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미 작가의 추천 :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가장 낭만적이고 따뜻한 명작 영화  10

손영미 작가의 추천 :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가장 낭만적이고 따뜻한 명작 영화  10

  • “리하르트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본 사람과 보지 못한 사람의 삶은 다르다.”

 

▲사진=손영미 극작가 & 시인 & 칼럼니스트 ⓒ강남 소비자저널

[강남 소비자저널=손영미 칼럼니스트]

크리스마스는 언제나
사랑이 잠시 용기를 얻는 계절이다.
거리의 불빛은 조금 더 길어지고,
사람들은 평소보다 한 걸음 느리게, 한 번 더 다정하게 걷는다.

아래의 열 편은
해마다 다시 꺼내 보아도
마음의 체온을 한 칸 높여주는
크리스마스의 오래된 친구 같은 작품들이다.

1. 러브 액츄얼리
• 감독 │ 리처드 커티스
• 주연 │ 휴 그랜트, 엠마 톰슨, 콜린 퍼스, 키이라 나이틀리

사랑은 늘 동시다발적으로 우리를 찾아온다
크리스마스의 런던을 배경으로 교차하는 여러 형태의 사랑 첫사랑, 오래된 부부의 침묵, 늦은 고백까지…
“사랑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을 매년 증명한다.

2. 이터널 선샤인
• 감독 │ 미셸 공드리
• 주연 │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사랑을 지워도, 기억은 다시 사랑을 부른다
차가운 계절에 가장 뜨겁게 남는 로맨스.
지워도 끝내 남는 것이 사랑임을 조용히 말해준다.

3. 노팅 힐
• 감독 │ 로저 미첼
• 주연 │ 줄리아 로버츠, 휴 그랜트
평범한 하루에 기적처럼 찾아온 사랑
“나는 그냥 한 여자일 뿐이에요.”
연말에 보면 유독 더 깊이 스며드는 고백이다.

4. 캐롤
• 감독 │ 토드 헤인즈
• 주연 │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

침묵 속에서 피어나는 가장 용감한 사랑
1950년대 뉴욕의 겨울. 조용할수록 강해지는 사랑의 윤리를 보여준다.

5. 어바웃 타임
• 감독 │ 리처드 커티스
• 주연 │ 도널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
사랑은 시간을 여행하지 않아도 충분히
오늘을 사랑하라는,
가족의 식탁 위에서 건네는 가장 따뜻한 교훈.

6. 홀리데이
• 감독 │ 낸시 마이어스
• 주연 │ 케이트 윈슬렛, 카메론 디아즈, 주드 로
낯선 곳에서 비로소 시작되는 진짜 휴식
연말의 피로를 풀어주는
유쾌하고 다정한 로맨틱 처방전.

7. 라스트 크리스마스
• 감독 │ 폴 페이그
• 주연 │ 에밀리아 클라크, 헨리 골딩
상처 입은 마음에게 건네는 두 번째 기회
“사랑은 누군가를 만나는 일이 아니라,
다시 살아보려는 선택이다.”

8. 레 미제라블
• 감독 │ 톰 후퍼
• 주연 │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사랑은 법보다 강하다
구원의 서사와 합창이
크리스마스의 윤리를 완성한다.

9. 라라랜드
• 감독 │ 데이미언 셔젤
• 주연 │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이루어지지 않아도,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 선택의 아픔마저
노래로 남기는 영화.

10. 맘마 미아!
• 감독 │ 필리다 로이드
• 주연 │ 메릴 스트립, 아만다 사이프리드
함께 부르면, 인생은 조금 더 가벼워진다
햇살과 노래가
사람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는다.

🎄 마치며

연말의 스크린은
우리의 마음을 데우는 작은 벽난로다.

영화 속 인물들이 노래하고,
사랑하고, 다시 살아가듯
우리 마음속에도 아직 꺼지지 않은
한 줄의 멜로디가 남아 있다.

그 노래는
집을 지키는 가장 오래된 기도처럼
조용히, 그러나 끝내 사라지지 않는다.

이 열 편의 이야기와 함께
올해의 슬픔은 내려놓고,
서로의 이름을 한 번 더 불러주는
조금 더 다정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

[▼영화 포스터 모음(출처 : 구글)]

손영미 작가의 추천 :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가장 낭만적이고 따뜻한 명작 영화  10
손영미 작가 추천 :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가장 낭만적이고 따뜻한 명작 영화  10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