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브레인노트]그믐달. 다크문이랑 마주치다

▲사진=창문 너머에 달을 마주하다 (정현아 사진)ⓒ강남구 소비자저널

 

▲사진=마당에서 달을 마주하다(정현아 사진) ⓒ강남구 소비자저널

 

▲사진=마당에서 달을 마주하다(정현아 사진) ⓒ강남구 소비자저널

[강남구 소비자저널=정현아 기자]

새해  24년 1월 7일(음력 11월 26일) 일요일 평소 보다는 한 시간 가량 늦은 7시 경 눈을 떳다. 그런데 언제부터 인지 창가 너머에서 나를 쳐다 보고 있었던 듯한 그믐달을  창가 너머로 마주했다. 달빛에 이끌려 마당으로 나갔고 사진을 찍으며 달을 관찰하며 시를 짓게 되었다.

▲사진=그믐달을 마주하다(정현아 사진) ⓒ강남구 소비자저널

 

▲사진=그믐달을 마주하다(정현아 사진) ⓒ강남구 소비자저널
▲사진=그믐달을 마주하다(정현아 사진) ⓒ강남구 소비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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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는 아침, 창문 너머 ​

나를 지켜보던 달이랑

눈이 마주쳤네

마당에 달려나가

멀리서 땡겨서 가까이서

자세히 마주했네

이른 아침에만 볼 수 있는 달

이 시간 친구 되어

이야기로 마주했네

24.1.7일(음11.26) 7시30분​​

 

정현아 지음

 

 

▲사진=달(정현아 시) ⓒ강남구 소비자저널

 

▲사진=달(정현아 시) ⓒ강남구 소비자저널

 

 

 

그믐달은 영어 표현으로 다크 문(dark moon)이라고 한다. 그믐달은 달이 사라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달 모양이다. 음력30일 이전에 뜨는 달이다. 그믐달은 음27~28일 경에 볼 수 있다. 오늘은 음력 26일이다. 초승달🌙 의 좌우가 반전된 모양을 갖고 있다

 

달은 지구의 유일한 자연위성이고, 태양계의 위성 중에서는 다섯 번째로 크다.

윤선도의 오우가 중에 다섯 번 째 친구는 달 이다.

 

내 벗이 몇이나 하니 수석과 송죽이라​

동산에 달 오르니 귀 또한 반갑고야​

두어라, 이 다섯 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윤선도의 오우가 중~

 

 

물, 돌, 솔, 대, 달,

이 다섯을 사랑하고 이 밖에 벗이 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읊는 풍류를 가진 윤선도는 자연과의 친화를 담담하게 노래했다.

윤선도의 벗은 모두 자연이다. 자연과 벗하고 번거로운 세상을 잊고 담담하게 초연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벗이란, 외로울 때 서로 의지하고 즐거움을 나누는 정다운 존재이다. 동무는 늘 친하게 어울리는 사람, 어떤 일에 짝이 되어 함께하는 사람이라면, 벗은 비슷한 또래로서 서로 친하게 사귀는 사람이나 사람이 늘 가까이하여 심심하거나 지루함을 달래는 사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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