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안구, 사서형 노인일자리로 경로당 운영 ‘새 바람’

수원 장안구, 사서형 노인일자리로 경로당 운영 ‘새 바람’

[강남 소비자저널=정현아 기자]

-경로당 운영 활력·사회활동 기회 확대…삶의 질 향상 기여

대한노인회 수원특례시 장안구지회는 지난 8월 1일(금) 장안구지회 강당에서 ‘2025년 노인일자리 참여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노인시설서비스매니저’ 51명과 수행기관 담당자 등 54명이 참석했다.

특히 ‘사서형’ 일자리가 지역 경로당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참여 어르신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서형 일자리는 경로당 내에서 점심식사 제공, 환경 정비, 비치 물품 정리,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는 일자리다. 참여자들은 하루 3시간, 주 15시간 이내로 근무하며, 4대 보험에 가입되는 안정적인 조건 속에서 일할 수 있다.

과거 일부 경로당은 회장이나 복지도우미의 고령화로 운영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청소와 식사 준비 부담이 커 문을 여는 횟수가 줄어드는 등 이용률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올해 사서형 일자리 인력이 배치되면서 이런 문제는 크게 개선됐다. 경로당이 규칙적으로 개방되고, 환경이 청결하게 유지되며, 이용 어르신들의 참여율도 높아졌다.

한 경로당 회장은 “사서형 어르신이 와서 자리를 지켜주니 고맙고, 맛있는 점심도 제공할 수 있어 든든하다”며 “경로당이 다시 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참여 어르신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참여자는 “이 나이에 3시간 일하면서 4대 보험 혜택도 받고, 사람들을 만나 활동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가족들도 내가 활기차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좋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아침에 나설 일이 생기고, 마을에서 나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고 했다.

수행기관 관계자는 “사서형 일자리는 단순 소득지원 사업을 넘어 경로당 운영의 문제를 해결하고,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돕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경로당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배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노인회 장안구지회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일자리 모델을 지속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 문의: 대한노인회 수원특례시 장안구지회 노인일자리팀 ☎ 031-241-6400

수원 장안구, 사서형 노인일자리로 경로당 운영 ‘새 바람’
▲사진= 8월1일(금)  장안구지회 강당에서  ‘2025 년 노인일자리 참여자 간담회 ’ 를 개최하고 있다 ⓒ강남 소비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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