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계석 리포트] K-Classic 날마다 소풍을 시작하며

답답하셨지요? 제주에서 만나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ᆢᆢ

▲사진= 모지선 작가 ‘날마다 소풍’ ⓒ강남구 소비자저널

[강남구 소비자저널=김은정 대표기자] 탁계석 K-Classic 회장

예술은 시선(視線)이 닿는 곳, 신(神)의 선물

천상병 시인은 이 세상을 소풍에 비유했다. 이 얼마나 천진난만하고, 달관의 삶인가. 변화의 생활, 설레이는 만남, 창조의 날개로 오늘도 기쁨을 향하고 생산해 낼 수는 없을까? 누구의 ‘따라하기’ 나 ‘흉내내기’ 삶이 아니라, 개성과 창조의 인생 텃밭을 가꾸는 주인이어야 한다.

그래서 ‘날마다 소풍’은 단순한 경치 관광이 아니다. ‘예술과 동행’의 업그레이드된 만남이다. 우리의 시선(視線)을 높여 여유롭고 풍성하려고 한다. 단 한번 뿐인 인생의 수레바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일상에 묶일 것인가, 지성과 예술의 날개를 타고, 멋진 소풍으로 달려갈 것인가.  창조는 쉼 속에서 나오기에 K-Classic이 앞장선다. -평론가 탁계석-

일상을 깨우는 예술, 마음에 달렸다

시선(視線) 높이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면 어렵겠지만, 마음만 먹으면 쉽다. 지하철에 흔히 붙어있는 시(詩) 한 줄에도 우주의 신비가 있다. 돈 안들이고도 도처가 미술관이다. 

이처럼 예술과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그 만남을 통해 잠시 생각에 빠져본다면, 세상은 너무 찌들어 있고, 물질지상주의가 짜놓은 그물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은 아닌지? 좋은 길을 두고서도 다른 골목에서 헤매는 것은 아닌지?

‘다르게 생각하기’의 문(門)을 열면, 시(詩) 한 줄에, 음악 한 곡(曲), 그림 한 폭이 인생의 새 길라잡이가 된다. 밤 세워, 그 깊은 고통속에서 예술가가 만들고, 예술이 존재하는 이유다. 우리를 때묻은 일상에서 깨어나게 하는 것, 날마다 소풍의 출발이다. – 모지선 작가-  

확트인 바닷가에서 듣는 나팔소리의 추억 

바람, 여자, 돌은 옛말, 여기에 관악이 있다. 

▲사진=제주관악제조직위원회제공 ⓒ강남구 소비자저널

1995년부터 격년제로 시작된 제주 국제 관악제. 1998년에는 일본, 대만, 독일, 한국에서 참가한 소규모 전문앙상블축제를 마련했다. 대중적 호응이 높고 축제성이 강한 홀수 해의 콘서트밴드축제와 함께 전문성에 초점을 맞춘 짝수 해의 앙상블축제를 펼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유일하게 금관악기 전부문인 호른, 트럼펫, 테너트롬본, 베이스트롬본, 유포니움, 튜바, 금관5중주와 타악기 8개 부문을 진행한다. 여기서 모든 악기의 연주와 연습 광경을 볼수 있다면 아이들에게도 이만한 선물이 또 있겠는가. 경연참가자 전원이 합동캠프생활을 하며 참가자들의 음악적 교류를 돕는다. 또한 2009년 4월 유네스코 산하기구인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orld Federation of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s)에 가입되었다.  – 이상철 조직위원장- 

올해도 8월과 겨울에 두 차례 페스티벌이 열린다. 누구라도 어렸을 때에 나팔을 불고 싶었거나 불었던 추억이 있을 것 같다. 관악합주단의 웅장한 팡파레 한 곡만으로도 제주 방문의 기억은 오래 남지 않겠는가. 
 

천혜의 자연 바다에서 즐기는 서핑과 전시회  

-이 참에서 나도 서핑 한번 배워볼까?- 

▲사진=헤더 브라운 전 : 하이이제주 in 월정(월정아트센터제공) ⓒ 소비자저널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바다로 유명한 월정리 해변 월정에비뉴(대표 엄성운)는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여름동안 ‘헤더 브라운 전 : 하와이제주 in 월정’ 전시를 개최한다.

제주도 최초의 복합문화테마공간인 ‘월정에비뉴’는 지하 1층과 지상 3층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관광객과 제주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풀빌라 = 월정에비뉴풀빌라, 제주도서핑 = 월정퀵서프로 공식화될 정도로 브랜드인지도가 운영 기간 대비 독보적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동시에 제주유니온비처펍, 월정크랩 등을 운영하고 있다. 

‘월정 아트센터’는 전시뿐만 아니라 세미나, 국제회의, 국제행사, 문화예술공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 주는 공간이다. 

월정아트센터 엄성운 대표는 “이번 전시는 하와이에 살면서 바다를 사랑하는 서퍼로 그녀의 삶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는 하와이 대표작가인 헤더 브라운의 전시로 제주도의 여름 관광 시즌에 맞춰서 헤더브라운아트코리아와 함께 준비하였다.”라고 전했다.

김기림 총괄디렉터는 “하와이 놀쇼 태생인 헤더 브라운작가는 하와이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였으며, 노스 쇼어 지역의 서퍼이자 작가이다. 헤더 브라운 작가는 서프 아트의 대모이자 예술의 큰 한 장르를 연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작가는 아크릴 페인팅과 프린팅 스타일 기법으로 작업을 하고 있으며, 바다, 서핑, 파도등의 소재를 활용하여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전시를 보는 관람객들이 웃음과 행복을 얻기를 바란다 ” 라고 전했다.

▲사진=누구나 탈수 있는 서핑의 대중화 (오형석제공) ⓒ강남구 소비자저널

이번 전시는 헤더 브라운 작가 뿐만아니라  익스트림 서핑 사진 작가 잭노엘과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매력의 매튜앨런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하와이에서 작업하는 서프아트의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이다.

‘월정 아트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관련 문의는 ‘월정 에비뉴’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한편, 이번전시는 7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이며, 오프닝은 7월 10일 저녁5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도민들 모두가 함께 문화예술을 공유함과 더불어 미술시장의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함이다. <시사메거진 오형석기자> 

 

▲사진=월정에비뉴 앞 서핑 장면 (오형석 제공) ⓒ강남구 소비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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