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양재천 전통 가을걷이

– 오는13일 오전11시, 학생 · 주민 등 300여명 참여, 벼베기 · 메뚜기 잡기 · 탈곡 등 농촌 체험 –

▲사진=강남구 전통 벼베기 사진 ⓒ강남구 소비자저널

[강남구 소비자저널=김은정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오는 13일 오전 11시 양재천 벼농사 학습장(영동4교 부근)에서‘전통 가을걷이 체험’행사를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 속에 매년 열리는 ‘양재천 벼농사 학습장’ 행사로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농촌생활을 2003년부터 재현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관내 유치원생, 초등학생,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구는 옛 전통방식으로 낫을 사용해 벼를 베고, 홀태와 족답식 탈곡기 타작, 볏단 나르고 쌓기 등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농촌의 다양한 가을걷이 풍습을 재현하고 재미난 메뚜기 잡기 행사장도 마련했다.

또한 행사시간 내내 농악대 놀이패가 신명나는 우리 가락으로 흥을 돋우고, 행사장에 양재천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담은‘양재천 사진 전시회’를 열어 버려진 하천이었던 양재천이 생태공원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수확되는 벼는 지난 5월 관내 유치원생, 초등학생 등이 직접 모내기를 한 것으로 건조와 도정작업을 거쳐 관내 복지시설 등에 모두 기부될 것이다.

구는 추수에 앞서 지난 9월에 풍년을 기원하고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각양각색의 테마별 허수아비와 원두막을 만들어 정겨운 시골 풍경 분위기를 조성했다. 도시인에게 추억의 볼거리가 되고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에게는 재미난 이색체험이 될 것이다.

한편, 가을걷이가 끝난 양재천 벼농사 학습장은 향후 겨울철 ‘전통 썰매장’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벼를 키우던 논바닥에 물을 가득히 채우고 얼음판을 만들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썰매놀이를 할 수 있는 신나는 가족놀이터로 바뀐다.

양재천 행사장은 지하철 분당선 구룡역 또는 3호선 도곡역에서 내려 영동 4교 밑에서 하류 방향으로 50m 내려오면 된다.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개포 중학교∼개포 1단지를 운행하는 4432번을 타고 구룡 중학교 앞에서 내리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 공원녹지과(02 3423 6277)로 하면 된다.

김현경 공원녹지과장은 “도심에서 자라온 어린 학생들에게 벼베기, 탈곡 등 전통 농경생활의 농사법을 알려주는 양재천 가을걷이에 관심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며, 이색적인 체험과 추억을 만끽하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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