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사랑 편지_14 서랍 속 작은 폭탄, 건전지의 반란

지구사랑 편지_14 서랍 속 작은 폭탄, 건전지의 반란

▲사진=정차조 (주)KN541회장 ⓒ강남 소비자저널 [강남 소비자저널=정차조 칼럼니스트] 집 안 서랍을 열면, 한쪽 구석에 굴러다니는 건전지들이 눈에 띕니다. 다 쓴 건지, 아직 남아 있는 건지 헷갈려 그냥 넣어둔 채로 몇 달, 몇 년을 묵혀두곤 하지요. 저 역시 한때 그랬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알게 되었습니다. 그 작은 건전지 하나가 강을 오염시키고, 흙을 병들게 하며, 수천 리터의 물을 마실 수 없게 만든다는 사실을요. 건전지 속에는 납과 카드뮴, 수은 같은 독성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쓰레기통에 버린 건전지 하나가 땅속으로 스며들면, 그 독은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균열처럼 퍼져 나가, 결국 우리의 식탁 위 채소와 물잔 속으로 돌아옵니다. ‘그저 작은 건전지 하나쯤이야’라는 우리의 방심이, 사실은 아이들의 미래를 조금씩 갉아먹고 있는 셈이지요. 하지만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동네 마트 한쪽에 마련된 폐건전지 수거함에 넣는 것, 그 간단한 행동 하나로 지구는 숨통을 트일 수 있습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우리가 살아갈 터전을 지키는 큰 약속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당신 집 서랍에도 굴러다니는 건전지가 있나요? 그렇다면 이번 주말에 장을 보러 나갈 때, 잠시 손에 쥐고 나가 보세요. 그것은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우리가 미래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첫걸음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 모두 그 작은 폭탄을 안전하게 내려놓는 마음으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지구는 생각보다 쉽게 망가지지만, 동시에 우리의 작은 선택 하나로 충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너, 나, 우리 모두를 위해 지금은 “그린”을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사진=폐 건전지(출처: Freepik Photos) ⓒ강남 소비자저

세계숲보전협회 주관, 제12회 세계숲의 날 기념식 및 강연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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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의하고 있는 최병환 박사(환경감시국민운동본부 상임 부총재) ⓒ강남 소비자저널 [강남 소비자저널=김은정 대표기자] 지난 13일(토) 서울시 중구 소재 서울시민청 바스락홀에서 100여명의 회원들을 모인 자리에서 제12회 세계 숲의 날 기념식 및 숲과 지구환경 관련 전문가를 초빙하여 강연회를 가졌다. 신애자 부총재의 사회로 국민의례에 이어…