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희 칼럼] 글로벌 돌봄 위기와 새로운 미래

[권창희 칼럼] 글로벌 돌봄 위기와 새로운 미래

▲사진=권창희 교수 ⓒ강남 소비자저널 [강남 소비자저널=권창희 칼럼니스트] 현대 사회가 맞닥뜨린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돌봄 위기’다.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가족 구조가 변화하면서 돌봄의 책임이 전통적인 가족 단위에만 치중되어서는 더 이상 사회적 요구를 충족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돌봄 위기는 단순히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사회 전체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고령화 시대, 돌봄의 사회적 재설계가 절실하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는 전례 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OECD 국가 중 다수가 2050년까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3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역시 2025년을 기점으로 ‘초고령사회’ 진입이 확실시되며, 이에 따른 돌봄 수요도 폭증할 것이다. 이 시점에서 가족 중심의 돌봄 체계는 한계에 봉착한다. 특히, ‘영케어러’로 대표되는 젊은 세대가 돌봄 부담으로 인해 학업과 진로, 사회생활에서 심각한 제약을 받는 현상은 심각한 사회적 비용이다. 따라서 돌봄은 개인과 가족에게 전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와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지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는 단순한 복지 확대가 아니라 사회구조와 제도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문제이다. 해외 선진 사례에서 배우는 돌봄 보편화의 길 북유럽 국가들은 이미 이 같은 문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스웨덴과 덴마크는 돌봄을 법과 제도로 보장하고, 지역사회 단위에서 공공 돌봄 인프라를 운영한다. 이들은 돌봄 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을 지역 맞춤형으로 조율하며, 사회적 비용 분산을 위해 세제 혜택과 현금 지원 등 다양한 재정적 지원 정책을 병행한다. 결과적으로 돌봄으로 인한 개인과 가족의 부담은 현저히 낮아졌으며, 돌봄 종사자의 전문성 강화와 노동환경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미국 역시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한 다양한 돌봄 모델을 개발 중이다. 디지털 헬스케어와 원격 돌봄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면서, 돌봄의 접근성과 효율성이 향상되고 있다. 또한 일본은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해 ‘지역 커뮤니티 중심 돌봄’ 시스템을 구축, 사회적 연대를 강화함으로써 돌봄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모두 권창희 박사가 제안한 ‘수학적 공리’에 내포된 핵심 원칙, 즉 다자간 책임 분담과 사회적 비용 최적화, 지속 가능성 확보를 구현한 사례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부, 보편적 돌봄 정책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가족 중심 돌봄 책임이 사회적으로 과도하게 부담되는 상황이다. 영케어러와 같은 젊은 돌봄자들의 ‘삼중 빈곤’은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새 정부는 보편적 돌봄 체계를 정책 기조로 돌봄 책임 분배를 명확히 하고, 돌봄으로 인한 경제·시간·정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사회적 비용을 최적화하는 효율적 돌봄 서비스 설계와 더불어, 지역사회와 공공기관이 적극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돌봄 시스템 구축도 시급하다. 이를 위해 돌봄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돌봄 노동자의 처우 개선, 그리고 돌봄 기술 도입 역시 병행되어야 한다. 돌봄은 사회적 연대의 시험대이자 미래 복지 국가의 핵심 경쟁력 결국 돌봄 문제는 사회적 연대의 시험대이자, 미래 대한민국이 직면한 복지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다. 대한민국은 이러한 과제를 명확히 진단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론적 토대을 구축할 필요가 있겠다. 가족에게만 맡겨왔던 무거운 돌봄의 짐을 사회 전체가 함께 나누고, 누구나 돌봄 받을 권리를 누리는 보편적 복지 사회를 향한 전환이 절실하다. 필자는 아래 표와 같은 돌봄 공리체계를 제안한다. 이 공리 체계는 돌봄 책임의 분배, 돌봄으로 인한 경제적·시간적·정서적 부담의 완화, 사회적 비용의 최적화, 그리고 지속 가능성 확보를 핵심 원칙으로 하고 있다. 결국, 돌봄은 더 이상 개인이나 가족의 전유물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공공기관이 함께 책임지는 다자간 책임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이제 ‘돌봄의 사회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해야 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표>지속 가능한 미래를 돌봄 공리체계(출처:권창희(2025.6.18) 화성특례시 AI EXPO 현장평가 중에서 자체 저작 ⓒ강남 소비자저널

