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 ‘코리아 판타지’ 매진이 눈앞에

국립합창단 ‘코리아 판타지’ 매진이 눈앞에

‘합하세’ 네이밍  ‘합먹세’로 바꿔야 겠네요

국립합창단 ‘코리아 판타지’ 매진이 눈앞에
▲사진=국립합창단 초연 코리아 판타지 예술의전당 (국립극장 제공) ⓒ강남구 소비자저널

[강남구 소비자저널=김은정 대표기자] 베르디 최고의 명작 레퀴엠과 K-합창 오병희 작곡 코리아 판타지가 한 여름을 뜨겁게 달리고 있다. 한 달 전이지만 레퀴엠 40%에 코리아 판타지 75%가 팔린 상황이어서 격세지감이다. 몇 해 전만 해도 합창 공연은 초대가 중심이었고 티켓 판매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그러나 윤의중 예술감독이 부임하면서, K-합창곡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한국합창에 맛을 들인 관객층이 형성되면서 극적 반적이 된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니까 지난 2018년 칸타타 <조국의 혼>, <달의 춤> 에 이어  2019년,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동방의 빛>을 시작으로  <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2020년, ‘한국 <나의 나라>와 <코리아 판타지>가 연이어 발표됨으로써 한국 창작합창에 새 지형이 구축된 것이다.

극복을 쓴 탁계석 평론가는 ‘20년 전인가, 지금은 최고의 카페로 자리 잡은 ‘합하세=합창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당시 홍정표 교수에게 네이밍 해주었는데, 지금은 모이기가 힘들고 공연이 줄어 들었으니 걱정이 크다며 ‘합먹세= 합창으로 먹고사는 세상’로 바꿀 때가 온것 아니냐 ‘며 웃는다. 

상품화되면 합창계 살고 글로벌 경쟁력도 생기죠 

창작 칸타타 <나의 나라>와 합창 교향시 <코리아 판타지>가 초연에도 불구하고, 음악적 완성도가 높고 대중의 호응이 티켓에 연결됨으로써 코로나19 동안 홍보를 해놓으면 전석 매진은 어렵지 않다는 판단이다. 가격도 높여서 새로운 관객층을 개발함으로써 그간 대중음악과 외국 공연에 밀렸던 바야흐로 K-합창 시대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며 내수시장 개척에 이어 우리 교포들 역시 한 단계 격상된 눈높이를 갖게 된 것 아므로 칸타타 합창으로 먹고사는 합창 즉 ‘합먹세’가 막연한 꿈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K- 클래식으로 글로벌 문화경영에 나선 탁계석회장(K-Classic제공) ⓒ강남구 소비자저널

국립합창단은 청중의 새로운 레퍼토리애 대한 선호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성에 방점을 두고, 작품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올해 10월 12일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최고 화제작이 될 <훈민정음> 초연을 올리는 것도 그 일환이다

전임 작곡자인 ‘오병희’와 극본가 ‘탁계석’에 의해 제작된 합창 교향시 <코리아 판타지>는 월 25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이다, 한반도 반만년의 풍요했던 역사와 일제강점기에 나라를 잃은 슬픔과 독립을 향한 투쟁, 그리고 미래를 향해 끝없이 도전하는 오늘의 우리를 그리는 작품이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에 새겨진 고래사냥의 흔적을 쫓아가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코리아 판타지에서의 ‘고래’는 한국을 상징하며, 어미 고래를 잃은 아기 고래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태평양을 향해 헤엄쳐 나간다. 20년 초연에서는, 암울한 시대를 꿋꿋이 버텨냈던 고래를 보여줬다. 이번 공연에서는, 어린 소년에서 성장해 청년 고래가 되어 고난과 시련에 더 적극적으로 항거하며 미래를 향해 외쳐 보다 강인하고 역동적인 대한민국을 보여줄 예정이다.

윤의중 예술감독은 “현시대를 기점으로, 서양음악만을 단순히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장르로써 개척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하였다. 앞으로도 한국 문화역사와 민족적 정서가 담긴 다양한 「K-합창 클래식 시리즈」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코리아 판타지 포스터(국립합창단 제공) ⓒ강남구 소비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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