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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해금 악기 세계화가 목표이죠. K-율로 독일 학생 연주팀 결성

[인터뷰] 해금 악기 세계화가 목표이죠. K-율로 독일 학생 연주팀 결성

한국의 깊은 정서를 물씬하게 표현하는 악기 [강남구 소비자저널=탁계석 칼럼니스트] 세계 최초 독일에서 외국인 해금앙상블 음악감독이 된 노유경 박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탁 : K-YUL 해금 앙상블을 만드셨는데요, 그  동기가 무엇입니까? 노유경 : 제가 해금 앙상블을 결성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국 전통 음악을 외국에 널리 알리자" 이것입니다. 가야금이나 거문고는 일단 크기가 커서 독일로 옮기는 게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이고요, 처음에는 저희 앙상블이 사물놀이도 하고 부채춤도 해보고, 그 다음에 가야금도 배웠는데 결국에 해금으로 정착된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를 시도한 결과 현재는 해금이 가장 좋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거죠. 그러나 무조건 유동성 때문에 해금을 선택한 것은 아니고요.     해금은 제가 가장 최애하는 악기입니다. 심금을 울리는 해금 소리가 우리 나라의 정서 한(恨)이라는 것과 너무 잘 맞물리는 것 같아서 해금으로 정했고요. 그리고 저희 학생들이 케이팝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우리 전통 악기에도 무척 관심이 있다는데 놀랐습니다.   탁 :  어떻게 해서 학생들에게 프로젝트를 제안하게 됐나요?    제가 진도 국립국악원에 어플라이를 해서 가게 되었는데, 대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을 방문해서 직접 문화를 체험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 것이죠.  때마침 진도국악원의 공모가 있었고 선정이 돼서 아이들과 같이 오게 된 게 벌써 3년 전입니다. 그때부터 정기적으로 계속 국악원에 오게 됐습니다.  탁 :  학생들의 반응, 연습 과정이 궁금하군요    결과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너무 너무들 좋아합니다. 예를 들면 사물놀이가 뭔지도 몰랐던 아이들이 공항에 가서 사물놀이 인형을 보고 저한테 카톡으로 연락이 왔어요. "교수님 여기 사물놀이 인형이 있어요" 국악을 배우고 나서 새로운 세계 다시말해 한국 전통에 관하여 알게 되고 그 배움에 관해 매우 만족하고 기뻐합니다. 저희는 국악원에 들어가면 2주 동안 진짜 집중으로 연습합니다.   오전 2시간, 점심 2시간, 저녁 2시간 총 6시간을 하루에 매일 연습하는데 그것만 하는 게 아니고 아이들이 욕심이 있어서 저녁 먹고 나면 또 모여요. 그래서 자기 전까지 연습합니다. 그리고 열 손가락은 전부 다 밴드를 붙입니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손가락 마디를 계속 사용하니 아프고 쓰리지요. 저는  매일 같이 밴드 사다가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부쳐 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바이올린, 첼로를 연주하고 보편화되어 있듯이 외국인 학생들이 우리나라 전통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니 정말 기쁘지요. 탁 :   학생들 또 학부형들, 독일 청중의 반응은 어떤지요?    예를 들면 제 학생 하나 중에서 엄마가 한국 사람인 학생이 있어요. 그 아이는 의과대학에 다니는 학생인데 의과대학 예과 2학년입니다. 그 학생은 교양으로 한국 문화를 배우는 학생입니다. 처음엔 엄마가 한국 사람인 줄 몰랐는데, 나중에 한국 사람이라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그 학생의 엄마한테 직접 연락이 왔습니다. "제 딸을 이렇게 한국에 데려가서 해금을 알려주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하면서 한국 가면 "해금을 사려고 하는데 어디서 샀으면 좋겠냐?" 이런 질문을 하더군요. 다른 부모님들도 좋아합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아주 좋아하고 열심히 연습합니다.   어떤 학생은 또 한 번도 악기를 다뤄 본 적이 없대요. 피리도 안 불어 봤대요. 근데 그 학생은 지금 해금을 합니다. 그 친구에게는 해금이 첫사랑이죠. 해금이 진입하기가 은근히 어려운 악기예요. 사실 처음에 연습에 진입했을 때 일주일 동안 제대로 된 소리가 안 났어요. 그냥 깽깽깽 소리만 났지요. 그러나 일주일 후에 어느 날 갑자기 소리가 터지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모두 멜로디를 제대로 연주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이 맹렬하게 연습해서 연주회를 하고 스스로 너무 대견해 합니다.    탁 :  여러 곳에서의 초청 음악회,  방문 연주를 한다고 하였는데요?   네, 맞습니다. 이번 2024년부터는 어디를 막론하고 저희를 초대해주시면 저희는 갑니다. 일단 한인 동포회의 행사가 굉장히 많습니다. 태권도 행사라든가 웅변대회 등 많은 한국과 독일의 친목 행사가 있습니다. 우리 앙상블 케이율 (K-Yul)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프닝 음악을 해달라고 연락들이 오고 있습니다. 저희는 "도라지"나 "아리랑" 등 한국 민요를 연주하곤 합니다. 저희는 비영리 단체이기 때문에 개런티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어떤 페이를 하거나 그런 게 아니니까 이곳 저곳에서 초청을 합니다. ㅎㅎ~   탁 :  국내에서 매스컴에서도 관심을 보인다고 들었는데요.   네, KBS 방송국에서 저희 해금 앙상블을 취재하기로 했어요. 3월 8일 오후 2시에 학생들과 여의도를 방문합니다. 독일 학생들은 자비로 한국에 옵니다. 제가 아직 어떤 단체으로부터 협찬을 받지 못해서 해금 공부하러 오는 학생들은 자비로 비행기표를 구입하고 한국을 방문합니다. 전통악기로 시작하는 대한민국 홍보이지만  전 세계의 학생들이 아니 외국인들이 우리 악기를 우리가 서양악기 배운 것처럼 배우고 널리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제 꿈이 우리 악기의 세계화이거든요. 며칠

