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소비자저널=탁계석 칼럼니스트]
조성진, 임윤찬. 정명훈 홍보, K 클래식 아니다
지난 10년간 K 클래식 브랜드를 만들었고 이제 보통명사화(化)가 되고 있습니다. 조성진, 임윤찬. 정명훈 홍보 광고에서 K 클래식이라고 자막이 뜨고 언론이 보도를 합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쇼팽, 베토벤, 브람스 하는 것이 K 클래식은 아닙니다. 한국 작품을 하거나 창작하는 것을 K 클래식으로 설정한 것이니까요. 굳이 말하자면 K 뮤지션이나 K 아티스트라고 하는 것이 맞겠죠.
아무튼 K 클래식 브랜드는 정착되고 있고 이어서 작업한 필자 대본의 칸타타도 음악사에 기록될 것이라 생각하니 개척하너라 힘들었지만 위안이 됩니다. 2012년 8월에 만든 Kclassicnews도 100만뷰가 되니 방향성이 옳았다고 봅니다. 따라서 외형만 만들어 놓은 K클래식이 내년부터는 내부 인테리어에 들어갑니다. ‘작게, 쉽게, 널리’의 테마로 K 클래식을 전개합니다. 공공지원이 하지 못한 것을 이뤄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자생력을 기르는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창작의 해묵은 과제인 선순환 생태계도 구축을 완성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작곡가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K 클래식 마스터피스(masterpiece)로 누구나 공감하는 창작 세계를 펼쳐 보여야 합니다. 호응받는 작품이 나오면 K 클래식 37개국 107명의 지휘자 네트워크를 열어 협력을 요청할 것입니다. 동시에 이들의 한국 방문을 초청합니다. 7박 8일 정도의 연주 투어를 하면서 우리 작품과 그들의 작품을 함께 소개합니다. 상호 존중을 통한 교류 확장은 세계 음악사에 우리 작품을 편입하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신상품 지난 상품 진열대에서 밀어내는 힘있어야 생존
그러니까, 오늘의 소재로 작품을 안들어 청중에게 만족을 주는 것을 미룬다면 누가 할 것입니까? 현재 한국 클래식의 95%가 서양음악사 재현에 머물고 있습니다. 마차타던 모차르트 음악을 즐기는 것은 좋지만 우리 것이 없다면 자주성을 잃게 됩니다. 컬리큐럼 변화를 거부하는 대학과 기득권만 지키는 공공예술단체, 기금지원의 한계성을 극복하는 것에 비판보다 대안에서 생산적이기를 바랍니다. 히트 신상품 하나가 나오면 진열대에서 사라지는 것이 있듯이 마트의 시장 논리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결국 제품의 힘입니다. 맛집 원리를 도입해야 합니다. 세프가 누구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맛입니다.
자기 색깔, 개성이 없는 것을 명품이라 하지 않습니다. 모든 소비는 대중화 다음에는 고급 욕구를 갖는 것이고 이미 우리 사회가 고급화에 진입했습니다. 남파랑 길 1,470km , 잘 딲아 놓은 둘레길 곳곳에 향토의 보석을 캐내어 콘텐츠해야 합니다. 이것이 K 클래식의 완성입니다.
헝가리의 바르토크나 코다이가 했던 것처럼. 미국의 거시윈이 했던 것처럼, 윤이상, 박영희, 진은숙 넥스트 버전의 작곡가를 띄워야 합니다. K아츠, K콘텐츠의 신한류 시대, 물들 때 배 띄우라는 말이 귓전을 때립니다. 우리 원형(原形) 문화를 공통 문법화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공공에서는 이루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남파랑길 1,470 km 에서 향토 보석 캐어 내어 가공할 것
남파랑길 1,470km, 잘 딱아 놓은 둘렛길을 곳곳마다 묻혀있는 향토의 보석을 현대음악으로 재가공하여 이 콘텐트를 세계와 공유할 것입니다. 이것이 K클래식의 완성된 모습입니다. 헝가리의 버르토크나 코다이가 했던 것처럼. 미국의 거시 위닝 했던 것처럼, 윤이상, 박영희, 진은숙의 뒤를 잊는 넥스트 작곡가가 요청되는 때입니다. 물들 때 배 띄우라는 말이 귓전을 때립니다. 이제 우리 원형(原形) 문화를 재개발해서 공통 문법화해야 합니다. 이것이 공공에서는 이루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K클래식이 할 수 있는 것은 최대의 자유와 권한과 자율성입니다. 지역 소재의 작품들이 생명력을 갖기 위해서는 K 클래식이 K 팝보다 훨씬 나은 생수임을 설득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피자와 햄버거, 콜라를 좋아하지만 이게 손님을 접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듯 우리가 내놓을 메뉴는 달라야 합니다. 아무튼 이제 밑그림이 그려졌으니까 잘 꾸며서 완성에 이르게 하는 것, 앞으로 K클래식 10년의 과제입니다. 성원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