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우 칼럼] 반려동물산업에세이_45 함께 해왔던 반려동물의 죽음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

▲사진=김종우 대한반려동물협회 회장 ⓒ강남구 소비자저널

[강남구 소비자저널=김종우 칼럼니스트]

 

반려가족이라며 반려동물(반려견⋅묘)과의 이별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반려동물이 마지막으로 양육자와 함께 한 후, 무지개다리 건너보낸다는 것은 결코 싶지 않다.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 양육자들이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을 경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하며, 양육자의 생활패턴에 개인적⋅감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므로,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을 보이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소통 하는 것도 필요하다.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 건너기 전 이상행동

▸식사거부: 식사나 간식을 잘 먹던 아이가 어느날 먹는 것을 거부한다면 어디가 아픈 것일수도 있겠지만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 일 수도 있다. 특히 노령견,묘 일 수록 더욱 보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움직임: 움직임(활동)이 거의 없어지거나, 소리가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아도, 양육자나 가족이 오면 마중 나오던 반려동물(견,묘)이 갑자기 움직임이 느려졌다면 주기적으로 행동을 관찰 할 필요가 있다.

▸배변실수: 힘이 없기에 아무래도 누운 자리에서 대⋅소변을 보기도하는 실수가 많아진다.

▸숨소리: 숨소리가 거칠어지기도 하며, 호흡수가 빨라지거나 약해지기도하는 불규칙적 호흡 일 때는 이미 죽음이 가까워왔음을 의미하는 행동이니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

양육자가 자신의 반려동물을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 나타나는 정서적 현상을 나타낸다. 아무리 반려동물과의 마지막에 대해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막상 이별의 순간이 오면 우울증 등을 겪게 된다. 반려동물과의 결속과 감정적 연결이 강한 경우에 특히 더욱더 슾픈 감정과 상실감을 느끼는 감정이 커지며 짧게는 1~2달, 길게는 1년 이상까지도 생활패턴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반려동물의 사망, 유기 등으로 인해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펫로스 증후군의 몇 가지 특징

반려동물(견,묘)가 죽었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고, 죽은 이유, 혹은 상황에 대해 분노하며 반려동물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슬픔과 우울: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은 슬픔과 우울감을 느낀다. 양육자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보낸 특별한 순간들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과정이다.

▸상실감과 외로움: 반려동물을 잃은 후, 사람들은 상실감과 외로움을 느낀다. 반려동물은 종종 가족 구성원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죄책감: 일부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잃은 것과 관련하여 자기연민이나 죄책감을 느낀다.

▸추억과 기념: 반려동물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을 극복하기 위해 사람들은 가끔 반려동물을 추억하고 기념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 이는 사진, 독특한 기념품, 그림, 또는 기념식 등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심리적 요인: 물리적인 손실뿐만 아니라 심리적 요인도 관련되어 있으며, 감정적이고 충격적인 경험이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맞춤형 치료(극복):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은 치료가 가능하며, 주로 물리 치료, 심리 치료, 거울 치료 및 약물 치료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포함할 수 있다. 주변인들과 반려동물 죽음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 위로를 받아야 한다.

양육하던 반려동물을 무지개다리로 보낸 후 성급하게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특히, 집안에 어린 자녀가 있을 때 금방 새 반려동물을 맞이하면 자칫 아이(가족)가 죽음이나 생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에 길렀던 반려동물과 동일한 종, 같은 성별을 기르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사진=달빛문화행사에 반려견과 동행하고 있는 양육자 (사진제공:대한반려동물협회) ⓒ강남구 소비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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