[인터뷰] “종이를 버려야 지구가 산다” 굿스테이지 송인호 발행인

[인터뷰] “종이를 버려야 지구가 산다” 굿스테이지 송인호 발행인

- 검색이 실력이자 프로필인 시대, 홍보가 달라졌다 - [강남구 소비자저널=탁계석 칼럼니스트]   ​ 탁 : 세상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데, 공연예술을 다루는 매체 역시 급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변하고 있나요? 송 : 변화는 당연하죠. 지금 자동차도 전기자동차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공연 문화에서도 종이 팸플릿 이거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다 핸드폰 모바일 시대로 다 바뀌었으니까, 모바일 팸플릿으로

[탁계석 칼럼] 종이를 버려야 지구가 산다

[탁계석 칼럼] 종이를 버려야 지구가 산다

모두가 탄소중립 캠페인에 나서야 [강남구 소비자저널=탁계석 칼럼] 2050년 저탄소운동에 정부가 팔을 걷었다 어쩌면 사람의 습관은 고집과도 같을지 모른다. 익숙해진 것에서 떠나기 싫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몸에 익숙한 것을 버리는 게 귀찮기도 하고 두려움을 느낄 때도 있다. 매우 부정적인 것 중에는 중독성을 갖는 도박, 마약, 알코올 중독 등이 있다. 쾌락의 몇십 배의 고통과 후유증을 낳지만 잘 끊지 못한다. 그래서 습관을 제2의 천성이라고도

[탁계석 칼럼] 가곡 상품화의 다양한 방법론은?

[탁계석 칼럼] 가곡 상품화의 다양한 방법론은?

