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프불 청담 갤러리 입구 ⓒ강남구소비자저널 [강남구 소비자저널=정현아 기자] 강남구 삼성로 청담역 부근에 위치한 아트불 갤러리 청담에서는 ‘빛으로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희망을 위한 기획전을 준비하였다고 밝혔다. 전쟁과 기근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 땅에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1부(4.26~5.12)와 2부(5.13~5.29)로 나뉘어…
[태그:] 우크라이나
독일 쾰른 음악대 우크라이나 자선 음악회(베토벤-라이히-리게티-쇼스타코비치)
– 현재 200.000명이 넘는 난민이 독일에 입국해 – 더불어서 산다는 휴머니즘의 모토를 내세워 자선 음악회는 릴레이하고 있다. [강남구 소비자저널=김은정 대표기자] 문화는 다양한 관점의 이론적 기반을 근거하여 정신적, 지적, 예술적인 산물을 정의한다. 마음과 정신이 교류하는 것이 문화인 것이다. 요즈음 글로벌의 마음과 정신은 어디에서 어디로 교류하고 있는가? 지구가 코로나라는 바이러스 전쟁으로 일상을 왈칵 뒤집더니, 연이어 인간이 인간을 침공하고 민간인을 죽이는 만행이 2022년 현실에 맞닥뜨렸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정치적인 야만으로 시발한 바버리즘은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예술적 붕괴를 도모한다. 하루아침에 집을 잃고 가족을 잃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난민이 되어 유럽을 떠돌고 있다. 독일 정부는 독일로 들어온 난민을 위해 기차역 마다 임시 숙소를 제공하고, 구호 단체와 시민 단체는 난민을 위한 여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음악인들의 활동으로 난민들을 위한 콘서트가 곳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콘서트를 통해 난민을 돕는 연대 물결이 일고 있다. 더불어서 산다는 휴머니즘의 모토를 내세워 자선 음악회는 릴레이하고 있다. 독일 쾰른 소식으로 우크라이나 난민 자선 음악회에 관해 보고 한다. 2022년 3월 26일 쾰른 음악 대학교 (HfMT in Köln)에서 자선 음악회가 개최되었다. 콘서트 홀은 우크라이나 국기로 정면을 장식했다. 음악 대학교 학장은 (Prof. Tilmann Claus) 인사말과 자선 음악회의 취지에 관하여 설명하고 음악인의 연대 의식에 관하여 재조명하였다. 쾰른 도시 시장 (Andreas Wolter) 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평화를 기원하는 자리이며 매일 수천 명 입국하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는 적극적 활동을 당부했다. 현재 200.000명이 넘는 난민이 독일에 입국했다. 인터미션 전에 세 곡이 연주되었다.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스티브 라이히(Steve Reich) 그리고 죄그지 리게티 ( Gyôrgi Ligeti ) 의 곡이다. 18세기 스페인 세비야의 교도소를 무대로 설정한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의 (Fidelio) 레오노레 서곡 제3번 (Leonoren-Ouvertüre Nr.3)이다. 4명의 피아니스트를 위한 곡으로 편곡된 곡을 두 개의 피아노 위에 각각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공동체 의식을 표현한 듯 연주 되었다. 그래미 어워드 현대 음악상을 수여 받았던 미국 작곡가 라이히는 미니멀 음악과 구체음악의 대표주자이다. 드럼에 특히 관심이 많아 다양하게 리듬을 도입한 작품 드러밍 (Drumming Teil1) 을 4명의 타악기 주자가 연주했다. 쪼개고 확대하는 리듬은 아프리카 음악 특유의 역동성을 자아낸다. 동일하게 반복되는 패턴 속의 „다름“을 끊임없이 표출한다. 관객은 미니멀 음악에 환호하는 박수를 보냈다. 현대음악의 거장인 리게티는 유대인이며 가족이 나치에게 몰상당했다. 오랫동안 함부르크에서 학생들을 사사했던 리게티의 6개의 바가텔을 색소폰 주자 4명이 연주했다. 미묘한 음색을 자아내며 서로 다른 다이내믹스로 완벽한 짜임새를 구사했다. 인터메조가 끝나고 마지막 곡을 연주하기 전에 비올라 주자이며 쾰른 대학 교수인 Alexander Zemtsov는 관중을 향해 기가 막힌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러시아에서 태어났지만, 그에겐 우크라이나 출신의 가족이 있고 주변에 지인과 친구가 우크라이나인 이라고 했다. 정치인의 게임에 두 나라가 제물로 바쳐졌다. 쾰른 음대에는 독일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다. 세계에서 몰려온 음악인들이 교류하는 장소다. „재능이 있는 러시아 학생들과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전쟁으로 말미암아 번민하고 고통받고 있다.“고 Prof. Zemtsov교수는 고발했다. 마지막 곡은 쇼스타코비치의 (Dimitri Schostakowitsch) 체임버 심포니 c minor op. 110a 5악장이었다. 이 곡은 1960년 7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사회주의와 전쟁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헌정되었다. 러시아 작곡가 쇼프타코비치는 이 곡을 통하여 러시아 민중과 두려워했던 끔찍한 상황들을 표현했다. 마치 희생자가 통곡하는 듯한 매우 어두운 분위기로 시작한다. 특히 전쟁을 표현하는 2악장 알레그로 몰토 부분은 매우 빠른 현악기의 모티프가 죽음의 춤을 이어준다. 분노와 두려움과 상실감에 비탄하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향한 음악인의 우정이며 위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