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곁에서 마지막까지”…한종철 경감, 경찰 인생의 아름다운 퇴장

“국민 곁에서 마지막까지”…한종철 경감, 경찰 인생의 아름다운 퇴장

[강남 소비자저널=정현아 기자]

서울중랑경찰서 상봉파출소 3팀장 한종철 경감, 6월 30일 명예로운 퇴직

 2025년 6월 30일, 한 명의 경찰관이 조용히 그러나 깊은 울림을 남기며 현장을 떠난다. 서울중랑경찰서 상봉파출소 3팀장 한종철 경감. 그는 경찰 공직생활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흔들림 없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라는 경찰의 사명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한 경감은 단순히 직무를 수행한 것이 아니라, 경찰로서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지역 치안의 중심에서 누구보다 뜨겁게 봉사했다. 특히 그가 이끄는 상봉파출소 3팀은 2025년 4월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910개 순찰팀 중 ‘4월 베스트 예방팀’에 이름을 올렸고, 중랑경찰서 25개 팀 중에서는 ‘베스트 탑팀 1위’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숫자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따뜻한 리더십과 실천적 현장 대응력, 그리고 국민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묵묵히, 그러나 단호하게…현장의 경찰관으로 남은 사람

 2025년 4월 한 달 동안만 해도 한종철 경감과 그의 3팀은 수많은 사건사고의 중심에서 시민을 지켰다.

 특수강간 피의자 3명 검거, 심야 차량절도범 검거와 같은 강력범죄 대응에서부터,

2세 아동 학대 부친 검거 및 피해아동 보호, 여성장애인 대상 성범죄자 검거, 실종 지적장애인 수색 후 발견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도 앞장섰다.

 또한, 자살 시도자를 구조하고, 건설 폐자재 제거, 봄철 재난 예방활동, 고위험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등 지역사회 전반의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등 ‘예방 중심’의 치안 활동을 적극 펼쳐왔다.

 특히 서울장미축제와 같은 지역 행사에서는 직접 현장을 진단하고, 사고 우려 장소를 사전에 점검해 5곳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치밀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리더는 앞에서 뛰어야 합니다” – 한 팀장의 마지막 교훈

 퇴직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도 한 경감은 책상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현장의 최전선에서 뛰며, 후배 경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시만 내리는 상관이 아닌, 직접 행동하고, 동료들의 노고에 먼저 공감하는 선배이자 멘토였다.

 그의 리더십 아래 상봉파출소 3팀은 강한 책임감과 유대감을 바탕으로 단단한 조직력을 자랑하며, 지역사회 안심 치안을 실현해냈다.

“한 시대를 지킨 경찰, 따뜻한 퇴장”

한종철 경감의 퇴직은 단순한 이별이 아니다. 이는 한 시대를 책임졌던 경찰관의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담은 퇴장이자, 후배 경찰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다.

“국민을 지키는 일은 마지막 날까지 똑같습니다. 저는 그저 제 자리를 지켰을 뿐입니다.”

그의 말처럼, 경찰이란 이름 아래 헌신한 그의 삶은 우리 사회가 기억해야 할 귀한 기록이다. 퇴장 후에도 그의 헌신은 중랑구의 골목골목, 그리고 경찰 후배들의 가슴속에서 오래도록 살아 숨 쉴 것이다.

 

▲사진=퇴직 앞둔 마지막 근무지 앞에서 — 상봉파출소 3팀장 한종철 경감 ⓒ강남 소비자저널

“국민 곁에서 마지막까지”…한종철 경감, 경찰 인생의 아름다운 퇴장
▲사진= “사명은 그대로, 자리만 내려놓습니다” — 퇴직 앞둔 한종철 경감의 미소 ⓒ강남 소비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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