빛을 찾아 나비가 되는 인생 재기(再起)극이어서 코로나 19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휴먼 드라마다.

K-오페라측은 ‘오페라 백신을 한번이라도 맞으면 예술이 주는 행복을 일생 누릴 수 있다’며 그간 심한 오해와 막연한 거리감을 가진 관객들에게 오페라가 안방 드라마 보다 더 재밌다는 것을 알리기에 위해 다양한 홍보 컵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이번 오페라가 퇴로가 막힌 청년 성악가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치단체장의 ’명예 오페라단장 위촉‘을 통해 사회 지도층 인사들부터 오페라에 관심을 갖는 기회를 만들어 도시 문화 인프라 구축에 일조를 할 것이라 한다.

 

카메오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출연도

오페라 ‘미스킴’ 공연은 까메오로 출연할 최고의 이정식 색소포니스트 소식에 대한민국 남성의 자존심 악기인 색소폰계가 벌써 출연 대기로 출렁일 것이 예상된다고 말하는가 하면 지금은 정년퇴임을 한 세대는 과거 회상의 추억을, 오늘의 직장인들은 고달픔을 풀고 달래는 것이어서 이래저래 큰 화제를 몰아 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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