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일점오 정기공연 세번째 작품 ‘동치미’ 무대에 올린다

[강남구 소비자저널=김은정 대표기자] 극단 일점오는 지난 2021년 창단하여 이번이 세번째 정기공연 작품이다.

이번 작품 ‘동치미‘는 김용을 작가 겸 연출이 원로 시조시인 김상옥의 별세 기사가 모티브가 됐다. 고 김상옥 시인은 만년의 어느날 화랑에 그림을 보러 갔다가 넘어져 다리를 다친 뒤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했다. 그는 병든 자신을 정성껏 돌봐주던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자 곧바로 식음을 전폐하고 지내다 엿새만인 2004년 10월31일 아내의 길을 따라갔다. 이들 노부부의 해로와 지극한 사랑을 다룬 연합뉴스 정천기 기자의 <아내 따라 6일만에 세상 버린 어느 시인의 비가(悲歌)> 기사는 김용을 작가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그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와 김 작가의 자전적 요소를 결합해서 쓴 픽션이 ‘동치미’다.

이 공연은 독특하게 리딩극으로 진행하며 극단일점오 단장 최규태가 연출하였다. 현 시대를 배경으로 설정하고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부모님의 삶과 사랑을 그대로 보여주며 이 공연을 보는 관객들이 웃고 울고 그렇게 공감하며 우리보다 먼저 살아가신 부모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남겨주는 그런 작품이다.

공연 일시 : 2023년 9월 9일 3시, 5시(2회 공연)

장소 : 구성아트홀 소극장 (기흥구 용구대로 2364-9)

연 출 : 최규태

음 향 : 김동곤

조 명 : 주홍운

출연 : 신상조, 최순희, 박미숙, 조영희, 이지숙, 장수진, 서진, 김은숙, 우도근, 김재희, 박지현

▲사진=’동치미’ 포스터 ⓒ강남구 소비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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