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우 지휘자, 관객 반응 뜨거우니 단원도 신이납니다
[강남구 소비자저널=탁계석칼럼니스트/케이클래식 회장]
지난 4월 당진에서 ‘달의 춤'(우효원 작곡)이 올라갔고, 그리고 당진시충남 합창단이 돼서 첫 연주가 홍성문예회관(8월 2일)에서 있었다. 이곳에 새롭게 도청이 들어서고 향후 충남의 중심이 된다고 한다.
이번 칸타타 ‘달의 춤’공연에 관객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앙코르 하나를 듣고서도 못내 아쉬워서 자리를 뜨지 못하는 광경이 연출되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 지역 합창단들이 우리 고유의 정서와 향토성이 결국 민중의 몸속에, 핏속에, 감돌아 뻐와 살처럼 DNA로 만나는 것임을 말한다.그럼에도 만성적인 예산 궁핍으로 인해 반쪽 서양합창단 기능만 할수 밖에 없는 구조적, 원천적 모순을 극복하는 것을 풀지 않으면 합창단에 위기가 올수 있다.
이대우 지휘자는 ‘당진 초연시 너무 반응이 좋아 시장님을 비롯한 시의회의원들로 부터 칭찬과 격려를 듬뿍 받았다면서, 어디서나 관객은 거의 똑같기 때문에 우리 작품 반응이 확연하게 다르다며 좋은 작품에 감사한다’고 했다. 광주시립으로 자리를 옮긴 임창은 지휘자도 취임 첫 연주를 ‘송 오브 아리랑'(임준희 작곡)하고 싶었지만 날짜가 안돼서 내년으로 일정을 잡았다고 알려왔다. 다음주 12일에는 춘천에서 ‘도깨비 동물원'(김은혜 작곡)이 오성룡 단장에 의해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무대화된다.
때마침 2025년은 광복 80주년이다. 이를 기념해 광복80주년 문화독립 테스크포스를 만들어 우리의 얼과 정신이 만개할수 있도록 지역의 232개 한국문화원, 독립, 호국 단체들과 연대해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것이다.향토성 개발이란 구조로의 예술단 운영이 되도록 정부 시책이 나온 만큼 패러다임 전환을 구체적으로 해나가야 할 것이다. 김천구미, 창원, 마산,진해 등 도시간 합병이 늘고 있는 것에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소멸이 핵심이다. 피할수 없는 것에 합창단들도 예측해야 하고, 재정악화로 합창단이 날아가지 않으려면 시민 응원군을 강하게 붙들어야 한다.
지금까지 K칸타타 반응을 종합해 보면 서양 레퍼토리보다 훨씬 호소력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게 판정이 나온 것이니 지원이 필요하다. 앞으로 국립합창단 지휘자도 잘 모르는 문체부에 맡겨 자칫 낙하산 인사가 되지 않도록 후보군을 정해 평가 기반에 의해 되게 하는 등의 인사 혁신안도 만들수 있을 것이다. 어떤 경우든 관객의 욕구를 상승시키면서 리더십을 갖어야만 합창단의 존재 이유가 된다. 어떤 장르에서 보다 합창이 소통에 장점이 있음을 확인시켜준 성공적인 충남 입성의 연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