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예술 모국어 살리기를 위한 K-Classic 대표 포스터들 ⓒ강남구 소비자저널
– 국경일에는 우리의 얼과 혼이 깃든 작품 공연을 –
[강남구 소비자저널=김은정 대표기자] K-Classic 조직위원회가 2022년 창단 10주년을 맞아 국토대장정에 나선다. 주제는 ‘예술 모국어(母國語)’ 살리기다. 이들은 2016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전국 14개 지역을 돌며 우리 창작으로만 콘서트를 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데 두 번째 전국 나들이다.
‘예술 모국어(母國語)’란 대한민국의 독립, 건국, 자주의 근간(勤幹)이 되는 날을 기념한 5대 국경일에 우리의 얼과 정신을 녹인 작품성으로 감동을 되살리자는 운동이다. 국경일이 그저 노는 날이 아니라 추념의 날(메모리얼 데이)로 원상회복하려는 것. 그러니까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기념식’의 형식에만 묶이면서 퇴색하고 있는 것을 문화 공연으로 복원하려는 것이다.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한 K-브랜드 상품과 시너지 효과 기대
주최측은 격동의 근대사에서 산업화, 근대화를 거치면서 죽도록 근로(勤勞)에만 매진했던 때에 쉬는 날이 성장의 힘이 되었지만, 이제는 주 5일제, 대체근무 등 환경이 크게 변한 만큼 문화 축제로 승화해 풍성하고 깊이 있는 날로 기념해 오늘의 젊은 세대에게도 그 정신을 각인시켜야할 의무가 있다며, G7 국가로서의 체면과 정체성을 살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양평 뮤직페스티벌을 통해 출범한 K-Classic은 전통을 바탕으로 오늘의 창작 기술력으로 우리만 즐기는 음악이 아닌 세계가 공통으로 쓸 수 있는 작품성 개발에 앞장서 왔다. 한류를 타고 대중음악 BTS는 물론 영화 ,패션, 음식, 뷰티 등 K- 브랜드가 세계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끌고 시장도 엄청나게 확대된 것에 비추어 볼 때 충분한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탁계석 회장은 “K-클래식 명예지휘자 감독 100인의 위촉을 3년에 걸친 작업을 통해 완성했다. 페이스북 댓글에 200~300개씩의 격려와 환호가 붙는 등 폭발적이라며, 국내의 창작 인식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기에 방향을 틀어 해외시장부터 개척하려는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첫 교류는 상대적으로 지휘자가 많은 남미다. 파라과이를 주축으로 맹활약중인 박종휘 총예술감독이 총괄하고 있어 남미에서부터 K-클래식 바람을 일으켜 유럽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존의 눈물’로 남미 시장 개척(박영란 작곡, 소프라노 박소은)
글로벌 환경 작품 ‘아마존의 눈물’은 박영란 작곡가(수원대)에게 위촉해 스핀토 소프라노 박소은이 협연한다. 이 곡이 완성되면 남미의 위대한 작곡가 피아졸라에게 헌정하는 이벤트를 하면서 작곡가와 연주가를 띄우고, 우리가 뉴노멀(New Normal)로 인류 공동의 관심사에 작품으로 교류를 확대할 것이다. 이들은 2022년 아르헨티나 등 5개국 정도를 투어 할 예정으로 협상중이다.
한편 ‘모국어 예술 살리기’ 프로젝트는 전방위의 토론회 개최와 카톡 대화방을 활용하는 등 인식 개선을 위해 SNS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적어도 국경일만큼은 우리와 무관한 외국의 레퍼토리를 삼가고, 조상의 혼과 얼을 기려야 한다는 개념 정립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수입 상품만 즐비한 편의점 공연장 벗어나야
특히 우리 공연장들이 수입 상품 편의점이 된 듯한 것은 균형을 잃은 것으로 시대 변화의 눈높이에 맞는 좌표 설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탁 회장은‘ 5천년 유구한 역사가 있는 민족의 자존심을 구기는 일이라며, 지금은 서양 일변도에 탐닉하던 때도, 콩쿠르 만능시대도 다 철지난 이야기라며 예술계 리더들이 탁월한 시선으로 넓게, 멀리 봐야 한다며 속도와 방향의 급회전을 주문했다.
따라서 K-클래식은 지역 예술가들과 협업하고, 지역의 공간들도 모국어 살리기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할 것이라며, 한 철학가가 ‘너는 누구냐?“란 말처럼, ’아티스트‘가 남의 것 흉내 내기나 반복, 작품 해석만으로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며, 사회와 시대를 읽는 눈과 예지로 선도(先導)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오늘의 어려운 문턱에서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전해 주기 위해서라도 국경일의 의미를 바르게 되살려 나가야 대립과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지역의 전통 발굴과 토속의 뿌리와 놀이를 현대 작품화하는 것이야말로 극장의 바른 위상이 아니겠느냐며 거듭 창조성을 강조했다.
투어 공연의 작품 선정은 동영상을 통해 레퍼토리 선정위원회에서 진행할 것이며, 광복 70주년 K-Classic Piano Tour를 주도한 Piano On(이혜경 중앙대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또 언론은 더무브, 뮤직리뷰, 굿스테이지, 문화저널21. 시사매거진, 강남소비자저널, 아시아투데이 등이다.
문의 : musicta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