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경율모이] “한국 독일 동문 네트워크”의 (Das Alumninetzwerk Deutschland und Korea, ADeKo) 멜로디 바톤

– 통합 학술 대회 오프닝 콘서트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 2023년 9월 18일) –

– 한국 독일 수교 140년 갈라 콘서트 (롯데 콘서트 홀 2023년 11월 13일) –

 

[강남구 소비자저널=노유경 칼럼니스트]

한국 독일 수교 140년을 축하하는 갈라 콘서트가 두 번의 멜로디 바톤을 넘기면서 양국의 과거를 리뷰하고 미래를 기약했다.  2023년9월 18일 “한, 독 수교 140주년 기념 통합 학술 대회“가 개최되던 전날, 한국 독일 동문 네트워크는 (이하: 아데코) 통합 학술 대회를 기리는 오프닝 행사로 갈라  콘서트를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 준비했고,  이어지는 갈라 콘서트는 약 두 달 후, 롯데 콘서트홀에서 (11월 13일) 두 나라의 공동 역사를 축하하고 미래를 한 번 더 다짐했다.

▲사진=ADeKo통합 학술 대회 오프닝 콘서트(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 2023년 9월 18일, 왼쪽부터:윤규섭, 조성주, 노율래, 진성원, 임은경) ⓒ강남구 소비자저널

올해 2023년은 한국과 독일이 수교 된 지 140년이 되는 해이다. 1883년 11월 26일 통상, 우호, 항해 조약 체결로 한국과 독일은 외교 관계가 시작되었다. 양국은 지난 140년 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고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분단이라는 공통적인 경험 아래, 역사적 유대감을 바탕으로 두 나라는 수교 이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파독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당시 20 대였던 파독 광부 어르신과 간호사 어르신들이, 이제 제1세대를 지키시며 독일에서 노년을 맞이하고 계신다.

한국과 독일은 지난 140 년 동안 활발한 경제 교류를 했고, 독일은 한국이 교류하는 유럽 연합국 가운데 무역량이 25 프로 차지하는 가장 비중이 큰 국가이다. 한국은 독일에게 아시아 태평양 국가 중에 (중국을 제외한) 첫 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기도 하다. 한국에 진출한 독일 기업은 약 500개 이상이며 근무하는 임직원이 십만 명 이상이다.

올해는 한 독 140주년을 축하하는 해라서 그런지 문화 행사가 어느 해 보다 더 많이 활발하게 개최되었다. 아데코에서도 (ADeKo)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가졌다. 9 월에는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Korea-Germany Youth Exchange Program 업무 협약 체결식이 있었고 한국과 독일 청소년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알려 주었다. 아데코 김효준 이사장은  (연세대 특임 교수/ 전 BMW Korea 회장)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이 양국 발전을 도모하는 주역이 될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미래 글로벌 리더십을 추구하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주회 관련 프로그램 ⓒ강남구 소비자저널

아데코는 한국 독일 동문 네트워크 (Das Alumninetzwerk Deutschland und Korea)이며, 한국과 독일의 관계를 기반으로 독일과 관련된 경험이 있는 한국인들의 네트워크로 시작하여, 지금은 한국과 독일 양국 간의 교류 및 협력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의 네트워트이다. 아데코에서는 지난 9월에 한•독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Beyond Boarder: Together for another 140 years“라는 제목과 함께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통합 학술대회가 개최되었고, 다양한 분양에서 한국과 독일 간의 교류와 협력을 지원했다.

2023년 올해, 9월에 있었던 웨스틴 조선 호텔 갈라 콘서트는 통합 학술대회의 오프닝 취지로 이루어져 약 30분간 독일과 한국을 더듬을 수 있었던 향연이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상징하는 음악 프로그램은 성악과 팝을 융합하여 다양한 장르를 터치했다. 슈만과 아리랑 그리고 독일어 텍스트로 이루어진 자작곡과 (김춘식), 독일 팝 가수 사라 코너의 Wie schön du bist  팝송이 (노율래, Aurelia von Blumröder) 공간과 시간을 직조하듯, 화합의 카펫을 완성했다. (자작곡과 기타: 김춘식, 소프라노: 조성주, 메조: 임은경, 바리톤: 윤규섭, 테너: 진성원, 팝: 노율래 Aurelia von Blumröder, 반주: 이민지)

멜로디 바톤을 이어받은 11월 13일 롯데 콘서트홀의 갈라 콘서트는 아테코와 주한 독일 대사관이 (게오르그 슈미트 Georg Wilfried Schmidt 주한독일대사) 공동 주최하는 콘서트였다. 공동 사회를 맡은 다니엘 린데만과 (Daniel Lindemann) 노율래는 (Aurelia von Blumröder) 갈라 콘서트를 한 번 더 한국과 독일 간의 지난 140년을 뒤돌아보고, 성공적 우호 관계를 축하하고 또 미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하여 준비하는 특별한 음악회를 사회자의 입장에서 강조했다. 베를린에서 수학한 금난새 지휘자를 중심으로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전체 음악회를 주도하며 연주하였고, 독일 태생으로 칼스루헤 대학에서 공부했던 바이올린 박지혜 그리고 뮌헨과 뮌스터에서 수학한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한,독관계의 바톤을 다음 세대에 전달해 주기 위한 아름다운 시그널을 연주했다.

▲사진=11월 13일 롯데 콘서트홀의 갈라콘서트 : 사회자 다니엘 린데만, 노율래(사진 : 최승호대표) ⓒ강남구 소비자저널

한국어 가사로 되어 있는 가곡과 민요, 그리고 독일어 가사로 되어있는 성악곡으로 구성된  2부 공연 역시 세계 유명 콩쿠르에서 최고의 상을 받은 음악가들의 단상이었다. 뒤셀도르프에서 수학한  소프라노 서선영, 그리고 쾰른에서 활동하며 작년에 독일 주 정부가 수여하는 독일어권 최고 영예인 궁정 가수 Kammersänger 칭호를 수여 받은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한국과 독일의 정서적 공감대와 양국의 문화적 교류 촉진에 이바지되기를 최상의 선율로 기원했다.

사회자는 (다니엘 린데만, 노율래) 작년 독일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그리고 쾰른에서 연주되었던 600년의 역사를 가진 종묘제례악을 언급하고 서양 음악  최초 오케스트라인 대한제국 황실 양악대를 이끌었던 독일인 지휘자 독일 음악인 프란츠 에케르트 Franz Eckert의 한국 음악계에 남긴 Eckert의 음악적 활동과 역할 그리고 공로에 관하여 언급하고 우리나라 “관악의 아버지”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정부와 정부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국가 간의 교류로, 수교의 관계를 이어 가는것도 중요하지만, 아데코와 같은 크고 작은 단체에서의 활동들이 수교 친선 관계를 이어주는 초석이 아닐까? 그리고 이러한 멜로디 바톤 공연은 국가와 국가의 경계선을 망각할 수 있는 휴머니즘의 물꼬가 아닐까? 숙지해 본다.

▲사진=11월 13일 롯데 콘서트홀의 갈라콘서트 :  금난새 지휘자를 중심으로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사진 : 최승호대표) ⓒ강남구 소비자저널

이 글은 롯데 콘서트홀 갈라 콘서트 사회자 다니엘과 노율래의 멘트를(글쓴이의 글) 기초로 글을 작성했다.

글: 노유경 Dr. Yookyung Nho-von Blumröder,

쾰른대학교, 아헨대학교 출강, 음악학박사, 공연평론가, 한국홍보전문가, 독일/서울 거주, Ynhovon1@uni-koeln.de

인스타그램: Hangulma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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