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계석 칼럼] 하프시코드, 바로크 음악을 보는 또 하나의 시선

[탁계석 칼럼] 하프시코드, 바로크 음악을 보는 또 하나의 시선

궁중시대 귀족과 정치가들의 모습 오늘에 투사되었으면

[강남 소비자저널=탁계석 칼럼니스트/평론가]

 

▲사진=탁계석 케이클래식 & 예술비평가회장 ⓒ강남 소비자저널

 

바로크(Baroque) 시대에 중심이었던 하프시코드가 우리나라에 상륙한지 그리 오래되진 못했지만 대중에게 전혀 인지가 되지 않았다. 음악을 하는 내에서도 쳄발로 음악은 소외 그 자체다. 그러나 이제 막 바람이 불기 시작한 하프시코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용시킬 수 있을까? 현안의 과제다. 16세기부터 18세기에 총아였던 이 악기가 이제 들어와서 어찌하겠다는 것인가? 이런 질문을 하는 이도 있을지 모르지만 클래식의 다양성 차원에서 긍정적이다. 나라마다 이름이 다르게 불린다. Harpsichord(영어), Clavecin(프랑스어), Cembalo(독일어), Clavicimbal(독일어).

여기서 주목하는 것은 바로크 궁중이다. 귀족들이 즐기고 향유했던 격조를 우리 사회 상층부에 인공지능 두뇌에 꼽듯이 박아보자는 것이다. 당대의 귀족들이 음악뿐만 아니라 회화, 문학, 조각 등 예술에 상당한 안목을 가지고 정치를 했다는 사실을 환기하자는데 있다. 민주주의란 의회제도는 들여왔지만 균형과 조화를 수입하지 못한 기형성을 1%라도 바로잡는데 활용해 보자는 뜻이다.

그러니까 하향 평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한민국 오늘의 강퍅한 현실에서 상층부로 올라가는 사다리를 만들어 보자는 전략이 숨어 있다. K 클래식은 하프시코드를 무기로 해서 소리는 아득히 먼 곳이지만 정치도 순간에 불과한 권력일 뿐, 멋을 알고 격조를 높이는데 예술이 있음을 피부에 닿게 하려 것이다. 아무튼 하프시코드를 통해 클래식계에 작은 변수라도 된다면 신상품(?) 효과가 아니겠는가? 클래식의 대중화를 넘어서 이제는 대중의 클래식화로! 힘차게 방쩜을 찍고 나가는 이유다.

▲사진=바로크 시대 궁중악기 하프시코드의 모습. 피아노의 전신으로 영광을 누렸다 ⓒ강남 소비자저널

 

[탁계석 칼럼] 하프시코드, 바로크 음악을 보는 또 하나의 시선
▲사진=현재 하프시코드의 모습. 피아노의 전신으로 영광을 누렸다 ⓒ강남 소비자저널

 

※자료제공 : 케이클래식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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