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구매 연동을 넘어, 블록체인 기반 탄소 배출 데이터가 금융 혜택으로 직결되는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강남 소비자저널=정차조 칼럼니스트]
디지털 친환경 플랫폼 **그린티(GreenT)**가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과거 소비자와의 연결고리 역할에 머물렀던 그린티가 이제는 블록체인에 축적된 기업의 ‘친환경 데이터’를 실질적인 금융 자산으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며 주목받고 있다.
**’탄소 발자국’이 곧 기업의 신용이 되다**
그린티의 새로운 생태계는 중소기업이 생산 과정에서 절감한 탄소 배출량, 에너지 효율 개선, 재활용 원료 사용률 등 모든 친환경 활동을 실시간으로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 데이터는 단순한 홍보용 ‘그린 인증’을 넘어, 위변조가 불가능한 객관적인 ‘녹색 신용 지표(Green Credit Index)’로 활용된다.
예를 들어, 한 소규모 화장품 용기 제조사는 공정 개선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20% 줄이고, 이를 그린티 플랫폼에 연동된 스마트 팩토리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기록했다. 이 데이터는 즉시 ‘녹색 신용 지표’를 상승시켰다.
**금융 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선순환 구조**
그린티의 혁신은 이 ‘녹색 신용 지표’를 시중 은행 및 투자 기관과 연동했다는 점에 있다. 그린티와 파트너십을 맺은 금융 기관들은 이 지표를 중소기업의 대출 심사, 금리 우대, 투자 유치 과정에서 중요한 평가 자료로 활용한다.
이러한 새로운 금융 모델의 작동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중소기업**: 친환경 생산 활동에 집중하고, 그 데이터를 그린티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기록 및 축적한다.
2. **그린티**: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객관적인 ‘녹색 신용 지표’를 생성하고, 이를 파트너 금융사에 제공한다.
3. **금융 기관**: 높은 녹색 신용 지표를 가진 기업에게 저금리 대출, 정책 자금 연계, ESG 펀드 투자 기회 등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4. **소비자**: 제품의 QR코드를 스캔하여 기업의 ‘녹색 신용 지표’와 자금의 사용처(예: ‘이 대출금은 태양광 패널 설치에 사용되었습니다’)를 직접 확인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제품을 구매한다.
**’보여주기식 ESG’를 넘어선 실질적 동기 부여**
그린티는 “지금까지 중소기업에게 ESG는 비용 부담이 큰 숙제였지만, 이제 그린티를 통해 가장 확실한 투자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친환경 노력이 기업의 재무 건전성으로 직결되는 강력한 동기 부여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자발적인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그린티는 소비자의 ‘착한 소비’를 독려하는 단계를 넘어, 기업의 ‘착한 생산’이 구체적인 금융 자산이 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ESG 경영을 중소기업의 현실적인 성장 전략으로 탈바꿈시키며,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