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도 이제 AI로 대응해야 할 때

재난안전도 이제 AI로 대응해야 할 때

– 2025 Public Safety Summit 개최…글로벌 협력 강화 및 스웨덴 재난관리청과 업무협약 체결

– 복합재난 시대, PS-LTE 기반 재난 대응 고도화

– 공공안전통신의 차세대 AI 기술 접목 방향 논의

 

[강남 소비자저널=김은정 대표기자]

공공안전통신망 포럼(Safe-Net Forum)은 10월 2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25 Public Safety Summit」을 개최하고, AI 기반 차세대 재난안전통신 글로벌 협력 강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해로 9회를 맞은 이번 Summit은 “AI 기반 차세대 공공 안전 광대역 네트워크를 위한 글로벌 전략(Global Strategies for AI-Driven Next-Generation Public Safety Broadband Networks”을 주제로,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재난예방 및 대응체계 구축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 협력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 글로벌 공감대 확산…AI 기반 재난대응 협력 강화

오전 글로벌 리더십 미팅에서는 각국 전문가들이 참석해 AI 기반 차세대 공공안전통신망 도입 전략과 미션 크리티컬 브로드밴드 네트워크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AI 활용 서비스 확대, 기술·정책적 과제, 국가 간 협력 및 민관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하며, 지속가능한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 복합재난 시대…AI로 진화하는 신뢰할 수 있는 공공안전통신 인프라

이번 Summit은 행정안전부, 경찰청, UNDRR(유엔재해위험경감기구)이 공동 후원했으며, 유럽의 TCCA(유럽 TETRA 통신연합), 스웨덴 MSB(국가재난관리청), 핀란드 Erillisverkot(공공안전통신 국영사업자), 호주 멜버른대 재난안전센터, 우즈베키스탄 혁신청 등 글로벌 재난망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또한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해, 공공안전통신망의 현대화 방향 제시가 필요한 말레이시아, 한동대 ICT대학원 등 KOICA 해외 연수생 27개국의 정부 및 기관 관계자 70여 명이 참관하여, 각국의 공공안전통신망 현대화를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개회사에서 강성주 대표의장은 “복합·대형 재난은 이제 음성 중심의 대응을 넘어, PS-LTE 기반 실시간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예측·의사결정 체계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번 Summit이 각국이 이러한 변화에 공감하고 AI를 통해 국민안전의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김용균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축사에서 “복합재난의 일상화와 기후위기 등 복잡해지는 위험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통신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2021년 세계 최초로 PS-LTE 기반 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하여 여러 기관이 하나의 통합망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5G, AI, 드론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재난대응 체계 구축과 글로벌 협력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첫 번째 키노트 연설에서 연세대학교 문명재 교수는 AI 기술이 공공서비스 혁신과 행정 효율성 제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AI는 정부의 대응 속도와 정책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윤리적·제도적 관리체계 정비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두 번째 키노트에서 강성주 대표의장은 AI 시대를 맞이하여 멀티모달 센싱 – 데이터 허브 구축 – AI 분석 – 현장 의사결정 지원 및 맞춤형 경보를 위한 국민안전 AI 플랫폼 구축 전략을 제안하였다. “정부와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기술 실증과 국제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제언했으며, 공공안전통신망포럼(Safe-Net Forum)에서 향후 AI 기반 실시간 분석·대응, 5G·위성 연동을 통한 커버리지 확대, 표준화된 글로벌 플랫폼 구축 등 협력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AX(AI eXperience) 기반 재난안전 서비스 개발에도 본격 착수할 계획임을 밝혔다.

 

■ 세션 1 – 글로벌 공공안전통신망 동향과 협력 전략

첫 번째 세션인 “Mission Critical Broadband Network”에서는 각국의 공공안전통신망 구축 현황과 글로벌 협력 방향이 공유됐다.

삼성전자 이상용 네트워크사업부 상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세션에는 ▲TCCA의 글로벌 미션 크리티컬 통신 기술 및 시장 동향, ▲한국 Safe-Net의 현황 및 고도화 전략(행정안전부), ▲스웨덴 MSB의 첨단 기술 활용 사례, ▲핀란드 Erillisverkot의 광대역 재난망 프로젝트(Virve 2), ▲ UNDRR의 재난경감 센다이 프레임워크 이행과 기술 역할 등이 발표됐다.

참석자들은 공공안전통신망이 음성 중심을 넘어 데이터·AI 기반 예측형 대응체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확인하며, 기술 협력과 국제 표준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 세션 2 – AI 기반 차세대 공공안전통신

두 번째 세션인 “AI-Driven Next-Generation Public Safety Broadband Networks”에서는 AI를 활용한 공공 서비스 혁신과 재난 대응 기술의 발전 방향이 제시되었다.

김대중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화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본 세션에서는 ▲AI로 진화하는 한국의 공공 서비스 혁신 전략(행정안전부) ▲ AI기반 응급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 향상(호주 멜버른대) ▲AI 기반 미션 크리티컬 네트워크 솔루션(삼성전자) ▲ AI 기반 공공안전통신망 예측 장애진단 및 품질측정 최적화(이노와이어리스) ▲AI 및 드론 기반 재난 대응 서비스 역할(제이비티) 등이 발표되었다. 발제자들은 AI가 공공안전통신망의 효율성과 대응 속도를 높이고, 현장의 실시간 판단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 스웨덴 MSB와 MOU 체결…글로벌 협력 확대

행사 마지막 순서로 공공안전통신망포럼(Safe-Net Forum)과 스웨덴 MSB(국가재난관리청)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향후 공공안전통신 정책 교류 및 기술 협력, AI 기반 재난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미국 공급에 이어 작년 말 영국에 새롭게 MCPTT를 보급하였고, 사이버텔브릿지는 스웨덴, 호주 등에 MCPTT 솔루션을 수출하는 등 글로벌 진출 성과가 있으며, 이번 협약은 한국의 K-Safe-Net 솔루션이 유럽, 핀란드, 스웨덴, 호주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각국 대표단, 한국 재난안전통신 운영 현장 벤치마킹 나서

24일에는 각국 대표단이 함께 재난안전통신망의 운영 및 활용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망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운영센터, 실제 통신망을 운용 중인 서울경찰청, 국립중앙의료원 등을 찾아 재난 상황에서 공공안전통신망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직접 살펴볼 계획이다.

또한 현장 실무 담당자들과 각국 관계자들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며 운영 경험과 문제 해결 방안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과 벤치마킹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앞으로 강성주 대표의장은 “AI를 중심으로 각국이 재난대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공유하고 협력의 틀을 확장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한국의 기술적 경험과 AI 기술의 혁신적 접목을 통해 국민안전을 넘어 글로벌 안전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2025 Public Safety Summit 안내서 ⓒ강남 소비자저널

▲사진=2025 Public Safety Summit이 개최 되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 ⓒ강남 소비자저널

▲사진=인천 송도 컨벤시아 내부에서 셀카를 찍고 있는 강성주 대표의장 ⓒ강남 소비자저널
▲사진=2024 Public Safety Summit 성료 후 단체 기념촬영 ⓒ강남 소비자저널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