- 학예회식 순서대로 부는 것에서 정서 느끼기 힘들어 - [강남구 소비자저널=탁계석 칼럼니스트]   창작자의 숱한 가곡들 어디에 있나?  무릇 작곡가라면 누구나 ‘가곡’이란 자산(資産)을 가지고 있다. 모국어를 사용한 대표적 음악 양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헤아릴 수 없으리만치 많은 가곡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 그 절대다수는  작곡가의 서랍에 갇혀 있지 않을까?. 그렇다. 작곡가는 작품을 쓸 뿐이지 소비자인 청중에게 상품으로 전달할 기능을 갖고 있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때문에 사실상의 가곡이 우리 정서를 표현하고는 있지만 대중으로부터 너무 멀어져 있다.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 동호인 가곡이다. 그러나  보통 동호인의 경우 한 무대에서 18곡 내지 20곡을 부르게 되는데, 이렇다할 기준이 없이 부르는 것이어서, 정서적 흐름을 파악하거나 내용이 깊숙하게 베어들지 못한다. 이렇게 학예회식, 무작위 순서로 부르는 것 이상의 방안은 없는 것일까? 그래서 약간의 드라마로 엮어서 풀어 낸다면 노래와 연관된 사연이나, 문학성으로 또 다른 감동을 연출할 수 있지 않겠는가. 물론 이 같은 시도가 아주 드물게는 있어왔지만 스토리 구성, 예산 경비 등의 문제로 상품 단계로 까지는 발전하지 못했다. 창작자가 혼을 다한 작품들이 일회성 발표에 그친다면 가곡 발전에도 큰 손실이다. 이전 세대의 시절에는 학교에서 가곡을 배웠고, 방송국들이 가곡 운동을 내걸고 나섰지만 세상은 너무 다양하고 빠르게 변모하고 말았다. 지금은 달라진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다양한 SNS를 활용해 가곡 시장의 다변화를 모색해야 할 때다. 세대도 바뀌었고 그래서 소비 계층을 형성하지 못한 가곡이 클래식 울타리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K 가곡 드라마화는 어떤가?  그렇다고 가곡이 사라지는 것은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는 없다. 가곡에 새 단장의 옷을 입혀 산뜻하게 신상품으로 출시를 해야 한다. 'K 가곡 드라마'를 만들어서 상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소비자를 끌어오는 동력이 필요하다. 혼자서 할 수 없는 작업이기에 창작자는 물론 경영자들이 모여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으면 한다.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한 가곡 상품화라기보다 어찌해서든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내려는 다양한 시선의 융합적 사고가 필요한 때문이다. 길은 하루아침에 나는 것도 아니고 혼자서 만드는 것도 아니기에 힘을 합해야 한다. 하나 분명한 것은 변화를 읽지 못하거나 변화를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면 존재의 이유를 잃는 것과 다름없다. 생존을 위한 치열함이 창작에 바친 열정 못지않게 중요하다. 진정한 소비자가 없는 곳에서 생산은  더 이상의 생산도 출구도 잃는 것이기 때문이다.

[탁계석 칼럼] K 클래식 저작권 진입에 착수한다

[탁계석 칼럼] K 클래식 저작권 진입에 착수한다

  [강남구 소비자저널=탁계석 칼럼니스트] 다양한 시각 열어주고, 합리적인 절차와 제도 시스템 필요 어느 것이든 장르의 카테고리가 만들어지고  뿌리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진통을 겪는다.  이식되어지는 환경에서의 시차 적응때문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부조화,  오류, 착각, 무지 등이 진행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커뮤니케이션의 원활한 소통이 전제되어야 하는 이유다. 실로 오랫동안 저작권은 우리와 먼 암흑처럼 인식의 외곽에 있었다. 그러나 K콘텐츠 세상이 도래하면서 많이 변하긴했지만, 아직은 초기다.이를 전문으로 다루는 회사도 생기고 있다.  그러나

[탁계석 칼럼] 온라인 미술관 ‘펀(fun)&판(pan) 갤러리’ 탄생해

[탁계석 칼럼] 온라인 미술관 ‘펀(fun)&판(pan) 갤러리’ 탄생해

▲사진=K클래식조직위원회가 만든 '펀(fun)&판(pan) 갤러리' 엠블럼 ⓒ강남구 소비자저널 미술과 음악이 만나 융합 콘텐츠 생산 시너지 부를 것 [강남구 소비자저널=탁계석 칼럼니스트] Ai 와 디지털, 메타버스 시대로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예술 전 장르들이 이를 급속하게 수용하면서 통섭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오고 있다. 예술사를 선도해 온 미술과 만나야 변신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설득력을 얻어 가면서, 작곡가들도 선두 그룹을 형성하는 분위기다. 음악과 미술의 관계뿐만 아니라 무용,

