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계석 칼럼] 청년 일자리 창출, 한국형 오케스트라 K-시스테마가 답이다

[탁계석 칼럼] 청년 일자리 창출, 한국형 오케스트라 K-시스테마가 답이다

독창적 K 콘텐츠 가질 때 김구 선생께서 꿈꾸셨던  문화 강국!!
환경이 다르면 운동도 지향점도 달라야 한다

▲사진=케이클래식조직위원회가 제작한 K-시스테마 엠블럼 ⓒ강남 소비자저널

▲사진=탁계석 케이클래식 & 예술비평가회장 ⓒ강남 소비자저널

[강남 소비자저널=탁계석 칼럼니스트]

엘 시스테마(El sistema)는 세계 청소년 오케스트라 운동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브랜드입니다. 1975년  베네수웰라에서 경제학자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에 의해서 시작된 엘 시스테마는 음악의 사회적 기여, 즉 마약과 총을 든 아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만든  음악운동입니다. 여기서 구스타보 두 다멜이라는 세계적인 지휘자뿐만 아니라 걸출한 다수의 음악가들이 배출되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음악운동이 됐습니다. 우리도 10여년 전에 상륙해 꿈의 오케스트라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용도가 좀 달랐으면 합니다. 즉 빈민이나 아이들의 정서적 역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단순한 모방보다는 우리  콘텐츠를 싣는 오케스트라 편성과 개성을 가졌으면 합니다.

즉 한국 음악의 세계화라는 목표와 비전을 갖기 위해 ‘K-시스테마’라고 명명합니다. 굳이 남미의 브랜드에 벤치마킹하는 것은  수많은 시간이 흘러 소통되고 있는 유명 브랜드이기에 철학과 뜻을 수용하면서 그 파워로 속도감과 표준화에 최적화하기 위함입니다.

우리 소재, 우리 기술 융합만이 수출품 만든다

바야흐로 산업,과학, 스포츠, 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기술 모방시대는 지났습니다. 독창성과 미래에 주도권을 가질수 있는 자기만의 고유 색깔을 가질 때 경쟁력이 생깁니다. 이것이 우리 다음 세대의 삶과 생존의 텃밭입니다. 오케스트라가 생산성을 갖는 유일한 길입니다. 창작 개발에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작곡,편곡은 물론 악기 개발, 국악과 양악의 융합, 지역 향토성 소재 개발과 축제 연계 등 선순환 생태계를 형성하니 자연스럽게 일자리가 생깁니다.  천안 흥타령축제나 금산 인삼축제에 시트라우스의 왈츠나 베토벤 서곡이 끼어들 공간이 얼마나 있을까요?

바로 K클래식이 주도권을 가질 때 정체성은 물론 산업과 연계되고 우리 클래식에도 전용도로가 개설되는 것입니다. 같은 연미복을  입고 서양인들과 무대에서 지휘하는 경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한복을 입은 한국형 세계적인 지휘자도 나와야 겠고, 서양음악사에 견줄 위대한 작곡가도 배출되어야 하겠습니다. 자기 문화가 없이 남의 것을 제것보다 우위에 놓고 홀대하는 것은 선진국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만시지탄, 지금부터라도 우리 창작을 담을 수 있는 오케스트라를 만들고 탁월한 콘텐츠로  자긍심에 날개를 달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케스트라’란 좋은 시스템을 받아들이되 일정 기간이 지났으면 새로운 해석으로 우리 몸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합니다.

문체부는 원본(原本)국가에 복사본(Copy)들고 가는 정체성 모호한 해외 교류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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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음악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독일만 해도 수백개의 오케스트라가 있고,  매일 밤 모차르트,베토벤, 브람스를 물리도록 하고 있는데, 한국 오케스트라가 개념도 없이 그들의 레퍼토리를 싸들고 간들 뭐가 그리 반갑겠습니까. 지난달에도 독일 베를린에서 직접 듣기로 청중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체 묻지마 식 해외 교류는 제발 좀 막아 달라는 호소에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이것이 K-시스테마를 하는 이유입니다.  기득권 오케스트라는 제도와 관행에 젖어서 고치는게 쉽지 않기에 떡잎에서부터 될성부른 나무를 키우려는 것입니다. 미래의 주역들이 우리의 얼과 정서로 꽃을 피워 수입 강국이 아닌 문화 수출로 부강한 나라가 됐으면 합니다. 모든 것이 한 때 옳았다고 해도 영원히 유지되는 것이 아니듯, 세상은 변하고 또 변합니다. 변화를 보는 태도의 변화가 안목입니다. 꽉막힌 서양 음악 수입기를 지나서 세 물꼬를 터야 모두가 살 수 있습니다. 청년 일자리 창출도 콘텐츠가 답입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도 K콘텐츠에 박차를 가하니 힘이 납니다

지난달에 내한한 외국 유명 오케스트라는 명품으로 받아 들여져 55만원 티켓이 몇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그러나 우리 지방교향악단들은 아직도 무료 혹은 오천원~1 만원이니 게임이 끝난 상황입니다. 우리가 그 가난할 때 서양의 기술과 시스템을 받아 들였다면 달라진 한국의 위상과 잠재력으로 장점을 살리고 배합하여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창성의 상품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대박이 난 K방산을 비롯해 K콘텐츠 수출이 정부정책의 기조인 바, 유인촌 문체부 장관님도 이를 강조합니다. 바로  이것이 청년 오케스트라 운동  K-sistema 입니다!

▲사진=10월 30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의 탁계석회장 ⓒ강남 소비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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