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칼럼]소진세, 밤 하늘의 협연

 

소진세

오로라 펼쳐진 하늘

혼이 멈칫 하는 마력이

추위도 잊게 하는데

난롯가에 둘러앉은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북유럽의 정취

반짝이는 추위 차라리

즐겨 보는

것이라며

오로라 춤추는 밤에는

신화 속 여신과

입맞춤 하는 판타지

하얗게

지새워도 좋을

끓던 몸 차갑게 동결시켜

자연이 되어보는

핀란드의 겨울밤은 알싸한

꿈의 왕국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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