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시스테마 한국 상륙 좌초, K 시스테마(K-Sistema)로 복원한다

– 충남 금산 제 1호 도시로 선정, 별무리 학생 오케스트라가 주축 –

▲사진=비평가협회로 부터  Best  오케스트라 상을 받은 박영광 금산 별무리 학생 오케스트라 지휘자(좌)와 탁계석 비평가협회/ K 클래식 회장(매헌기념관) ⓒ강남구 소비자저널

[강남구 소비자저널=김은정 대표기자]

공공에서 실패한 정책 민간에서 살린다

​모든 제도가 그러하듯이 하나의 시스템이 들어올 때에는 기술적인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신이 함께 들어와야 한다. 1975년 베네수웰라에서 마약과 총을 든 빈민가 아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음악을 활용한 것이 엘 시스테마(El Sistema) 운동이다. 경제학자이자 음악가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에 의해 창안된 것이다.

그러나 이 제도가 10 여년 전에 한국에도 상륙하여 정부가 지원하고 학교가 주도하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으나 좌초하고 말았다. 설상가상 코로나19 까지 겹치면서 꿈의 오케스트라는 지원이 끊기고 사둔 악기마저 창고에 방치되다 길거리에 내동댕이 쳐지는 안따까운 상황이 목격되고 있다. 얄팍한 초기 학습에 그쳤을 뿐으로 악기에 대한 존중심 마저 상실한 크나큰 상실감을 살려내기 위해 엘 시스테마를 벤치마킹하여 한국형 오케스트라 운동으로 다시 출발하는 것이다.

탁계석 회장은 “좋은 제도가 한국 땅에 상륙한 것은 좋았으나 풍토병(?)을 이기지 못하고, 양적 확산에만 치중한 결과 정신을 놓쳐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며 ,이번 새로운 출발은 민간 주도로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박영광 지휘자는 올해 베를린 연주 또 내년 9월에 계획된 베를린 출정 소식이 학생과 주민들에게 놀라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충남은 호국 정신과 쾌적한 자연 생태계가 잘 살아 있어 K-시스테마의 중심지가 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근본 정신을 잃으면 제도는 고장난 시계

K클래식조직위원회가 벤치마킹하여 K시스테마로 명명하고, 제 1호 도시로 충남 금산을 선정했다. 오는 12월 8일 오전 11시, 금산 다락원 공연장에서 기념식을 앞두고 지휘자 박영광과 K클래식 탁계석 회장은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동상 앞에서 우리의 얼과 문화로 애국, 호국 ,평화, 나눔의 정신을 잊지 말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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