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해금 악기 세계화가 목표이죠. K-율로 독일 학생 연주팀 결성

[인터뷰] 해금 악기 세계화가 목표이죠. K-율로 독일 학생 연주팀 결성

한국의 깊은 정서를 물씬하게 표현하는 악기

▲사진=탁계석 케이클래식 & 예술비평가회장 ⓒ강남구 소비자저널

[강남구 소비자저널=탁계석 칼럼니스트]

세계 최초 독일에서 외국인 해금앙상블 음악감독이 된 노유경 박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탁 : K-YUL 해금 앙상블을 만드셨는데요  동기가 무엇입니까?

노유경 : 제가 해금 앙상블을 결성한 이유는 간단합니다한국 전통 음악을 외국에 널리 알리자 이것입니다. 가야금이나 거문고는 일단 크기가 서 독일로 옮기는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이고요, 처음에는 저희 앙상블이 사물놀이도 하고 부채춤도 해보고 다음에 가야금도 배웠는데 결국에 해금으로 정착된  같습니다.  여러 가지를 시도한 결과 현재는 해금이 가장 좋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거죠그러나 무조건 유동성 때문에 해금을 선택한 것은 아니고요.  
 

해금은 제가 가장 최애하는 악기입니다심금을 울리는 해금 소리가 우리 나라의 정서 ()이라는 것과 너무  맞물리는  같아서 해금으로 정했고요그리고 저희 학생들이 케이팝만 좋아하는  아니라 우리 전통 악기에도 무척 관심이 있다는데 놀랐습니다.

 
탁 :  어떻게 해서 학생들에게 프로젝트를 제안하게 됐나요

 

제가 진도 국립국악원에 어플라이를 해서 가게 되었는데대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한국을 방문해서 직접 문화를 체험하는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것이죠.  때마침 진도국악원의 공모가 있었고 선정이 돼서 아이들과 같이 오게   벌써 3 전입니다그때부터 정기적으로 속 국악원에 오게 됐습니다

탁 :  학생들의 반응연습 과정이 궁금하군요 

 

결과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너무 너무들 좋아합니다예를 들면 사물놀이가 뭔지도 몰랐던 아이들이 공항에 가서 사물놀이 인형을 보고 저한테 카톡으로 연락이 왔어요. “교수님 여기 사물놀이 인형이 있어요” 국악을 배우고 나서 새로운 세계 다시말해 한국 전통에 관하여 알게 되고  배움에 관해 매우 만족하고 기뻐합니다저희는 국악원에 들어가면 2 동안 진짜 집중으로 연습합니다.

 
오전 2시간점심 2시간저녁 2시간  6시간을 하루에 매일 연습하는데 그것만 하는  아니고 아이들이 욕심이 있어서 저녁 먹고 나면  모여요그래서 자기 전까지 연습합니다그리고  손가락은 전부  밴드를 붙입니다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손가락 마디를 계속 사용하니 아프고 쓰리지요저는  매일 같이 밴드 사다가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부쳐 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바이올린첼로를 연주하고 보편화되어 있듯이 외국인 학생들이 우리나라 전통악기를 연주할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니 정말 기쁘지요.

탁 :   학생들  학부형들독일 청중의 반응은 어떤지요

 

예를 들면  학생 하나 중에서 엄마가 한국 사람인 학생이 있어요 아이는 의과대학에 다니는 학생인데 의과대학 예과 2학년입니다. 그 학생은 교양으로 한국 문화를 배우는 학생입니다. 처음엔 엄마가 한국 사람인  몰랐는데나중에 한국 사람이라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학생의 엄마한테 직접 연락이 왔습니다. “ 딸을 이렇게 한국에 데려가서 해금을 알려주어서 너무 감사하다 하면서 한국 가면 “해금을 사려고 하는데 어디서 샀으면 좋겠냐?” 이런 질문을 하더군요다른 부모님들도 좋아합니다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아주 좋아하고 열심히 연습합니다.

 

어떤 학생은   번도 악기를 다뤄  적이 없대요피리도  불어 봤대요근데  학생은 지금 해금을 합니다 친구에게는 해금이 첫사랑이죠해금이 진입하기가 은근히 어려운 악기예요사실 처음에 연습에 진입했을 때 일주일 안 제대로 된 소리가  났어요그냥 깽깽깽 소리만 났지요그러나 일주일 에 어느 날 갑자기 소리가 터지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모두 멜로디를 제대로 연주합니다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이 맹렬하게 연습해서 연주회를 하고 스스로 너무 대견해 합니다

 
탁 :  여러 곳에서의 초청 음악회,  방문 연주를 한다고 하였는데요?

 
맞습니다이번 2024년부터는 어디를 막론하고 저희를 초대해주시면 저희는 갑니다. 단 한인 동포회의 행사가 굉장히 많습니다태권도 행사라든가 웅변대회  많은 한국과 독일의 친목 행사가 있습니다우리 앙상블 케이율 (K-Yul)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프닝 음악을 해달라고 연락들이 오고 있습니다저희는 “도라지 “아리랑”  한국 민요를 연주하곤 합니다. 저희는 비영리 단체이기 때문에 개런티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어떤 페이를 하거나 그런  아니니까 이곳 저곳에서 초청을 합니다ㅎㅎ~

 

탁 :  국내에서 매스컴에서도 관심을 보인다고 들었는데요.

 
, KBS 방송국에서 저희 해금 앙상블을 취재하기로 했어요. 3 8 오후 2시에 학생들과 여의도를 방문합니다독일 학생들은 자비로 한국에 옵니다제가 직 어떤 단체으로부터 협찬을 받지 못해서 해금 공부하러 오는 학생들은 자비로 비행기표를 구입하고 한국을 방문합니다전통악기로 시작하는 대한민국 홍보이지만   세계의 학생들이 아니 외국인들이 우리 악기를 우리가 서양악기 배운 것처럼 배우고 널리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꿈이 우리 악기의 세계화이거든요. 며칠 전에 들었는데 코카콜라13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글을 캔 위에 썼다고 하더군요. 별로 놀랄 일도 아닙니다. 지금 한국에 관심을 갖고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이 정말 많기 때문이죠. 구찌 티셔츠 위에 한글을 쓰고 티셔츠는 절판이 되었답니다. 해금의 위상이 바이올린 정도로 격상할 수 있는 그 날이 올 것입니다. 적어도 독일 안에서는 저와 케이율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하하하

▲사진=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는 노유경박사 ⓒ강남구 소비자저널

[인터뷰] 해금 악기 세계화가 목표이죠. K-율로 독일 학생 연주팀 결성
▲사진=2023 해외 동포 및 국악단체 초청연수(7차)에서 K-YUL(K-율) 단원들이 단체 해금공연 후 기념촬영(좌측이 노유경 박사) ⓒ강남구 소비자저널
 
▲사진=2023 해외 동포 및 국악단체 초청연수(7차)에서 단체 해금공연을 하고 있는 노유경 박사(중앙 한복) ⓒ강남구 소비자저널

 


※ 노유경 박사 프로필 : Dr. Yookyung Nho-von Blumröder, 쾰른대학교, 아헨대학교 출강, 음악학박사, 공연평론가, 한국홍보전문가, 독일/서울 거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