[탁계석 칼럼] 2024년 K클래식 라인업은 실내악이다

[탁계석 칼럼] 2024년 K클래식 라인업은 실내악이다

[강남구 소비자저널=탁계석 칼럼니스트] 선(先)투자 배당 소득으로 가는 창작 선순환 구조 ‘규모의 경제’라는 말이 있습니다. 큰 것의 힘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위기 때는 위험성도 큽니다. 대형 작품은 순환에서 속도가 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오페라 5편, 칸타타 9편의 대작(大作)을 성공적으로 해온 만큼 이제 실내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024년 K클래식은 실내악을 통해 우리 작곡가들의 역량을 총점검할 것입니다. 심기일전하여 ‘소통되는 세계의 음악’이란 테마를 쥐고 나가려고 합니다. 베토벤 역시

[탁계석 칼럼] 충남 금산에서 둥지를 튼 K-시스테마(K-Sistema) 제 1호 선정 도시 박범인 군수 포디엄(podium)에서 지휘봉을 들다

[탁계석 칼럼] 충남 금산에서 둥지를 튼 K-시스테마(K-Sistema) 제 1호 선정 도시 박범인 군수 포디엄(podium)에서 지휘봉을 들다

[강남구 소비자저널=탁계석 칼럼니스트] ▲사진=K-시스테마 기를 들고 비전을 향해 전진하자고 하는 박범인 금산 군수 ⓒ강남구 소비자저널 금산이 청소년 오케스트라 운동의 메카가 될 것 K 시스테마 '제1호 도시 충남 금산 선정' 기념식이 12월 8일 오전 11시 금산 다락원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박범인 금산 군수, 김기윤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학생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상복 한국음악협회 충남도지회장의 기념사와 박범인 군수, 김기윤 의장의 축사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무대에는 금산

[탁계석 칼럼] 청년 일자리 창출, 한국형 오케스트라 K-시스테마가 답이다

[탁계석 칼럼] 청년 일자리 창출, 한국형 오케스트라 K-시스테마가 답이다

독창적 K 콘텐츠 가질 때 김구 선생께서 꿈꾸셨던  문화 강국!! 환경이 다르면 운동도 지향점도 달라야 한다 [강남구 소비자저널=탁계석 칼럼니스트] 엘 시스테마(El sistema)는 세계 청소년 오케스트라 운동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브랜드입니다. 1975년  베네수웰라에서 경제학자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에 의해서 시작된 엘 시스테마는 음악의 사회적 기여, 즉 마약과 총을 든 아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만든  음악운동입니다. 여기서 구스타보 두 다멜이라는 세계적인 지휘자뿐만 아니라 걸출한 다수의 음악가들이 배출되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음악운동이 됐습니다. 우리도 10여년 전에 상륙해 꿈의 오케스트라 운동으로

[탁계석 칼럼] 일취월장 KClassicnews Networks – 100개 언론사 배포망 확보

[탁계석 칼럼] 일취월장 KClassicnews Networks – 100개 언론사 배포망 확보

- 안목 있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면서 글로벌로 확대할 것이다 - [강남구 소비자저널=탁계석 칼럼니스트] 저널리즘의 새 지평이 열렸다 시간의 속도만큼이나 언론 환경 변화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지하철 입구에서 배포하던 타블로이드판 신문을 안다면 이는 이미 노년층에 접어들었을 것입니다. 여성 잡지들과 주요 매체들이 파워를 가지고 광고 시장을 오랫동안 독점하는 권력을 누리기도 했지요. 언론사 기자 한번 만나려면 결코 쉽지 않았죠.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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