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소비자저널=김은정 대표기자]
지난 11월 3일(월), 동탄복합문화센터 아르코공연연습센터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포럼은 ‘AI·디지털 역량에 기반한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의 방향성 모색’을 주제로, AI와 디지털 기술이 지역 문화·예술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미래지향적 문화정책의 비전을 제시한 자리였다.
권영걸 세종연구원장(제7대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법조인, 학계 전문가, 감독, 예술인 등 17명의 발표자와 토론자가 참여했다.
현장에는 시민·예술인·문화기획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AI와 축제의 협업”… 장인보 감독, 새로운 예술 패러다임 제시
이번 포럼의 하이라이트로 꼽힌 ‘축제 세션’에서는 장인보 감독(APEC AI Art 영화제 집행위원장 / 인공지능융합센터장)이 “AI와 축제: 현장의 창조적 협업 사례”라는 주제로 깊이 있는 발표를 진행했다.
장 감독은 AI 기술이 예술 창작 현장에 미치는 변화를 실제 사례 중심으로 제시하며,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예술의 새로운 공동 창작자이자 협업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갈라쇼, G20 정상회의 축하공연, APEC 등 다수의 국제 프로젝트 경험을 토대로 AI가 예술가의 상상력과 결합될 때 가능한 ‘미래형 예술 생태계’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웹툰작가 박연조, AI아티스트 이윰 작가와 함께 AI 기술이 축제·공연·전시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어떻게 새로운 시각 언어와 협업 모델을 만들어 내는지를 생생하게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장인보 감독은 발표를 마치며 “AI는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것을 증폭시키는 새로운 감각의 동반자”라며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문화산업과 예술교육의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4개 세션 통해 화성시 문화정책의 미래 비전 제시
이번 포럼은 정책, 공연, 축제, 전시의 4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AI 시대의 문화정책 실행 전략과 디지털 전환 사례를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정책세션에서는 법무법인 율촌의 박해식 변호사가 “AI와 디지털로 설계하는 화성시의 문화정책: 신뢰와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인공지능기본법 제정에 따른 법적·윤리적 고려사항을 제시하고, 화성시 문화브랜드의 글로벌 도약 전략을 논의했다.
공연세션에서는 청운대학교 박정배 교수가 공연예술 분야의 기술혁신 사례를 중심으로 시민참여형 디지털 생태계 구축 전략을 제안했다.
전시세션에서는 디스트릭트 MIX본부 지희정 본부장이 삼성역 미디어아트 ‘파도(Wave)’ 등 대표 사례를 통해 공공공간을 활용한 디지털 전시의 확장 가능성과 도시경관 개선 효과를 강조했다.
“기술과 감성의 조화, 문화혁신의 완성”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AI와 예술의 융합은 단순한 기술의 진보가 아니라, 인간의 감성과 창의성이 확장되는 과정”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화성시가 디지털 기술 위에 시민과 예술가의 감성을 더해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