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소비자저널=손영미 칼럼니스트/극작가/시인]
바쁜 일상 중에도 빼놓을 수 없는 공연이 2023년 12 월 13 일 (수) 저녁 7시 30 분에 성남아트센타 앙상블시어터에서 열렸다.
바로 바리톤 고성현과 오페라 친구들이었다. 그 무대를 이끈 고성현교수는 성악계 명사로 제자들과 한 무대에 올랐다.
기업 CEO ,작가, 교수 및 원로 기업인 등이 스승과 제자로서 한무대를 열며 감동을 자아냈다.
총 6명의 남녀 아마추어 솔로 연주자가 1,2부에 걸쳐서 각각 가곡 및 오페라 아리아로 독창 1곡과 듀엣1 곡을 연주하였다.
고정 듀엣으로는 고성현 교수가 직접 도맡아 했다.
특히 아마추어들의 뜨거운 열정이 무대를 달구었고, 능숙하고 여유로운 프로의 모습을 통해서 한 차원 높은 연주를 엿보는 묘미가 있었다.
아마추어 시니어 연주자들도 기라성 같은 대가 연주자와 협연에도 굴하지 않았다. 더욱이 그 어려운 오페라 아리아도 손색없이 척척해냈다.그동안 갈고닦은 수련의 노고를 높이 살만하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던 권위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아마추어와 어깨를 나란히 맞춘 고성현 교수의 배려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관객과 함께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제자들과 나누며, 노래로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이 더더욱 빛났다.
음악의 힘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새삼 위안을 받으며 무대 위가 낙원처럼 위대하고 평화로워 보였다.
또한 물 흐르듯 경쾌한 피아니스트 이경민의 협연과 늘 유쾌하고 명쾌한 유튜버 크리에이터인 오페라연구소 소장 이기연의 곡 해설이 돋보였다.
그녀가 들려주는 노래에 대한 배경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더 큰 공감을 일으키고, 더 깊게 몰입하게 만들었다.
오늘도 일상 속 스트레스를 음악 속에서 삭히며, 고요함과 사색으로 나를 채운다.
▲사진=연주자 안붕혁 회장(우)와 손영미 극작가 ⓒ강남구 소비자저널
▲사진=손영미 극작가 ⓒ강남구 소비자저널
▲사진=공연 후 인사하고 있는 연주자들 ⓒ강남구 소비자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