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소비자저널=김종우 칼럼니스트]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 팸족(Pet+Family)이 생기면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이 아프거나 고통을 겪을 때 양육자도 마음이 아플 수 있다. 반려동물과 양육자 간의 감정(感情)및 유대감(有待感)에 대하여, 반려동물의 복지와 행복에 양육자의 책임이 크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이 아프거나 통증을 겪을 때, 양육자는 때로 무기력과 슬픔을 느낄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양육자는 아픈 반려동물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아픔을 함께 겪는 과정에서 편안함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유대감을 형성하기도 한다.
베아트리체 케네디 스웨덴 웁살라대 연구자 등은 개 반려인 약 21만명과 고양이 반려인 약 12만명에 관한 수의 보험과 국가 건강 기록을 토대로 6년 동안 추적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과학저널 ‘비엠제이’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서 밝혔다.
조사 결과 당뇨병에 걸린 개를 기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개를 기르는 사람에 견줘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38%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인 반려인은 모두 중년 이상의 연령대였다.
이런 상관관계는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에게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같은 개 반려인 가운데서도 연령이나 성별, 사회경제적 조건과 무관했다.
케네디 박사는 “이번 연구는 집에서 기르는 개에게 당뇨병이 나타났다면 가족 구성원에게도 제2형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커질 수 있음을 가리킨다” 개가 건강하지 않으면 사람도 건강할 수 없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하나의 가족이기 때문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연구자들은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개와 주인이 신체적 활동과 식생활을 공유하기 때문일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는 개와 주인의 공통적인 비만을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번 연구에서 고양이와 주인의 당뇨병이 상관없는 것으로 나온 것도 고양이의 신체활동이 개와 다르기 때문이라고 연구자들은 풀이했다.
운동습관 말고도 개와 주인이 공유하는 다양한 환경 요인들도 당뇨병 발병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피부와 장내 미생물군집, 소음, 공해, 환경호르몬 등이 그런 요인이다.
이런 이유로, 감정을 처리하고 극복하는 것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접근법이 필요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꾸준한 상호 작용: 반려동물과 꾸준한 상호 작용을 통해 반려동물과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다.
▸애정과 안정감: 반려동물은 주인에게 애정과 안정감을 제공한다. 반려동물은 양육자의 곁에서 시간을 보내고, 간단한 신체 접촉으로도 위로를 주기 때문에 슬픔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말하기와 듣기: 반려동물에게 말을 거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다. 반려동물은 대화 상대가 아니지만, 반려동물에게 말하는 것은 감정을 표현하고 불안한 마음을 덜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 치료사나 관련 모임 참가: 만약 반려동물과의 상호 작용이 스트레스 및 슬픔 관리에 큰 역할을 하는 경우, 반려동물 치료사나 반려동물 모임에 참가하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려동물 관련 활동: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이벤트나 봉사활동에 참여하면 새로운 경험과 사회적 상호 작용을 얻을 수 있다.
▸관리와 케어: 양육자는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녕을 책임져야 하며,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예방 치료를 받게 하고, 반려동물에게 적절한 식사와 활동을 제공하여야 한다.
반려동물은 사람에게 행복과 치유를 줄 수 있는 존재이며, 반려동물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반려동물과의 유대감 작용을 통해 스트레스와 슬픔을 극복할 수 있으며, 만약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슬픔이 심각한 문제로 느껴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