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대학로를 지킨 연극 옥탑방고양이, 관객이 만든 장기 흥행 신화

15년째 대학로를 지킨 연극 옥탑방고양이, 관객이 만든 장기 흥행 신화

[강남 소비자저널=김수미 기자] 2003년 MBC드라마로 첫선을 보인 후, 2010년4월6일(화) 연극으로 재탄생한 <옥탑방고양이>는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서울 대학로 틴틴홀에서 쉼 없이 무대를 이어오며, 2021기준, 누적 관객 수 270만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대표 로멘틱 코미디 연극으로  자리 잡았다.

15년째 대학로를 지킨 연극 옥탑방고양이, 관객이 만든 장기 흥행 신화
▲사진=연극 장소 ⓒ강남 소비자저널

연극계의 국민 첫사랑

<옥탑방고양이>는 작가준비생 경상도 여자 정은과 미스테리 남자 경민이 서울의 한 옥탑방에 얽혀 함께 살게 되며 벌어지는 동거 스토리를 담았다.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한 로맨스로, 20-30대와 일반 관객층의 공감을 사며 장기 흥행의 기틀을 다졌다.

특히 무대와 관객 간의 거리가 가까운 대학로 소극장 특유의 몰입도 높은 연출은 이 연극의 강점으로 꼽힌다. 매년 출연진이 새롭게 교체되며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으며, 반복 관람객의 비율이 높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관객이 만든 신화, 관객이 지킨 자리

공연계에서 1년 이상 롱런하는 작품도 드문 가운데, 무려 15년간 한 자리를 지켜왔다. 이는 단순히 흥행이 아니라 관객들의 입소문과 재관람,추천을 기반으로 한 공감형 콘텐츠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별한 이벤트도 눈길

관객 참여 이벤트, 관람 할인, 그리고 관객 후기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문화 접근성을 넓히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대학로, 연극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틴틴홀은 <옥탑방고양이\>의 전용 공연장으로, 해당 작품의 정체성과도 밀접한 공간이다. 무대와 관객이 눈이 마주칠 정도로 가까운 구조는 관객과 배우가 함께 호흡하는 연극의 묘미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지속력은 어느 한 편의 대본, 한 명의 배우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 이 작품을 만든 것은 결국 무대에 박수로 응답한 수백만 관객들이었다.

대한민국 연극계에 남을 관객이 만든 흥행 신화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사진=출연진들 커튼콜1 ⓒ강남 소비자저널

▲사진=출연진들 커튼콜2 ⓒ강남 소비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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