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FT 2025 서울국제예술포럼, 예술과 미래를 향한 세계의 대화가 서울에서 시작되다

SAFT 2025 서울국제예술포럼, 예술과 미래를 향한 세계의 대화가 서울에서 시작되다

[강남 소비자저널=김수미 기자]  지난 11월4일(화), DDP 아트홀에서  SAFT 2025 서울국제예술포럼이 성황리에 개최했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전 세계 예술가, 정책가, 기술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예술과 기술, 정책, 도시의 삶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대화의 장으로 펼쳐졌다.

▲사진=포럼 장소 ⓒ강남 소비자저널

서울문화재단 이사장(박상원)은 환영사를 통해 “서울국제예술포럼은 기술, 예술, 정책, 도시의 삶이 한 무대에서 만날 때 어떤 상황이 일어날 수 있을지 이 자리를 통해서 탐색해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장(오세훈)은 축사에서 “이번 포럼은 세계 예술인과 상상력과 비전을 함계 나누는 자리이다. 서울에서 예술의 미래가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 빛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포럼의 국제적 가치와 서울의 문화적 위상을 강조했다.

1부: 미래 토크 Artistic·I × Artificial·I

예술-감각과 인공-지능의 공진화

KAIST 전기 & 전자공학부 교수, 뇌과학자(김대식)은 AGI 시대 현실과 미메시스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 AGI는 인간 수준의 학습과 이해를 갖춘 인공지능으로, 우리가 보는 세계를 흉내내는 것을 넘어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경험을 재현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메시스는 단순한 모방이 아닌, 현실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창조 행위로서의 의미로 확장되며, AGI와의 만남은 예술 창작 방식 전반을 뒤흔들 잠재력을 내표하고 있다.

AI 기반 안무가(김혜연)은 인공육체 감각기능을 주제로 AI 기반의 안무 창작 사례를 소개했다. “AI가 단순히 동작을 생성하는 도구가 아닌, 신체와 사물의 움직임이 만났을 때 발생하는 감각적 층위를 어떻게 인식하고 해석하는지를 탐구하고 있다”며 움직임 자체를 정보로 해석하는 인공지능의 방식과 인간 감각의 차이를 흥미롭게 조명했다.

리서치 기반 다학제적 예술가(오주영)은 Aura.exe:이 이미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를 통해 기술과 예술, 생태 사이를 넘나드는 실험을 소개했다. “전시장과 생태 현장을 오가며 AI를 활용한 이미지 복원 실험을 진행했다. 사진의 첫 장과 마지막 장 사이를 AI가 상상해내는 방식을 기억과 상상력의 간극을 잇는 새로운 간극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예술감독(게아프리트 슈토커)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힘은 기술이 아니라 상상력이다. 예술이 기술을 만날 때, 우리는 기술이 사회와 문화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새롭게 경험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기술이 가져오는 도전뿐 아니라, 예술이 그 도전을 해석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역설했다.

2부:예술 토크 Seoul × Arts

서울-다움과 예술-도시

캐나다 공연예술 마켓 시나르 총감독(질 도레)는 “서울은 전통과 메타모더니즘 사이에서 세계와 다리를  잇는 도시이다”라고 평가했다. CINARS에 대해 “공연예술계의 국제 협력으로서, 창작자와 시장, 정책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티브 스코틀랜드 국제교류총괄(로나 두기드)는 “페스티벌 도시 에든버러는 예술과 창의산업의 국제화를 견인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크리에이티브 스코틀랜드의 국제교류 플랫폼 MOMENTUM을 소개했다. “MOMENTUM은 글로벌 예술가와 기관 간 정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장이며, 예술을 넘어 스크린, 문화정책, 산업까지 아우르는 국가 기금기관이다”라고 설명했다.

필라델피아 미술관 아시아 미술 디렉터 & 부관장(우한수)는 “한국 미술의 해외 확산은 이제 단순한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문화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필라델피아 미술관은 이를 위해 아시아 미술 전시를 확대하고 있으며, K-Culture의 진화를 예술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3부:정책 토크 Locality × Attraction

글로벌 도시의 로컬리티의 매력

서울문화재단 정책협력실 전문위원(김해보)는 ‘서울다움의 매력을 중심으로 도시 발전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이를 위해 새로운 문화통계 체계를 제안하고 있으며, 문화정책의 DX를 통한 미래 지향적 정책 기초를 수립중이다”라고 밝혔다.

연세대학 국제대학원 교수(모종린)는 “서울은 1990년대 이후 급격한 건축환경의 변화를 겪었다. 이 변화는 지역성과 정체성을 강화하거나 훼손하는 양면성을 지니며, 이제는 서울만의  로컬리티를 보존하면서도 세계와 소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브랩 공동대표(루츠 라이센링)은 야간문화와 24시간 도시 전략을 주제로, “세계 주요 도시는 야간문화를 경제 및 사회 활성화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서울도 도시의 24시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야간 문화가 단순한 소비를 넘어, 도시의 포용성과 회복력을 키우는 전략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기반 도시환경·디자인 연구자 &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우정현)은 “디지털 기술이 도시를 설계하는 도구가 아닌 사람 중심의 도시경험을 확장하는 수단이 되어햐 한다. 스마트 도시는 인간 중심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질 때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데이터 기반 디자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논의했다.

[예술포럼 이모저모]

▲사진=커피 & 디저트 ⓒ강남 소비자저널

▲사진=오픈 스테이지 ⓒ강남 소비자저널
▲사진=7기 서울 특별시 명예시장(한젬마) ⓒ강남 소비자저널

▲사진=서울문화재단 이사장(박상원) 환영사 ⓒ강남 소비자저널

▲사진=서울특별시장(오세훈) 축사 ⓒ강남 소비자저널

▲사진=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송형종) 개회사 ⓒ강남 소비자저널

▲사진=KAIST 전기 & 전자공학부 교수, 뇌과학자(김대식), AI 기반 안무가(김혜연), 리서치 기반 다학제적 예술가(오주영),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예술감독(게아프리트 슈토커) 미래 토크1 ⓒ강남 소비자저널

▲사진=캐나다 공연예술 마켓 시나르 총감독(질 도레), 크리에이티브 스코틀랜드 국제교류총괄(로나 두기드), 필라델피아 미술관 아시아 미술 디렉터 & 부관장(우한수) 예술 토크2 ⓒ강남 소비자저널

▲사진=정책 토크3 ⓒ강남 소비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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