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계석 칼럼] 아츠시티(Art’s City) 양평, K팝을 넘어 K클래식으로

[탁계석 칼럼] 아츠시티(Art’s City) 양평, K팝을 넘어 K클래식으로

▲사진=탁계석 케이클래식 & 예술비평가회장 ⓒ강남구 소비자저널

– 세계가 K컨텐츠로 소통, 우리가 글로벌의 중심이다 –

▲사진=양평 K 클래식 태동을 알리는 초당 이무호 선생의 축하 휘호 ⓒ강남구 소비자저널

[강남구 소비자저널=탁계석 칼럼니스트]

2023은 K클래식 미래 자산의 원년이다

2012년 10월 양평군립미술관에서 5일간의 뮤직페스티벌로 K클래식의 태동을 알렸습니다. 그 이전 8월 15일 모지선, 임동창, 탁계석이 비가 쏱아지는 광복절 날 문화독립을 하자며 K클래식으로 화두(話頭)를 던진 것입니다. 이후 다양한 프로젝트가 양평과 서울, 모작가의 창작 산실에서 이뤄졌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K클래식은 보통명사가 되어 언론 미디어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어 격제지감입니다. 이제 K클래식의 보다 실체적인 것,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K클래식이 미래 자산이 되고, 기념관이 되는가. 그 원대한 프로젝트의 구상을 보여주면서 함께 만들어 가야 하는 단계와 목표에 도착했습니다.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못할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습니다. 당당한 생각을 다지면서 천천히 뜻을 모우고, 생각을 집중하고, 브랜드에 담금질을 해야 합니다. 공공에서 하기 힘든 것을 민간이 해낼수 있음을 알리는 것도 예술의 특성이 아닐까요. 모든 위대한 예술이 개인에서 나온 것이듯 그 독창성과 추진력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작곡가의 작품, 세계음악사에 편입이란 목표를 향하여

그러니까 140년 서양 수입 음악사에서 이제는 K아츠를 수출하고 세계 음악사를 새롭게 쓰려는 것입니다. 시대사적 전환의 안목으로 멀리 보면서 우리작품과 우리 아티스트들이 세계음악사에 편입되고 인류문화의 공통어법이 되도록 지구촌을 품어야 합니다. 한글은 그 좋은 매개이고 자긍심입니다.

인구소멸 1위 신안군 섬에서 덴마크의 세계적인 작가 엘리아슨의 대지 미술작품을 설치하고, 덩달아 각 지역들도 도시 브랜드화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출렁다리 만들던 시절에서 예술로 격상하는 변화입니다.

▲사진=2012년 8월 15일 K클래식 화두를 던진 모지선(좌) 임동창(중앙) 탁계석(우) 3인방 ⓒ강남구 소비자저널

양평의 매력이 ‘물 맑은 도시 양평’ 이란 친환경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양평을 아츠시티(Art’s City)로 업그레이드 하여 명명하고, -디테일-글로벌–탄소중립’으로 설정하려고 합니다. 디테일은 명품도시로 가는 완성도를 말하고, 글로벌은 뉴노멀 네트워크의 중심적 역할을, 탄소중립은 환경1번지를 자임합니다. 앓고 있는 지구의 만성 질환을 치유하자는 뜻을 담았습니다.

그리하여 K클래식은 우리 전통을 바탕으로 재가공한 것에서 천지인과 홍익정신을 배우고 실행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보고 들을 수 있는 학습장이 그래서 필요합니다. K클래식 발원지인 양평 회현리에 화가의 작업장이 지금 남아 있으니 시민들이 십시일반 기부로 구매하여 우리 문화자산으로 가꾸어 가자는 뜻입니다. 양평이 그저 수도권에 가까운 도시의 하나가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고 가보고 싶은 K팝의 부모님 마을로 컨셉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양평이 K클래식 성지(聖地)가 되어 세계적인 브랜드가 된다면 10년 안에 관광객이 넘치게 몰려 올 것이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K 팝, BTS에 열광했던 젊은이들이 중년이 되면 더 깊은 한국 문화를 보려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래 하나 띄우면 관광 메카로 간다

라인강의 기적,로렐라이 언덕~ 노래듣고 가 본 그곳보다는 양평이 더 아름다운 명소이지 않습니까? 우리가 한 때에 비틀즈에 취했다고 죽을 때 까지 그 음악만 듣는 것이 아니듯 대중문화는 계속 변하고, 대중 역시 상승 욕구를 갖고 있습니다. K클래식이 위촉한 37개국 107명의 명예지휘자와 우리 작곡가의 작품이 소통하면서 그 성숙의 시간을 기다리며 구축하는 것입니다.강산이 변하는 속도가 축지법처럼 빨라진 SNS와 Ai환경에 적응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눈만 뜨면 국제 콩쿠르를 땄다고 해서 클래식 강국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삶과 생활속에 음악과 예술이 녹아서 물 흐르듯 할 때 내실화되고 탄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라도 그 씨앗 하나를 심으려는 것입니다. 큰 나무가 될 것을 아는 안목을 가지신 분들의 정성이 그래서 필요합니다. 양평의 변화가 위에서 아래로가 아니라 자칫 무관심할 우리 모두가 하나의 행동으로 바다에 이르렀으면 합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하나가 되어 흘러가는 ‘두물머리 사랑’처럼 자연이 녹아든 삶이 행복이고 강을 바라보는 각도와 속도가 삶의 태도 입니다. 당신은 어떠합니까? 여기 노래 한 편을 띄웁니다 . 흥얼거리다 노래가 그리움이 되고 환타지가 됩니다. 노래의 힘이 세상을 하나되게 합니다. K콘텐츠 문화로 세계가 소통하는 때입니다.

[탁계석 칼럼] 아츠시티(Art’s City) 양평, K팝을 넘어 K클래식으로
▲사진=K-클래식 네트웍 지도(위 사진을 클릭하면 37개국의 108명의 지휘자를 확인할 수 있다) ⓒ강남구 소비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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