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소비자저널=김은정 대표기자] 시인 강재현씨는 지난 25일 서울시 동대문구 소재 남서울예술종합학교 지하1층에서 열린 ‘삼통렬배 하이컨디션 국민체조 전국대회’서 자작시인 만남을 본인의 음성으로 낭독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과 찬사를 받았다.
[만남]
詩/朗誦 강재현
살아있음을, 살아있음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은 날
우리는 만났습니다
서로 다른 모습과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던 우리는
인연이라는 단 하나의 언어를 통해
오늘 하이컨디션 행사에서
함께 만났습니다
더 많은 말이 필요하지도 않았고
가식적인 웃음이 필요하지도 않았습니다
가슴을 열고 다가가면
맨발 벗고 달려와 마중 해 주는 사람들
눈물에 젖어 다가가면
눈물의 흔적마저 닦아내 주는 사람들
우리들의 가슴과 가슴 사이에는
수천 겁의 끈으로 맺어진 인연 하나 탯줄처럼
탯줄처럼 흐르고 있습니다
가끔은 살아간다는 일이
가시처럼 느껴지는 날도 있을 것입니다
눈물에 젖어 살아가게 되는 그 어느날
우리가 함께 손잡고 걸어가는
이 오늘의 하루를 기억할 수 있다면
고요히 우리 인생을 축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강재현 시인 약력>
● 대한민국공감철학 포럼 대표
●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
●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 노천명 문학상 본상 수상
● 마음이 주는 선물 외, 7권의 시집 및 에세이집 출간
● KBS 드라마 “내 사랑 누굴까”, “장미의 전쟁” 등 OST 작사
● 가수 조항조 “괜찮아요” 외 160곡 저작권 작사
● 현재, 경희대, 숙명여대, 동방문화대학원, 남예종 강의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