[권창희 칼럼] 제주 플로깅, 탄소중립을 향한 새로운 희망의 길

[권창희 칼럼] 제주 플로깅, 탄소중립을 향한 새로운 희망의 길

[강남 소비자저널=권창희 칼럼니스트] 최근 제주도에서 시작된 ‘플로깅(Plogging)’ 운동이 단순한 환경정화 캠페인을 넘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혁신적이고 체계적인 지역사회 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제주도민과 방문객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그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이 운동은 환경 보호와 건강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동시에, 지역 주민의 사회적 연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제주도 플로깅 운동의 가장 큰 강점은 ‘데이터 기반 환경관리’라는 과학적 접근에 있다. 활동 과정에서 쓰레기 수거량, 참여자 수, 지역별 쓰레기 발생 빈도 등 정량적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수집되고 있으며, 이 빅데이터는 제주도 행정이 환경 정책을 설계하는 데 핵심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접근법은 쓰레기 발생 집중 지역을 명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교육과 캠페인으로 주민 참여를 촉진하며, 한정된 행정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까지 가능하게 한다. 이는 기존 환경 정책이 갖는 비효율성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돌파구가 되고 있다. 더욱이 플로깅은 ‘누적 효과’의 힘을 보여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주민이 꾸준히 참여하면서 제주도의 환경 상태는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으며, 탄소 배출량 또한 감소하는 긍정적인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 가능하고 체계적인 환경문화로 정착하는 이 과정은, 지역 사회가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모범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성공 뒤에는 주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적 인센티브 체계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플로깅’ 모바일 앱을 개발해 주민들이 손쉽게 자신의 활동을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봉사활동 마일리지 적립, 공공시설 할인 혜택 제공 등 다양한 동기 부여 방안을 마련해 참여 의욕을 높이고 있다. 행정기관과 민간단체, 교육기관,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통합적 네트워크 구축도 플로깅 운동의 안정적 확산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제주도 플로깅 운동은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지구적 목표 달성에 있어 이론과 실천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는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도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행정의 과학적 데이터 활용, 체계적 인센티브 제공이라는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며, 제주도는 환경 보존과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앞으로 이 모델은 제주도를 넘어 전국, 나아가 해외 유사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스마트시티 구축, 탄소중립 정책 수립에 있어서 데이터 중심의 통합 관리 체계와 주민 참여 활성화 전략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정은 빅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와 제주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투자하고, 도민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제주도의 플로깅 운동은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행위를 넘어서,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미래 환경관리와 공동체 활성화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제주국제협의회 이사회 의장 권창희박사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재정적·기술적 기반이 구축된 이후, 가장 중요한 단계는 이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 정책 실행과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의 마련이다. 또한 제주도라는 지역적 특수성에 맞춘 맞춤형 정책 설계와 더불어, 기후변화 대응의 국제적 흐름과 연계된 글로벌 협력 전략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권 박사는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행동할 때, 진정한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삶의 터전,아름다운 섬, 제주도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힘주어 강조하였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제주도의 도민과 방문객처럼, ‘함께…

[권창희 칼럼] 스마트시티와 인공지능(AI)_2 가까운 미래 디지털금융의 꽃은 크리슈머(개발소비자)

[권창희 칼럼] 스마트시티와 인공지능(AI)_2 스마트시티, 디지털금융의 꽃, 크리슈머(개발소비자)

  [강남구 소비자저널=권창희 칼럼니스트/논설위원]   소비자평가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통해 소비자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는 우리가 제품과 서비스를 보다 최적의 만족할 만한 선택을 하게 하고, 자신의 필요와 선호도에 맞춘 제작을 한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하여…

[권창희 칼럼] 스마트시티와 인공지능(AI)_1 디지슈머, 블루슈머 디지털금융 시대의 주인공으로

[권창희 칼럼] 스마트시티와 인공지능(AI)_1 디지슈머, 블루슈머 디지털금융 시대의 주인공으로

[강남구 소비자저널=권창희 칼럼니스트/논설위원] 디지슈머 즉, 4차산업 디지털 시대의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경제 활동의 다양한 측면에 적극적으로 참여가 활발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게 됩니다. 이들은 높은 정보 접근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하여 더욱 맞춤화된 소비 경험을 디지털 금융발전에 기여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